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April 27th 2026, 11: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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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5.토 (Day 150)
‘날 좋은 주말에는 역시 설렁설렁 lsd 가 제격이지 !!’ 라는
마음에 20~25k 정도 뛸 요량으로 에너지젤 두 개 야무지게
흡입하고 호기롭게 집에서 출발, 하지만 결과는 대차게 실패..
4월 말의 낮 기온을 너무 우습게 봤던가.. 집에서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나갔는데 30분 정도 뛰니 생각보다 너무 더웠다.
바람은 나름 살랑살랑 불었지만 뜨거운 햇볕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고 덕분에 몸에 열이 계속 쌓이니 호흡도 가빠지고
7분대로 천천히 뛰고 있음에도 심박이 쉬지 않고 올라갔다.
결국엔 도중에 갈림길을 앞에 두고 잠깐 고민하다 깔끔하게
포기.. 발길을 들여놓는 순간 제자리에 되돌아오기까지 왕복
최소 7-8k 는 더 뛰어야 되는 외길 코스인데 이 뙤약볕 아래
딱히 그늘도 없고 급수용 물도 없는 상황에서 도무지 중간에
퍼지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지난 주말 이 시간대에 더 뜨거운
날씨에 경기 마라톤 뛰신 분들 진짜 존경스럽..
저녁 때 다시 뛰어야지 했으나 다른 스케쥴로 인해 결국 짧은
거리로 찜찜하게 오운완. 요즘은 뛰었다 하면 10k 정도가 거의
최소 평균이다 보니 한 자릿수로 뛰면 운동을 하다 말은 느낌 ;;
인생 첫 10k 뛰고 뿌듯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 년 전..
지금부터 반 년 후에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기대해 보자.
그나저나 아직 5월도 안됐는데 벌써 이리 더우면 우짜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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