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October 2nd 2026, 09:21 am
올 3월 즈음 이런 생각을 했다. 자연자연자연 자연타령을 해 대는데 내가 자연의 입장 또는 자연의 관점에 온전히 나를 놔둬 본 적 있는가? 나는 어쩌면 인간 입장에서 자연을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그 생각이 들자마자 옆에 있던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순간이 또렷하다. - 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자연 쪽에 있어 봐야겠어.
그 이후, 특히 올 하반기 내 상태가 퍽 좋지 못하다. 그러다 서울식물원에서 진행중인 전시 <다정한 균형: 서로를 비추는>의 작가 노트를 작성하다 문뜩 깨달았다. 내가 가능한 한 자연의 쪽에서 이 상황들을 보기로 한 그 후, 10년 전 쓰레기차를 따라다니고 석유산업에 대해 리서치하며 빠진 무력함에 기반한 무기력증, 그것과 비슷한 침잠이 다시 찾아왔는 것을 말이다.
몸이 무겁고 마음은 초라하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것들을 어떻게, 잘, 작업으로 이어갈까. 생각하다 보면 몸은 더욱 묵직해지고 마음과 머리는 막막해진다.
와중에, 10월달에는 워크숍, 콜로키움, 포럼등 많은 분들께 작업 이야기를 해야하는 자리가 여럿이다. (사실 오랜만에 인스타 게시물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10월달 이 많은 자리들을… 오랜만에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ㅎ)
10월 3일 토요일은 부산 홍티아트센터 콜로키움
10월 9일 금요일은 서울식물원 워크숍
10월 17일 31일은 토요일은 부산현대미술관 워크숍
10월 23일 금요일은 경기도자비엔날레 포럼.
신기하게 10월에만 부산에 세번 가야한다. 혹시 부산에 계신 분들 중, 고민이 깊어 얼굴색이 탁한 어느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홍티아트센터 또는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찾아와 주시길.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서울식물원 워크숍, 경기도자비엔날레 포럼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더 건강해길 바라는 요즈음이다. 이 글을 읽은 분들도 어디서든 건강하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 홍보물은 각각 코아브
@coab.art 서울식물원
@seoulbotanicpark_official 부산현대미술관
@moca_busan 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gyeonggi_ceramics_biennale 제공받았습니다.
++ 첫번째 페이지의 작가노트 전문은, 서울식물원의 기록물에 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