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September 13th 2026, 09:35 pm
서툰 제 고백에 마음을 보태주신 서평단 여러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모집해준 서평단 스무 분께 보낼 책을
우체국에서 하나하나 주소를 적고 있으니
“그렇게 하면 너무 힘들어요.”
직원분이 웃으며 다가와 명단이 담긴 휴대폰에서
몇 번의 손길로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작가 사인을 하면서도
책장 어느 부분에 해야 좋을지,
어떤 글씨체로 써야 할지 몰라
뒤늦게 선물받은 책들의 사인을 찾아보며
멋진 사인이 부럽기도 했다.
늘 서점을 이용했기에
뽁뽁이 책 포장지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
끝없이 이어지는 홍보도 낯설다.
새롭게 들어선 이 길에서도
나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언제부턴가 나는
늘 서툰 인생길을 걷고 있지만
낯선 길을 오래 걷다 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진다.
모르는 길 앞에서 당황하기보다
하나씩 배우고,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그저 내 삶의 한 장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삶의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는
긍정의 힘이 생긴 것이다.
오늘도 서툴지만
새로운 길 위에서 하나씩 배워가며
천천히 걸어가 보려 한다.
언젠가는 지금의 이 서툰 걸음도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소중한 길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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