Posted On: December 31st 2025, 10:57 am
올해 2월 초, 영화 <더 폴The fall>을 보러 가다가 영화 제목처럼 지하철 계단에서 대차게 추락하며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 이후로 몇달을 고생했어요. 덕분에 전반적으로 운동 부족의 상태로 버텨야 했던 한해였습니다. 회복의 과정은 지난하고 종종 두려웠지만 못했던 경험들을 많이 해보았고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올해도 극장에서 또 극장 바깥에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많이 만났고, 또 만들었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매번 즐겁고 무탈할 수는 없고, 매년 이렇게 작업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여전히 이 일이 재미있고, 저에게 큰 행복과 배움을 준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요. 저 자신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요.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마지막 날은 치앙마이에서 그리웠던 카오소이를 먹으며 도시 곳곳의 사원에 들러 내년의 안녕을 빌며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2025년을 씻어내면서요. 새해는 또 어떤 해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그래서 또 내년 이날을 무사히 맞기를 바래봅니다. 2026년도 잘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