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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
Photo by 김나영 on October 31, 2026. May be an image of the Great Wall of China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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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김나영 on October 31, 2026. May be an image of twilight, mountain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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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October 31st 2026, 12:09 pm
5A10 백세문 출발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신선대에서 5pm,
북한산 입산시간이 10월까지 5pm, 11월부터 4pm까지인데
늦어서 불수사도북 완주 못 했다
이래서 불수사도북 도전자들이 백세문에서 자정에 출발 하는구나..)

프링글스 건망고 커피맛비스켓 콜드브루원액 다 남김
물은 500~1000mL만 도심 접속할 때마다 구매(가볍게)
시작 전 새벽 국밥 섭취

멧돼지 나타날까봐 무서워서
(사람이 근처에 온다고 소리로 미리 알려주면 먼저 피하지만
갑자기 놀라면 공격적으로 변해서 치명상 위험)
사람 피하게 가방에 휴대용 미니 종 달고,
전투력이 있어보이면서 암컷이 아닐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Jian Wang(cello) Reverie 앨범 틀면서 야간 산행
(처음 불암산 시작시엔 Amadeus quartet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1234악장 틀어본 뒤에 조금 공격성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피아노 소리가 차분해서 멧돼지 앞에서 전투력이 약한? 것 같아서 첼로로 바꿈)

나홀로 등산 여성 필수 호신용품
라이터(괴한이 덤비면 이 산 다 태워버리기 전에 꺼지라고 소리 지를 기세가 있어야함), 호신용 벨(빛+굉음 300m 48시간), 칼 / 들개 있는 곳 지나가려면 등산스틱도 필수

수락산 덕릉고개 근처엔 군 부대가 있는데
아침에 체조하는 소리 들리더라
수락산에 물소리 새소리가 안 들리고 사운드가 비어서
Clara shen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 들으면서 등산

(좌우반전) 달은 오른쪽부터 차오르고 오른쪽부터 사라지니까 오른쪽 얇은 달이 초승달, 오른반달 상현, 15일 보름달, 왼반달 하현, 왼쪽 얇은 달이 그믐달. 왼쪽 반달인 하현달은 새벽에 뜨지요, 문득 달력 확인 음력 22일.. 15일(보름) + 7.5일 정도 됐으니까 하현달 뜰 때 됐네 ㅎㅎ 오전 9시35분 해랑 달이 같이 떠있어서 재밌었다

기차바위 사람 많을 땐 올라오는 용도로만 쓰라하는데
내려가는 용도로 써서 조금 민폐였고,
죄송합니다!! 아래 향해 외치고 두 줄 중 하나 나혼자 하강 일방향으로 쓰고,
올라오는 분들 나랑 다른 줄에 여러명 동시에 올라오셨다.
오른손잡이인 내가 클라이밍 하강할 때처럼 몸은 왼쪽에, 로프를 오른쪽에 두고 내려가는데
위에서 나를 관찰하는 아저씨들이
줄을 다리 사이에 두라 하셔서
조언 듣고 더 안정적으로 내려감.
내려가다 옆 절벽 풍경 봐줘야해.. 폰 떨어뜨릴까봐 사진은 못 찍고(돈은 둘째치고 밑에 사람이나 동물이 맞으면 흉기가 된다. 돌이든 물건이든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기)

수락산 동막골 산림정화감시초소에서 하산해서
장암주공삼거리부터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 택시 타고 이동
화장실, 편의점 다 있다

사패산이 단풍이 제일 예쁘더라
등산로도 제일 쉽고

사패산 냥이님한테 내가 가진 모든걸 종류별로 조공 드렸는데
망고주스 한두방울 섞은 물만 좀 드시고 더는 안 드심
육포 소세지 같이 단백질 좋아한다고
내가 준 건망고 같은건 안 먹는다고
지나가는 냥이고수 아저씨가 알려주시고...
저 냥이한테 츄르도 없으면서 츄르 줄까? 하니까
나한테 다가오더라.. 산고양이가 츄르를 아네 ㅋㅋㅋㅋ

사패산에서 도봉산 방면으로 사진 찍으면 단풍이 울긋불긋
불암산 수락산 배경으로 찍으면 푸르러보인다

도봉산 자운암에서 하산할 때
선인봉 등반&하강 중인 클라이머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등산화 미드컷으로 발목 잡아주는 것 신고 갔는데
수락산 하산할 때 조금 아프더니
적응 됐나봐 사패산 도봉산에서 안 아팠어

이번주 목요일에 쫄쫄 굶다가
오페라 보다 졸까봐 가벼운 샌드위치만 어쩔 수 없이 먹고
아무튼 1kg 정도 가벼운 상태로 갔는데
이래도 20대보다 5kg이 찐 상태라서 발목에 무리가 가나봐

다음 종주를 위해 다이어트 하자🔥
Comments (7)
naywhy9327 4 days ago

naywhy9327

인간 수행능력 과학자가 알려주는 표에 의하면 나는 생활체육인 30대여성으로서 V O2 maximum이 47%니까 high에 해당되네.. 엘리트 운동선수들은 내 성별&나이였으면 48% 이상 나오는구나.. 나도 아빠 때문에 3살 때부터 등산 끌려다니긴 했는데 사춘기~사회초년생 장시간 운동 안 해서 운동선수급은 못 되네.. 저렇게 되고싶은데 주3일 10km씩 러닝 하면 브이오투맥스 오르려나

naywhy9327 5 days ago

naywhy9327

내가 쓴걸 다시 읽으니까 글이 이과 문과 예능 체육 뭘 추구하는건지 종잡을 수가 없네... 고등학생 땐 이과였는데 대학 전공이 간호학이라 생각이 잡탕이 되어버렸네 / 아니닼ㅋㅋㅋ 교수님이 원하신 간호학도는 다학제적 접근을 하는 르네상스형 인재가 맞는데, 그래도 간호사들은 대부분이 이과에 가장 가까운 사고를 하는 듯 하다. 나만 너무 이것저것 다 하면서 열심히 놀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

yamadora_koko 5 days ago

yamadora_koko

😍😍👏👏👏👏👏👏👏

naywhy9327 5 days ago

naywhy9327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포대능선을 걸을 땐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Rachel Podger의 텔레만 12판타지를 들으면서 걸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하면서.. 쌀쌀한 날씨의 조용한 산 속을 혼자 걷는 나,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고요한 나만의 시간, 편안한 느낌. 이때... 어쩌면 독신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naywhy9327 5 days ago

naywhy9327

사패산 올라가면서는 유튜브 채널 미드나잇블루 -나만의 시간 영상 들으면서 갔는데, 페이스를 천천히 늦추고 풍경 보면서 행복해했다. 노래들이 잔잔하고 좋더라 가을 느낌 나고 .. 따뜻한 충만감이 피어오르는 느낌

naywhy9327 5 days ago

naywhy9327

주인 잘못 만난 발.. 물집이 생기는 원인이 수분(땀) + 마찰 + 열 때문이라는데, 오늘 메리노울 등산양말 신고 가서 수분 마찰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발에 열만 있었더니 물집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각질 뜨는 현상이 생겼다. 한 번 벗겨내니까 그 속에 또 있다.. 수락산 내려올 때 중간에 양말 한 번 갈아신고 싶더라.. 다음에 종주할 땐 울 양말 신고, 거리에 따라 울 등산양말 여분 1~2개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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