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August 16th 2026, 02:07 pm
*세상에 내놓고는 싶은데 내 계정엔 부끄러워서 못올리는 글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대신 올려드림.
📷@quartzlock
-2015 유럽 배낭여행 당시 돈을 아끼기 위해 잡은 London의 값 싼 도미토리. 여기서 우리는 셋 다 감기에 걸렸다.
1. 스쳐 지나가는 아쉬운 순간들이 너무나 많다. 나이를 먹을수록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어제 내가 뭘 했는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렸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내가 무대 위에 서 있는 상상에 가슴이 뜨거워졌고 친구들과 멋진 미래를 그리며 의기투합했던 날은 설레서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 근데 요새는 큰 울림을 주는 무언가를 경험해도 잠시 짙어질 뿐 금방 이성으로 돌아온다. 모든 날이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한 프레임일텐데 스쳐 보내기 아쉽지 않은가.
2.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했을 때 울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인터넷 세상에서 구구절절한 글은 쿨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본 투 비 쿨한 사람이 못되지만 쿨해 보이고 싶기도 해서 본 계정은 두고 뒤에서 구구절절 주절대기 위한 시리즈이다.
3. 어쨌든 불특정 다수를 향해 공개적으로 올린다는 것은 누군가 봐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데 스쳐보내기 아쉽다는 명분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줄 거야’ 가 기저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랑관찰기록’은 좋은 ip라고 생각한다.
4.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기 연습
-몇년도인지 기억나지 않는 제주 바다와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