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April 20th 2026, 02:53 pm
조리원 퇴소 다음날 통역하러 간 (미친) 짓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워킹맘 대열에 합류한 지 3년차네요.
그 사이 자식 같은 박사 논문도 완성했어야 했는데 이번에 출산(?!)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건 제 업보이니 마저 힘내보기로 하고요.
돌아보면 누가 시켜서 나 자신을 밀어부친 건 아니지만, 공백이 생기면 대체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 필드로 바로 돌아갔던 터라 (사실 맞벌이 모두 그렇듯 경제활동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 뒤늦게 번아웃이 작년말에 왔었죠. 출산 때부터 작년 한 해는 내내 처음으로 인하우스 가서 육아휴직이라는 거 써볼 걸 하는 생각도 했고 박사공부도 방황이 길었습니다.
그런 어려운 마음을 잘 보내주고 극복하고 나니 어느덧 제 아가는 “엄마랑 잘래” 하고 저를 침대로 끌고 갈만큼 컸네요! 너무 빨리 자라는 거 같아 가는 시간이 아쉽지만, 매일을 소중히 보내며 더 많이 사랑해 주려고 합니다.
가끔 어떻게 다 하느냐 대단하다 말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저만 하는 거 아니고 제 앞의 많은 선배님들 포함 다~~ 해내고 계시죠. 거기서 영감 받고 용기 얻고 나아갑니다.
아직은 어린 아가를 두고 출장 가기 전날 밤 (막상 가면 일에 몰두하겠지만) 괜히 더 애틋합니다. 우리 몇 밤만 자고 만나🙏✈️
Cheers to all who have survived another day 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