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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ays ago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bouquet, flower arrangement, prairie gentian, peony, carnation and text that says '식탁에 놓인 꽃을 버리니 버리니가져가시라해서 .가져가시리 해서 꽃순이~가져와집에 꽃순이~ 가져와 집에 두었어요 비가오려고하니리용승윤 하니 리옹송윤 비가오려고하 오려고 정교장선생님께서우산을 우산을 주고 가셔서 아... 호텔 텔 못 찾고 헤매다 나기를 를 만났는데 얼마나고 맙던지요. TH 와'.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cake, strawberry and text that says '라뒤레 이스피 이스피한생각나던 생각나던 디저트~'.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shiitake mushrooms and text that says '꽃밭~소고기찜 꽃밭~ 소고기찜'.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anchovies, grits and text that says '흑늘 생강과 과바질이라니~ 세프님 세프님창의성에박수 세 창의성에 박수! ho AN2I0X'.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drink, carafe, wine glass and text.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table, flower arrangement, placemat, tablecloth, prairie gentian and text.
Photo by 노선주 Sun-ju Bully-Noh on September 09, 2026. May be an image of mirror, display case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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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September 10th 2026, 04:33 am
짧은 파리 일정에 왜 이리 많은 천사님들이 계신지 ..
최소한 간단하게 소지품을 가져오라는 대사관 공지가 있어
짐을 줄이다 보니 우산이 없다. 광풍이 주는게 심상치 않았는데
당일 내려가시는 리옹한글학교 송윤정 교장선생님께서 우산을 쥐어주신다. 호텔 못 찾아 헤매고 있는데 아… 두두둑… 비가 쏟아진다. 얼른 우산을 펴드니 어찌나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

마지막 일정 마치고 짐 때문에 택시를 탔는데 카드기가 안 된다. 현금 뽑아 드릴까요 하니 기차 시간 늦으니 어서 가시란다. 자기 잘못이라면서 … 아 이를 어째요. 어떻게 갚지요? 하니 봉 브와야주 Bon voyage 그런다.

아… 길 물어볼 때 내 일처럼 핸드폰 켜고 도와주셨던 분들, 여러 미팅 때 만났던 분들 … K-Book Week Paris에서 함께 나란히 앉아 그림을 그리던 재원씨는 프랑스인인데 한국인을 어찌나 잘하고 제일기획에서 일을 한다 해 또 놀라고 ~ 이주영 작가님의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주인공 에두아르 선생님을 만나 또 한참을 웃으며 이야기했다. 참으로 하루 하루 일상이 감사함의 연속이고 기차 타기 바로 전까지 곧 함께 일하게 될 선생님을 만나 깊은 은혜의 대화를 나누었다.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누군가의 발이 되어주는 삶
나는 한 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꽃을 들고 오니 안느가 활짝 웃는다.

“엄마 힘들었지. 고생했어..”
그런다.
아니.. 고생은 뭐.
근데 정말 간담회에 있어야 할 주인공들이 많이 생각났어.
촛불을 들고 트로카데로 가 추운 날 보르도에서
암스테르담에서
독일에서 오셨던 그 많은 젊은 학생들…
응, 생각나 …
밥 한끼 못 먹여 보내 미안했던 그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어.
함께 현장을 지켰던 안느가 맞네 … 그러네… 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누가 그랬다는데 …
아니 … 날지 않고 가만히 자신의 모이를 쪼며 일상을 보내는 많은 새들도 있다. 그런 작은 새들의 종종걸음이 어쩌면 한 나라를 한 국가를 버티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오늘도 작은 한 걸음 내딛을 때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발이 되고 손이 되는 삶이 되길 스스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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