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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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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September 14th 2026, 03:34 am
✨️양양하다 첫 소설




ㅣ감정술사
ㅣ이원정

ㅣ양양하다






슬픔 없는 삶이 정말 구원일까?
죽은 자의 피에서 슬픔을 증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슬픔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본다.


✨️사랑과 상실

서로를 알기도 전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는
사랑의 결실을 맺지만, 한없이 깊은 슬픔에 침잠된
그녀와의 관계는 점차 어긋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증류기 하나만을 남긴 채 떠나버린 아내를
원망하며, 남자는 세상의 어긋난 영혼들을 구원하고
아내에 대한 모든 흔적을 말려 없애기 위해 집착한다.

 

✨️기묘한 사건

사람이 죽으면 누군가 장례식장을 찾아가 시신에서
피를 뽑아가는 기괴한 사건이 연거푸 일어난다.
납이나 주석을 순금으로 변환시키는 연금술사이자
비에 젖어도 젖지 않는 남자는, 죽은 자들의 피를
플라스크에 붓고 끓여 증류한다.



✨️슬픔을 증류하는 남자

그는 피 속에 깃든 슬픔을 불순물처럼 걸러내고,
고통 속에 죽은 자들을 슬픔 없는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자신을 세상을 구원할 신이라 믿으면서.
예사롭지 않은 설정과 미스터리한 서사에 나도 모르게 깊이 빠져들었다.



✨️아들에게 닥친비극

하지만 슬픔도 전이되기 때문일까.
아내를 닮은 슬픔에 잠긴 아들은 자신의 삶처럼 짧은
글을 남긴 채 살아가기를 멈춘다.

그리고 남자는 계획했던 일인 듯 아들의 피를 뽑아
그 안의 슬픔을 증류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도 슬픔을 없애려는 남자의 모습이
더 서늘하고 먹먹하게 느껴졌다.

남자의 이름도 감정도 배제한 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구도는 오히려 인물들의 감정을 독자가 스스로 들여다보게 만든다.



✨️새롭게 만난 아이

아들의 죽음 이후 남자는 한 아이를 만나 집으로
데려온다. 그 남자에게 아이는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슬프다.”
슬픔을 삶을 썩게 만드는 불순물이라 여겼던 남자와
달리, 아이는 자신의 안에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다.
아이가 오랫동안 아프게 한 감정의 정체를 깨닫고
처음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review

어쩌면 슬픔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했고 상실했다는 삶의 흔적이 아닐까.
슬픔을 느낄 수 있기에 기쁨을 알고,
잃어본 경험이 있기에 소중함도 알게 되는 것처럼.

이 책은 문장은 절제되어 있고 표현은 은유적이다.
기묘하면서도 몽환적인 이야기는 서늘한 여운을 오래 남긴다.

슬픔 없는 세상은 정말 구원일까,
아니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절망일까.
작가 특유의 문체력이 오래도록 깊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 Thank you

@yyhdbooks
양양하다 출판사


#감정술사
#이원정작가
#양양하다
#소설추천
Comments (85)
sophie_vely a month ago

sophie_vely

❤️

mingmingminggu a month ago

mingmingminggu

어쩜 이렇게 근사하게 영상을 만드시는지.. 놀라워요 😍

leeeunkyunglove a month ago

leeeunkyunglove

우리 같은책 읽었좌놔유😍 저도 이책 특이하고 좋았어요 하하맘님 리뷰와 영상 증말 너무좋네요❤️

ondol_book.station a month ago

ondol_book.station

슬픔을 증류한다는 설정이 독특합니다. 그럼에도 피는.. 쫌😶‍🌫️😱

yeji.hwang1 a month ago

yeji.hwang1

인친님 오늘 추석당일이네요 즐거운 시간들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행복한 추석언휴 되시길 바래요😍😍

mintgirl_16 a month ago

mintgirl_16

우와❤️ 릴스가 너무 멋져요😍 양양하다 어린이책만 봤었는데 첫 소설 궁금해지네요😘

sometimes__reading 2 months ago

sometimes__reading

으아…. 좀 슬픔을 증류하는 이야기 소름끼쳤어요. 그리고 아이를 통해 이어질 이야기도요.

eunyoomom._.mk 2 months ago

eunyoomom._.mk

슬픔이라는 감정 안 느끼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슬픔이 지나면 소중함이 다가올 때도 있더라고요!

business_book_talk 2 months ago

business_book_talk

슬픔을 없애는 게 정말 구원일까 하는 설정이 궁금하네요.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book_chloe_ 2 months ago

book_chloe_

죽은 자의 피에서 슬픔을 증류하는⁉️😮😮 줄거리 정말 신박하네요😮 나중에 데려온 아이와의 스토리가 넘 궁금해요😮

easy._mom 2 months ago

easy._mom

와아... 무서운데 궁금해요.. 몰입감 엄청날것같은...!

twinkle_yunu 2 months ago

twinkle_yunu

세상에나♡ 가을 느낌 듬뿍😍너무 멋지게 잘만드세요😍우왕❤️가을에 읽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늘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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