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September 11th 2026, 11:26 am
잘 다니던 은행에서 이직해서 지금은 ‘아빠’라는 직업으로 집에서 일한다. 그리고 오늘이 벌써 육휴 100일째 되는 날.
시작할 때만 해도 ‘나 혼자 어떻게 육아하지?’ 걱정이었는데
역시 사람 일은 닥치면 하게 되어 있다. 😂😂
휴직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좋겠다, 꿀 빨러 가네” 하며 부러워했다. 그런데 솔직히 은행원 본업에 부업, 개인 사업까지 쓰리잡을 뛰어봤는데 육아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아무리 바빠도 메신저도 하고 카톡도 하면서 멀티태스킹이 됐는데, 육아는 집에서도 육아, 밖에서도 육아, 어디를 가도 육아다. 특히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고 있어서 육아할 때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다 보면 생각보다 기가 많이 빨린다.
그리고 100일 해보니 인정해야겠다. 아내는 나보다 육아에 재능이 있다. 뭘 먹이면 좋을지,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지금 아이에게 뭐가 필요한지 찾아보고 공부하는 걸 잘한다.
그런 감정적인 부분이나 고민들이 남자들에게 대단히 스트레스인걸 생각하면 여자들은 성별적으로 남자보다 육아에 재능이 있다.
나는 그동안 돈, 직업, 부업 같은 바깥일에 관심을 더 많이 쏟고 살았으니 아이에 대해서는 아직 초보다. 이 부분은 지금도 아내를 보고 배우는 중이다.
대신 나는 몸으로 놀아주는 건 확실히 잘한다. 매일 산책하고, 나가서 놀아주고..
그리고 요리, 빨래 같은 집안일도 챙기고 있고 육퇴 후에는 아내에게 왓포에서 배운 타이마사지까지 해준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움직이는 육아는 아내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휴직 전보다 소득은 확실히 줄었지만, 어느새 새로운 직업에 잘 적응한것 같다ㅋㅋ
내년에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까지는 이 직업도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객님… 아니,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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