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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July 21st 2026, 08:58 pm
구름은 오늘, 불암산 정상에서 태어나고 산을 넘어 하늘로 여행을 떠났다.
”비는 산을 적셨지만, 구름은 하늘을 살아 움직였고, 나는 평생 잊지 못할 자연의 영화를 만났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불암산 새벽 산행 까르페디엠

새벽 4시 30분.

장맛비가 쏟아져 한동안 출발을 기다렸다.

비가 잠시 멈춘 오전 5시 50분 라이딩을 시작했고, 불암산 입구에 도착하자 다시 굵은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비는 산행 중반부터 멈췄지만 습도는 최고였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비를 맞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매미들은 장맛비에도 힘차게 울었고,

비가 잠시 멈춘 숲에서는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도 다시 들려왔다.

깔딱고개에는 평소 없던 계곡물이 흐르고,

능선에서는 강한 바람이 안개를 밀어내며 온몸의 열기를 단숨에 식혀 주었다.

그리고 정상.

내 인생 최고의 구름 쇼가 시작되었다.

구름은 정상 아래에서 계속 태어나 능선을 넘고,

사라졌다가 다시 태어나기를 끝없이 반복했다.

북한산과 별내는 시야가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했고,

석장봉은 구름으로 가득 채워졌다.

오늘 내가 본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하늘이었다.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영화.

오늘도 이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안전한 라이딩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이어가려 한다.

#불암산 #새벽산행 #장마 #구름쇼 #까르페디엠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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