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story viewer> @aswq42>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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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아도 멋잇게 살자 배고픈 사람보단 배부른 돼지로 살자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 #제주살이 #워킹홀리데이인제주 #런린이 #패션러너 #패션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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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오늘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
쿵 쿵 쿵 쿵
우당탕탕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소리
오늘 아침도 그렇게 
눈을 뜬다

아이고 문디 손아 
신경쓰지 말고 더 자그라

라고 말하는 우리 할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아침 부엌에서 
날 깨우던 우리 할매 

어릴적 할머니는 
약간은 무섭고 
약간은 매서운 
그런 사람이었다

23년도 겨울이 오기 전까지
나에게 할매는 
그냥 그런 존재였다 

23년 12월 31일 
돌아눕지도 못 하는 우리 엄마
엄마 수발을 들기 위해 따라온 이모 
그리고 이모 보살핌이 필요한 할매 
그렇게 삼총사는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24년 일년간 
한달은 제주
한달은 부산
지내는 삼총사

할매는 나이답지 않게 
양념치킨을 좋아했다 
애월에 있는 
무한리필 돈까스 집을 좋아했고 
숙이네보리빵을 좋아했다

흑돼지는 이도이동에 형돈
커피는 쓴맛 가득한 해안도로 스벅

새우랑 꽃게를 좋아해서 
골라주면 아이고 문디 손아 
니가 묵으라 
하면서 또 다 드시던 우리 할매

생선이 먹고싶은 날에는 새벽 4시
탑동 수산시장을 갔고 

오일장날이 오면 
어김없이 오일장을 갔었다

그렇게 일년을 지냈다 

25년 4월 이제는 제법 좋아진
우리 엄마
고사리 장마철이니만큼
고사리 사냥을 나섰다
삼총사 출동!

4시 일어나서 고사리를 뜯고
9시 집에 와서 씻고 출근
22시가 되어서야 퇴근

한달을 그렇게 보냈다
아주 죽는 줄 알았다
출근도 하고 
고사리도 뜯고
한달간 정말 열심히 뜯었다

근데
왠걸 이 인간들이
맛보라고 반찬 하나 안 해놓고
싹 다 들고 갔다

한달동안 뼈빠지게 뜯은 
고사리를 몽땅 들고갔네
어휴 정말 

살면서 비행기 한번 못 타본 할매
우리 엄마 따라 제주 오기 시작하니
이제는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단다

많이 걷질 못 하고 
입도 까다로운 우리 할매
선택지는 일본 뿐이다 

같이 지낸 일년간 정이 든건지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나말곤
삼총사랑 갈 사람이 없겠다 싶어

렌트카도 알아보고 
비행기도 알아봤다 
일본 료칸도 한번 가봐야지

준비를 차곡 차곡 해야지 했었다

26년 3월 15일 
이호태우를 걸으며 영상 통화를 했다

할매요 
우리 바베큐 해먹었던 곳인데
기억나요? 여기서 고기 구워 먹고 
올 봄에도 고사리 뜯으러 와야죠

그랬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하관식이 끝나고 엄마가 말해줬다 

할매가 중환자실 들어가면서

고사리 뜯으러 한번 더 가야하는데…

그랬다고

할매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게
밥상에 커피 한잔 올려드리는 거 
그거 밖에 없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커피 잡쑤셨으니
푹 쉬고
조만간 돈까스랑 양념치킨
커피 들고 인사드리러 갈게요 by @aswq42
0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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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33킬로에서 이제 반환해서 돌아간다

빠르네
화이팅~~~
도착하면 연락해
집이니까...

오후 5시

어디야? 도착하면 찍어줄려고 와서 기다리고 있어 

아 전화하면 나오지 
나 퍼져서 쉬고 있어 
한시간은 더 걸려 

금요일 밤
엄마한테 10시간 이내 완주가 
목표라고 했다 그럴거라고 했고 
그럴 수 있을 거 같았다 
33킬로 지점에서 6시간이었으니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체력적으로도 여유로웠다 

그런데 퍼져버렸다 

변명을 하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최근에 차에 치였다(또 화내네…)
화요일부터 독감기운으로 링겔을 맞았다 
염증이 올라오니 고질병인 
허리가 너무 아파서 뛰기 전부터 절뚝였다 
여러가지 일이 겹치고 터지면서
최근 체중이 오킬로 늘었다 
근데 이거 다 변명이다
결과는 내 자신이 나약한 탓이다 
힘든 순간마다 적당히 타협한 탓이다

운영 미숙과 준비 부족으로 
퍼져버린것이다 
고도비만 러너라서 
연비가 너무 구려서 
많이 먹어야 뛸 수 있다

항상 CP에서 먹을걸 왕창 챙겨서 가야한다 
아니면 시간이 길어질 수록 힘들다
저혈당 쇼크로 퍼져버리니까 말이야 
그런데 웬걸 대회 직전 환경단체에서 
민원을 엄청 넣어서 CP 보급에 차질이 생겼다 
누군가 실온 보관을 이유로 신고해서
Cp에 있던 음식을 대량으로 폐기했다고도
했다… 이런 제길슨

보급이 안되는 고도비만 러너에게 
트레일런은 지옥이었다 

33킬로에 6시간 
사진도 찍고 여유로운 진행
17킬로는 4시간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퍼져버렸다
1킬로 38분…. 
이건 걸어도 이거보다 빠를텐데

3보 1배 하는 기분으로 갔다
1시간 넘게 그렇게 퍼져있었다 

퍼져버리니 코스도 잘 안 보이더라
돌아가는 길엔 마킹이 완전 최악
거지깽깽이 처럼 있어서 가는 내내 
사람들이랑 길 찾느라 힘들었다 

알바 2킬로 추가요 ㅎㅎ

부산 50k 는 
주로 마킹은 정말 최악이었고 
보급품은 좋았으나 
고도비만에겐 부족했다

작년 동서남북문이 엄청 
이쁜 사진을 보고 왔지만 
둘레길 뺑뺑이만 시키는 
대회가 되버렸다 

그래도 좋았다 
성장했음을 느꼈고 
아직 성장할 부분이 너무 많음을 느꼈다
울트라만 뛸땐 못 느꼈던 부분을 
트레일에서 많이 느낄 수 있다
성장할 수 있음에 두근거리고
빨리 다음 대회를 뛰고 싶다

역시 달리기는 욕하면서 늘어

엄마집에서 10분거리 대회장 너무 편해서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엄마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서 넘 좋았다

다들 같이 와서 시작하는데 
아무도 없으면 쓸쓸하겠다는 엄마의 말

10년전에는 항상 혼자서 전국을 
뛰러 돌아다녀서 뛰고 나면 
기차타고 돌아오기 바빳다는 나의 대답 

엄마가 있어준 대회라 너무 좋았다
그리고 12킬로짜리 있으면 
자기도 신청 해줬어야지 하고 혼났다 

내년엔 엄마꺼 부터 신청하라고 했다
내년엔 같이 뛰어요 

와세다 대학에서 배웠다
제일 중요한 것은 
딥 러브다
그러면 다 해낼 수 있다

러브 앤 피스 

@busan50k_official 
📸 사진 올라온 걸 이제야 알아버렸네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rok_tographer 
@purna_yu 
@musma__ 
@wildbaek 
@great__mountain 
@choizakka_pic by @aswq42
4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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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생 덕분에 할 수 있었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내 인생 한 페이지가 채워져간다
고맙다 by @aswq42
4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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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 기념 81.5km 러닝 완

작년엔 물이 문제였다
20킬로부터  물이 없어서 
끔찍한 한여름밤의 악몽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편의점이 많은 길로만
준비했는데 제주도는
편의점이 밤에 다 문을 닫아버릴 줄…
왜 몰랐을까…
해가 뜰때까지 침만 삼켰다

올해는 아이스박스 준비했다
장이 안 좋아서 바나나 수박 물 꿀
위주로 음식도 잘 챙겼다
완벽한 보급을 준비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약했고
형편없었다 

수십번 포기 하고 싶었다
밤새 비가 오고 
아침이 되니 더 오더라
시간당 최대 10미리까지
비가 온다고 했다

이 정도 비가 오면 괜찮아 
잘 변명하면 다들 그러려니 하겠지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합리화를 해봤다

그런데
작년엔 해가 뜨고 도착했던 곳들을
올해는 이미 다 지나쳐서 왔다

분명 같은 조건 이었다
12시간 근무 했고
퇴근 후 밥 먹고 씻고 왔다
근데 거리는 달라졌다

이제 남은 거리는
작년에 포기했던 딱 그만큼
여기서 또 도망이라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잘난 사람이고 싶어서 
이런 선택을 해놓고 
형편없이 약한 나라서 
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올해도 나약했고 형편 없었지만
작년보단 강해졌고 성장했다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는 중이다 

내년에는 더 빠르게 더 편하게 
완주 할 수 있겠지? 

끄읏!

📌2027.08.15 81.5 km 파티원 괌

아씨 옛날에 울트라 뛸땐 100km도
이거보다 훨씬 빨랐는데 
역시 젊음이 좋은건가…
라떼는 말이야… 날라다녔어

#2026815런 #잘될거야대한민국 #한국해비타트 #해피빈 #노스페이스 @815run_kr  @habitatkorea taken in 김녕 성세기 해변 by @aswq42
5
a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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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아무래도 안되겠다 짐싸서 가라

내 인생 첫 팀 생활이었다

마산대 재활과 다닐 시절 
마사지라도 배워야겠다 싶었다 
네이버 지도를 열고
나오는 모든 마사지샵에 전화했다
나 이런 학생인데 마사지 배우고 싶다

포주는 구하는데 와보라는 말
남자 마사지사는 필요 없다는 대답
다 빠꾸 먹었는데, 
딱 한 곳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삼십만원 내고 배워서 
통과하면 일을 시작해도 된다는 조건

경남대 앞 도쿄 더 타이 였다
학교 기숙사에서 살면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리를 다녔다

단골도 제법 생겼고
팁도 제법 받았다

그때쯤 어찌저찌 소개받은 자리
6월 말 KBS배 양양 사이클 경기
전국체전 빼면 제일 큰 대회라고 했다

당시 제일 잘 나가던 대구시청 싸이클팀
내가 간다고 했더니 취미로 자전거 타던
친구놈 반응이 아직도 생각난다

아!! 구성은 선수랑 김원경 선수있는데!!!
아 졸라 부럽네 

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장거리 원탑 구성은 선수
단거리 원탑 김원경 선수 

그랬는데, 파견 근무 하루만에
짤렸다 ^^ 
일반인들 상대로 하던 마사지와
선수를 상대로 하는 마사지는
아무래도 차이가 컸던 모양이다 

십년도 더 된 추억이다 

구성은 선수가 구성은 코치님이
김원경 선수가 애기 엄마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짤릴 뻔 했을 때
어리버리한 날 챙겨줬던 누나
구성은 코치님이 도와달라고 연락왔다

아 그럼 가야지 
내가 딴건 몰라도 그런건
엄청 좋아한다

영화를 많이 봐서 
만화를 많이 봐서
의리 열정 이런거 빠돌이라서
도와달라면 가는거다
그래서 왔다
재밌다
그리고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번에 왔을땐 
아직도 어린 나는 
내 방식을 고수할려고 했다
이젠 나도 제법 치니까
나 잘해 이런 느낌이 좀 있었다
주제도 모르고 말이다

그런데 요즘 석사공부하면서
교수님들과 선수 트레이닝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었고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가진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내 방식이 정답이라도
그것이 선수가 아니라면 아닌거다 

당장 대회가 내일모렌데 
먼 헛짓거리야
그냥 당장 안 아프게
다리만 잘 돌아가게
만들어 
그래 그게 내 역활이야

솔직히 오일 마사지 하는거
조금 무시했었거든
근데 오늘 4경기 뛴 선수가
내일도 또 전력질주 할려면
근육을 풀어헤치는게 아니라
그냥 릴렉스 해줘야해
그게 맞아 응 
내가 틀렸어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
내가 잘나봐야 일반인이고
선수랑 맨날 천날 
밥 먹고 자는 사람은 아니자나
선수들이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만 주자
주제 넘게 나서지말고

어 오늘 좋은데?
왠지 잘 할 수 있을거 같아

그냥 그거면 된거야 응 taken in 양양 사이클경기장 by @aswq42
2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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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52주
비행기를 대충 4-50번 탔다
흠…  거진 매주 탔네
공부하는데 일년에 2000정도 썼다
그러다가 이럴거면 학위나 딸까?

학부 졸업장 3갠데
석사 졸업장 하나 추가 하자
이런 별 시덥지 않은 생각

고작 그 정도 각오로 면접을 봤다
그리고 붙었네
대학원 별거 없네 넣으니 가네
머 처음부터 대단한 학교를 간게 아니니까
카이스트 서울대 이런데 가는게 아니니까
그런 생각 했다

그냥 대충 
대애충 다니다가 졸업장 하나 생기겠지

근데 웬걸 
재밌자나 

큰 뜻이 없었다
나란 인간이 그렇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지금도 큰 뜻은 없다

하지만 배움은 분명하다
그 동안 근거 없이
경험적으로 했던 많은 일들이
채워져가고 있다

세미나를 무작위로 들을때랑은 
또 다른 종류의 배움 
공부가 재미지다

작년의 나보다 두배는 잘하고
재작년의 나보다 세배는 잘한다
근데 왜 회비는 그대로…?

지금이 김정민 저점 매수 타이밍입니다
여러분 지금 바로 등록하세요 
내년이면 비싸져요

재밌는 학교 생활
최강 2조를 만나서 즐거웠던
도쿄 연수 
박드래곤(룸메)가 착해서 참 다행이다

한학기가 벌써 끝이 난다

다음 수업이 기대된다 
2학기에는 연구반 해야겠지…
그러면 무조건 자고 내려와야겠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외박은 최대한 안 하고 싶다
일인가구라 외박하면 
집이 쓸쓸해한다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계획을 짠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조금만 더 강해지자 
아직은 나약하고 
보잘 것 없지만 
후회남지 않도록 

아직도 철 없는 35.5세 
대학원생의 기록 by @aswq42
13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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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다 
언제나 혼자가 익숙하지만
근래엔 계속 함께였다
그래서였을까 
조금은 심심했나
싶은 대회였다 

가방을 맡길 팀이 있다는 건
주로에서 응원을 
해줄 사람이 있다는 건
골인 지점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고생했다고 말 해줄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고 해서
불행한 일은 아니다 

내가 잘 해서 함께하는 것도
내가 잘못해서 혼자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잘 달렸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누군가는 풀코스를 
뛰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고작 그것밖에 
못하냐고 하기도 한다 

나는 언제나 후자였다
풀코스는 이미 열댓번도 
더 뛰었는데 고작 이거라니 

언제나 나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잘 하는것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내 기억 속 나는 
훨씬 잘 뛰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칭찬해줘야겠다

나는 운동 선수도 아니고
영화 속 주인공도 아니고
머리가 좋지도 않고
몸이 좋지도 않다
잘 생기지도 않았고
성격이 좋지도 않다
그저 주둥이 하나만 믿고 산다

지나가는 행인1
딱 그정도인 나지만

잘 버텨냈다 
처음 달리기를 하고
운동을 시작했고 
이 바닥에서 15년을
넘게 살아남았다 
그럼 존나 잘하는거지 

버티는 놈이 이긴다
그냥 먼지처럼 
살더라도 
죽지 않고 버틴다

혼자서 풀코스를 완주한게 
얼마만인가 
첫 풀코스는 여수였는데 
그땐 풀코스라는게 
힘든 줄 몰랐는데
그냥 놀다 보니 완주였는데
이제 풀코스가 왤케 힘드냐

뒤지겠네 시불시불
하면서 뛰었다 
잘 했다 

다음엔 조금만 더 빠르게
조금만 더 편하게 
조금만 즐겁게
즐기고 오고 싶다

- 관광마라톤에는 먹을거라곤 
포도당 캔티만 준다 
풀코스에 콜라 한잔도 안준다!!!!
시불시불 

이럴 줄 알고 에너지젤 7개나 챙겼지
저혈당 스파이크로 힘들까봐
잘 챙겨왔지
근데 이게 문제였다
포도당 캔디랑
젤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위가 비틀려..:

풀코스 한번에 화장실 3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씨 29킬로까지 잘 가다가
한번 터지니 죽겠네

서브4는 제마에서
재도전!!!

우중런이라 
즐거운 하루
비가 오면
신난 똥개마냥
뛰어 by @aswq42
6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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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놈들은 부정적인 놈이라고 한다
잘 모르는 분들은 긍정적이라고 한다

잘 아는 놈들은 게으른 놈이라고 한다
잘 모르는 분들은 부지런하다고 한다

잘 아는 놈들은 슈퍼 I라고 한다
잘 모르는 분들은 파워 E라고 한다

나란 놈은 모순덩어리다. 
끈기도 용기도 열정도 아무것도 없다

어릴 때부터 약했다
인큐베이터에 있었단다
학창 시절 무엇 하나 성공해 본 적 없다
약해빠진 놈이었다
무언가 열심히 했다가 실패하면
사람들 기대에 어긋날까 봐 
열심히 하는 것조차 두려웠다

그런 내가 딱 하나 성공했던 일
남들한테 칭찬받은 일
마라톤 뛰었던 일이었다
그게 너무 좋아서 어린 시절 
계속 뛰었다
대단하다는 칭찬에 
진짜 뭐라도 되는 놈인 줄 착각했다

하지만 난 멋도 없는 놈이다
그래서 또 실패했다
아파서 못 뛰겠더라.
그냥 쭉 쉬었다

풀코스를 뛴 게 10년도 더 됐다.
그땐 그냥 뛰었는데
페이스니, 보급이니 주법이니
그사이 너무 많은 게 생겼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이것저것 다 따지니
정작 뛰는 건 뒷전이다

그래서 안 뛰었다 
그냥 지나가길 원했다 

동생 놈들 때문에
등 떠밀리듯 간 
고베 마라톤 

대회 당일
오늘도 핑계가 많았다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같이 간 동생 놈들한텐 미안하지만
언제 이놈들을 보내줘야 하나? 
어떻게 해야 이놈들이 날 버리고 갈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난 걸어야 할 거 같은데

무조건 같이 가기로 했는데
난 못 갈 거 같았다
누가 먼저 퍼져주면 좋겠다
아픈 사람 없나
하….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다

하프를 지날 때 
봉현이가 그랬다

풀코스 좆밥이네
이제 하프 시작입니다
갑시다 21킬로

그냥 웃겼다 
시부랄새키들아 난 힘들다고

그래서 그냥 가보자고 생각했다
풀코스 좆밥새키 
가자 

그래서 그냥 갔다언제나처럼 아픈 왼쪽 발목이
아파서 중간중간
절뚝절뚝 뛰긴 했다

중간중간 우건놈이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두 놈 덕분에 갔다

다들 즐기고 있는데
오늘도 난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론 오만가지 나쁜 생각뿐이구나

얼마 안 남았었다. 
나도 즐기고 싶다 가보자

무사히 완주 
4시간 43분 

뛰고 나서도 생각보다 몸이 괜찮았다
뛸 땐 절뚝거렸는데 
왜 다 뛰고 나니 멀쩡한 거니?
오늘도 난 열심히 하지 않았구나

정신이 썩어서 
몸은 괜찮은데
의지박약이라 힘들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정과 긍정이 교차한다
아직도 부정이 89%쯤 높고
긍정은 11%쯤 되는 거 같다

시작도 못 하고
끝맺음도 못 한다.

누군가와 만나길 힘들어하고
혼자 놀기 좋아한다

행복한  해피 엔딩보다
슬픈 베드 엔딩이 좋다

일본 문학을 좋아하고
일본 소설,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일본 특유의 슬픔이 좋아서 그렇다

언제쯤 좋아질 수 있을까?
좋아지긴 할까?
이제 아픈 곳은 없는데
다시 즐겁게 뛰고 싶다

내년엔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올해 목표 
하루 6시간은 자자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자

둘 다 반타작 정도 했나 싶다

잘 살고 있는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
미래엔 뭘 하고 있을지 
그냥 되는 데로 사는 거 같은데

나이만 먹고 
어른이 되지 못한 
아저씨의 푸념 by @aswq42
0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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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면 걸어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비를 가려줄 우산이 아니라
함께 걸어줄 누군가이다
- 이정하 -

작년 10월 
십년만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도 한때는 날라다녔는데
아주 오래 오래 쉬었다
10km 59분 쉽지 않았다

올 해 2월
독서모임에서 만난 우건이랑
21km 하프 마라톤을 나갔다

거기서 우건이가 소개시켜준 
동생 봉현이  참 좋은 동생 이었다

두 동생이 초반에 도와줬다
겨우 겨우 하프 2시간 16분
절뚝였다 아팠다

그리고 5월 
나쁜 놈들이(우건봉현)
같이 가자더니 
시작하자 마자 나 버리고 가 버림
하프 2시간 2분

그리고 5,6,7,8월
일이 너무 바빴던 시기
정말 똥오줌 못 가릴 만큼 힘든 시기
한달에 오십킬로도 못 뛰어서 
걱정이 태산이었다

9월 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10월
작년 십킬로를 했던 곳에서
이번엔 하프를 나갔다
1시간 56분
솔직히 중간 중간 걷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같이 해준
우건 봉현 두놈 때문에
즐겁게 했다

빠르지는 않지만
매 순간 순간
성장하고 있다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운동 신경이 나쁘다
아픈 사람들을 케어하지만
나는 아프다

하지만 멈춰있지 않고
지금 이 순간도 나는 성장하고 있다

조만간이다 
기다려라

낙동강 200k
리벤지 들어간다
십년전 날 은퇴하게 만들었던
영남 알프스
다시 뿌수려 간다 
32시간안에 완주 한다

고베 마라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가속 방지턱이다
오버 페이스 하지 않게
날 자제 시켜줄 풀코스
풀코스따위에서 멈추지 말고
가자

낙동강을 준비한다고 하니
같이 가주겠다는 형님들이
즐비하다

이젠 혼자가 아니다
같이 갈 형님들만 믿고
달리자 by @aswq42
5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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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엔 
아부지랑 일주일 동안 캠핑을 다녀왔다
그래서 엄마 삐지지 말라고 
서울 나들이

종목은 황정민이 나오는
뮤지컬 미세스 다읏파이어! 

너무 재미난 뮤지컬
보는 중간 중간 빵빵 터진다

비록 9시 김포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비행기 지연으로 9시 출발이 되버렸지만

원래 가기로 한 국중박은 못 갔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년엔 걷는 것도 힘들었던 부산 아지매가
이제 러닝을 하고 싶다고 한다

가볍게 뛰어봤더니 가슴이 아프다고
스포츠 브라를 사달라고 해서 
강남 나이키를 가봤지만…
나는 부라는 모르겠다…
멀 사줘야 하나…

지난 번에 샀던 호카는 
쿠션이 죽었다고 해서
새 신발을 사기 위해
신발 매장도 여기저기 가보기

사주는 것만 신다가
매장에 갔더니 화려한 색상에
눈이 돌아가며 
제일 화려한 것만 고르는 우리 엄마
시퍼런 색이 좋단다
역시 부산시 사상구 여성 산악회 회장님
얼른 회복해서 다시 등산도 다니셔야할텐데

문득 한라산 얼마나 걸리냐며
자기 두번이나 갔는데 
아직 백록담을 못 봤다고
다음달에 갈까 하시네…

아니 나는 가면 항상 보이는게 
백록담이던데 말이야…

여차저차

난생 처음 국내 최대 높이 롯데 타워도 보고!
(다음엔 올라가봐야지)
그 유명하다는 석촌 호수도 걷고 
앞에 카페도 가보고
서울 구경 열심히 했다

이제 다시 출근할 시간
배짱이 처럼 살기 위해
일할땐 더 열심히 일해야지
소상공인은 먹고 살기 힘들다 
휴

#어무니 #효도관광 #미세스다웃파이어 #황정민 #석촌호수 #롯데타워 #잠실관광 #서울나들이 taken in Seokchon Lake 석촌호수 by @aswq42
5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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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란
돈 낭비 시간 낭비 체력 낭비 

독서모임에서 만난 친구 진우와 우건
세명이서 카페에 앉아 광복절 션 이야기중
그냥 우리도 81.5나 갈까 
해버렸다 

또 그걸 좋다고 덥석 물어버렸네
그렇게 진우 우건 봉현 정민
네명이서 81.5km를 가기로 

그렇게 P들만 모여서
아무 계획 없이 당일

진우는 무릎 이슈로 빠지고
컨디션 이슈가 있던
나는 링거 한대 맞고 감기약 흡입
맏형들이 문제다… 늙으면 죽ㅇ…

퇴근하고 새벽 1시부커 시작된 
815런

초반부터 컨디션 이슈로 못 가는 날
봉현 우건 두 동생이 끌어줬다

하지만 그것도 세화까지…
아니 왜 문 연 편의점이 없는 것인가
지도를 보면서 
다음 편의점을 찾아다녀도
전부 마찬가지….

젠장…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바지까지 다 젖은 상황

오랜만에 물 한방울이 주는 소중함을
한여름 밤 깨달음의 순간이었다

그렇게 배고프고 목마르고 잠오는데 
문이 열린 편의점은 성산을 가서야 
찾을 수 있었다

저혈당과 탈수로 인해
이미 집에 가고 싶은 마음 2000%

집에 가자는 내 마음과
힘내보자는 동생들

성산 일출봉을 가기로 했으나
패스! 

새벽에 거리를 많이 빼야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고
이미 해는 떠서 덥다…

그렇게 걷다가 걷다가
원래 계획과 다르게
사우나로~

성산 참숯 가마 
양념치킨 맛도리~ 잘합니다

그렇게 한숨 쉬고 나와서
표선까지 가서 
우건이와 나는 아웃

봉현이는 집까지 걸어가면 딱 81킬로라며
걸어가기로…

그렇게 봉현이는 성공 했다

아 열받아

100킬로는 매주 뛰었는데
주중목이 100킬로였는데…
이렇게 나약해지다니

안타깝고 분하다
조만간 
이 설욕을 갚아야겠다

당장 일어나서
출근하자

오늘도 내일도 출근^^
자본주의란 말이야 ㅠㅠ

#815 #815런  #815광복절  #런린이 #추억쌓기 #낭만여행 #제주살이일상 by @aswq42
3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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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올로 릴레이 지목런 
마음은 하프였지만
몸은 10킬로~

다음 주자는 @peowner  입니다! 
코삿 & 미올로 화이팅~!

영상 음향 편집 해주신 
금손 @yu__ha_yeong 님
감사합니다

#미올로파트너스 
#미올로지목런_제주코삿 
#익스트림에너지젤 
#제주코삿 
#제주러닝 by @aswq42
10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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