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October 13th 2026, 03:07 pm
“살다 보면 간절함만으로는 건널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나를 건져올린 건 거창한 구원이 아니었다. 그건 이름 없이 스쳐간 누 군가가 말없이 내게 덜어준 작은 호의였다.”
책을 만들다 보면, 갑자기 아,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만났을 때, 순간 고요해졌습니다. 간절함만으로 건널 수 없는 순간, 그런 순간이 자주 종종 찾아옵니다. 간절하다고 해도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있고, 간절한 사람이 세상에 수없이 많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런 순간에도, 저를 구원하는 건, 이런 원고와 최선을 다해주는 저자와, 가지런히 놓인 책과, 앞으로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과 느린서재 책을 알아봐준 독자들 때문이겠죠.
저를 구원하는 순간들도, 거창한 무엇이 아닌, 책을 읽어준 단 한 사람 같습니다. 같은 문장을 공유한 독자와
#느린서재 이름 없이 스쳐간 독자 덕분에 오늘도 책을 만듭니다.
좋은 밤 되세요!
#편집자그램#갑자기
#1인출판사의슬픔과기쁨 #야근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