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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수확자 #수확자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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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전자책으로 탐독한 소설. 확인해 보니 권당 500페이지가 넘는 (3권은 무려 700페이지...) 분량인데 이틀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역시 분량 크게 신경 안쓰고 보기에는 전자책만한게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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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초인공지능의 등장과 함께 죽음을 정복한 인류가 인구 폭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법적인 살인자 집단인 '수확자'를 운용한다는 설정 하에 진행되는 SF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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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상당히 중2 스러운데 역시 이른바 영 어덜트-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는 모양. #헝거게임 #메이즈러너 #트와일라잇 같은 부류라고나 할까? 원래 이쪽 장르에 잘 손을 대는 편은 아닌데 <삼체>를 읽은 사람들이 연달아 재밌게 읽었다는 후기가 많길래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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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음. 솔직히 1권은 좀 싱겁긴 한데 2권과 3권에서 스케일이 커지면서 나름 깊이도 생기고 곱씹어 볼 말들도 종종 있는 편이랄까.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이 전체적으로 영상화에 특화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영화 판권이 이미 팔려서 각본 작업까지 끝났다고 하던데, 아예 영화사에서 돈 주고 기획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믿겠더라. 솔직히 수확자들이 색색깔의 '로브'를 입는다는 설정부터, 주인공들은 죄다 잘생기고 예쁘고 근육질이고... 이런 노골적인 묘사를 오랜만에 봐서 다소 당황스러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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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중2 스러운 시작과 나름 과감한 클라이막스에 비해 결말이 너무 안전해서... 이래서 미국 작품은 어쩔 수 없는 걸까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했다. 아니 요새 주목 받는 삼체 같은 작품을 보라구 결말이 얼마나 변태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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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헤드 #종소리 #닐셔스터먼 #SF소설 #북스타그램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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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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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슈퍼스페이스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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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내행성부터 시작해 외우주, 우주의 끝에 이르는 다양한 우주 이야기를 한국의 옛 기록과 엮어 풀어내는 책. 오랜만에 곽재식 작가님 작품이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자료조사를 잘 해내는 이 분의 특기가 잘 반영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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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대 기록과 천문학이라니 흥미롭지 않은가! 최근 곽 작가님이 이렇게 잘 엮일 거 같지 않은 지식을 한 데 엮은 류의 책을 많이 쓰신 편인데, 솔직히 읽을 때마다 좀 억지로 엮는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기대보다는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다 (...) 근데 뭐, 어느 정도는 내 취향 문제이기도 하고, 결국 이 책의 메인이라 할만한 우주 파트의 글들이 매우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는 편이라서 제법 재미나게 읽었다. 우주 교양서적으로 가볍게 읽어내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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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매오 귀엽고 제목도 잘 지어서 구매욕을 자극했던 듯. 편집자분이 고생 많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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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곽재식 #과학책 #파랑새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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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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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블랙 유우머가 곁들여진 역사 에세이 시리즈. 바보짓을 다룬 #인간의흑역사 가짜 뉴스를 다룬 #진실의흑역사 에 이은 세 번째로 '음모론'에 대해 다룬다. 앞선 두 권 반응이 좋았는지 아예 세 권 표지도 모두 톤을 맞춰 갈아 엎어서 시리즈물로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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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간의 흑역사>는 거창한 제목에 비해서 내용이 별볼일 없는 편이라 좀 실망이었지만 <진실의 흑역사>는 진짜 골때리는 이야기로 가득해서 등장하는 사례 하나하나 다 새겨놓고 싶을 정도였다. 사실 이 책을 굳이 산 것도 그 기억이 좋았기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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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음모론의 역사를 다룬다는 취지에 비하면 이것도 내용은 그닥... 가장 힘을 준 #일루미나티 음모론 부분만 그럴싸하고 나머지는 평범한 소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후반부에는 지구평면설이나 외계인 음모론 등등 황당한 것이 너무 확실한 것까지 다루면서 김이 샌 측면도 좀 있고. 오히려 부정투표 음모론을 좀 더 자세히 다뤘으면 (지금도 꽤 힘을 주고 있긴 하지만) 어땠을까......싶지만 이게 알고 보면 서구권 기준에 나름대로 핫한 것들을 고른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 뭐 우리야 케네디를 누가 죽였건 그게 뭔 상관이여 매그니토가 죽였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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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한 표지가 예쁘다. 아무래도 나머지 두 권 다 사야겠음 (다른 건 전자책으로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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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썰의흑역사 #역사책 #에세이 #톰필립스 #인간은믿고싶은이야기만듣는다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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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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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부분과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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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거두 #하이젠베르크 가 남긴 회고록? 성격의 대화집이다. 제목과 표지와 저자까지 상당히 어려울것만 같은 포스를 팍팍 내뿜는 책...! 추천받지 않았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의외로 과학 얘기가 많지 않고 (없다는 건 아니다) 재미있으며 또 이 분야의 고전이란 설명을 듣고 용기내어 집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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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은 오 의외로 재밌다!? 무엇보다 양자역학 태동기의 기라성같은 과학자들이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며 하나의 담론을 쌓아가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달까. 무엇보다 이 학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을 쌓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모든 것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인식론적으로 꽤나 깊이 고민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요사이 대중화된 양자역학의 가장 괴상한 지점은 세상 만물이 '입자이자 파동'이며 심지어 그 두 가지 상태가 관측 이전까지 중첩된다는 점일텐데, 다들 이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난리이지만 사실 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버리면 그만이기도 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어디 이해 안가는 진리가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하이젠베르크를 비롯한 이 책의 과학자들은 정말 집요하게 이런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때로는 이 사람들이 철학자인지 과학자인지 모르겠단 인상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그 둘의 학문적 분리가 엄밀히 이루어지기 전의 전통이 남아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칸트 연구자와의 대화록도 있고) 제목부터 문이과를 철저히 가르던 책을 막 읽고 온 후라 그런지 더 생경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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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도 흥미로웠다. 1차대전 이후 전간기~ 2차대전 직후까지를 다루는데, 새삼 지금까지 인류사에서 이보다 더 스펙타클했던 때도 드물었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사회적으로는 인류사 최초의 공산 혁명에, 파시즘의 시작에, 시민운동도 활발했고, 경제적으로는 대공황이 휘몰아치고 학문적으로는 상대성이론이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박살내던 시기. (뭐 책에는 안나오지만 아시아인 입장에서 보기엔 제국주의의 황혼기이기도 했고...) 이런 대혼돈의 시기를 살아가던 지식인들의 증언이 직접 적힌 회고록을 보는 것은 또 처음인 기분이라 약간은 역사책 보는 느낌. 대표적으로 책 중반부쯤에 나오는 히틀러 추종자와의 대화는... 나치즘을 이토록 이성적으로 변호하는 글은 정말 본 적이 없다. 당시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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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다 이상하다. 무슨 요트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난 순간에도 과학 얘기를 했다던가, 토론하다가 지쳐서 앓아 누운 슈뢰딩거의 침대맡에서 닐스 보어가 계속 과학 얘기를 했다는 대목 같은 걸 보면 진짜 미친 사람들인가 싶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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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양자역학 #과학책 by @book_ops
2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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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남자의과학공부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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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과이고 (한때) 문학도였지만 수학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요리조리 꿰어맞춰 정답을 찾는 데에 취미가 있는 편이었더랬다. 보다 정확히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전혀 새로운 사실을 도출하는' 것에 흥미가 강한 편이었고 그래서 공식의 유도과정 같은 것을 매우 좋아했다. 등차수열 n항까지 합 구하기 뭐 이런거 좋아했음. 물론 좋아한다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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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원리 유도보다는 닥치고 공식 암기와 암기를 활용한 문제풀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라... 학창시절 나에게는 수학 과학이 암기과목이었다. 역사는 전후과정을 알면 외우기라도 쉽지. 수학과학은 심지어 아무 맥락도 이유도 모른 채 그냥 외워야 하는 과목이었다. 예를 들어 난 미분하는 법을 첨 배우던 날의 당혹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아니, 대체 미분이 뭔지부터 알려주고 왜 하는지 알려준 담에 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순서 아닌가?... 결국 궁금한 건 스스로 찾아봐야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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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스스로 '운명적 문과'임을 주장하는 유시민씨의 스탠스와는 뭔가 조금씩 결이 맞지 않았다!... 심지어 이 책 전체가 본인과 같은 '운명적 문과', 즉 수학과학의 세계를 알고는 싶으나 접근이 너무나 어려워서 막연히 나와는 먼 세계라고 생각했던 이들을 타겟으로 쓰인 책이다보니 책 전체가 나와는 약간씩 맥락이 안맞는 느낌.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데 난 그닥 문과 감성도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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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겨들을 말들이 꽤 있는 책이었는데 우선 유시민씨가 생각보다 공부를 너무나 열심히 했고, (특히 참고도서 목록이 쏠쏠하다!) 스스로의 무지를 계속 고백하는 형식으로 쓴 책이란 점에서 그렇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내가 약 십년 전부터 '인문학'이란 단어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공허함 - 도대체 이렇게나 제멋대로 뒤죽박죽인 체계를 '학문'이라 부를 수 있는가? - 과 정확히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환원주의와 '통섭'에 대해 다루는 후반부에 인문학도 뼈때리는 말이 꽤 많은 편이니 시간 없는 분은 거기만이라도 보셨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제껏 통섭이란 말에 대해 오해가 많았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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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유시민씨가 이렇게나 겸손하게 쓴 책은 처음 본다. 그게 제일 생경했던 점이긴 한데 좀 진작 그러시지 같은 생각도 약간 들었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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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과학책 #북스타그램 by @book_ops
2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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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시간의역사 #스티븐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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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대표 대중서이자 꽤 오랫동안 이름만 들어봤던 책. 요사이 과학 교양서를 많이 읽는 중인데, 개중에 <코스모스>와 함께 클래식으로 많이 거론되길래 용기를 갖고 집어봤다. 내용이 만만치 않단 말은 많이 들었지만 요새 수많은 과학 유튜브로 다져진 상식이면 그나마 헤쳐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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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그나마 한동안 물고 넘어졌던 상대성이론까지는 꾸역꾸역 쫓아갈 수 있었는데 그 이상은 정말인지 무리데스; 근데 뭐 각론을 구석구석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지 '그냥 그렇다 치고' 술술 읽어가면 아주 못읽을 난이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렇게 짧은 분량에 현대 물리학 우주론의 핵심을 차근차근 풀어낸 솜씨가 꽤 놀라웠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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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편집자가 '수식 하나가 들어갈 때마다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며 스티븐 호킹을 협박하고 수식을 죄다 뺐다는 말이 유명하긴 한데, 난 요새 너무 수학을 거세하고 부정확한 은유와 한정된 언어로 과학을 설명하는 게 오히려 난이도를 높이는 건 아닐까 그런 의심을 많이 한다. 왜냐면 상대성이론을 아무리 물고 넘어져도 이해가 안 되던 참에, 속는셈 치고 수식과 그래프를 몇 개 꾸역꾸역 익히고 나니 거짓말처럼 눈이 확 트였던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 그니까 이미 주어진 방법에 따라 문제를 풀면 그냥 그렇게 답이 나오는 건데, 그걸 자꾸 말로 이러니 저러니 설명해 봐야 정확하지도 않고 괜히 더 어렵기만 하다는 뜻. 물론 이런 설명을 더 현란하고 극적으로 하는 데에서 문학적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런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는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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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한 번 읽어서 이해갈 책은 절대 아니고 이것만 봐서 이해가 갈 책도 아니다. 문학적으로 아름답기는 <코스모스>를 쫓아갈 수가 없고. 아마도 과학 교양서로서는 거의 최고 수준 난이도 아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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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은 정말 '시간의 기원'을 다룬다. 과학책답게 제목은 정말 적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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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까치 #그림으로보는시간의역사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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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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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연수 #장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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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의 독서였는데 역시 장류진씨...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요사이 급격히 장르화 되어가는 드라마들과 영화들과 소설들이 놓치고 있는 '명랑시트콤' 스러운 아이러니랄까 페이소스랄까, 여하튼 동시대 어딘가 있을법한 인물들의 쫄깃쫄깃한 심리묘사와 사건 구성을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펀펀페스티벌> 처럼 가볍게 읽히는 소설들이 빛나는 가운데에도 <동계올림픽>처럼 꽤 씁쓸한 이야기까지 잘 소화해내는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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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솔직히 <미라와 라라> 같은 건 살짝 아쉬웠더랬다. mz시대 문학도들의 이야기라면 공모전 합평회 이런 소재보다는 웹소설 좋아요 악플 이런 걸 소재로 삼아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동시대'의 이야기를 쓴다는 게 이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라 보기에 들었던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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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단편소설집 #한국소설 by @book_ops
0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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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챗gpt에게묻는인류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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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핫이슈, 뜨거운 감자 챗gpt에 관한 책.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시는 교수님이 직접 챗gpt와 대화를 나누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책으로 편집해 담았다. 그러니까 챗gpt 인터뷰집인 셈. 누가 기획했는지 참 그럴싸하다...! 원고는 순식간에 나왔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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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소감은 그 기획의 그럴싸함에 낚였구나 (...) 누군가의 인터뷰를 읽거나 본다는 것은 결국 그 누군가의 생각, 그 생각으로 엿볼 수 있는 그 누군가의 실체, 요컨대 자아의 어느 한 조각이 궁금하다는 의미일 것인데, 챗gpt는 그 스스로 누차 이야기하듯 실체나 생각, 주장, 자아를 가지지 않는 AI문장 생성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랑, 죽음, 정의, 인류의 미래 등등 꽤나 무거운 주제에 대한 그럴싸한 질문이 이어지지만 돌아오는 거라곤 위키백과 검색 결과같은 딱딱한 요약식 답변 뿐이다. 그나마 정확하지도 않고... 사실 직접 챗gpt와 길게 대화를 해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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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 관점이나 주장이 없다고 해도 창작은 가능하다. 챗gpt는 '문장 생성기'이니까. '문장 생성'의 영역에서는 정말 이용자의 능력 (=질문을 만드는 능력)에 따라 무한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니 아직 챗gpt의 기막힌 창작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봐서 나쁠 건 없는 책. 특히 질문에 대한 단순 답변이 아니라 상황을 가정한 일종의 메타 인터뷰 (스스로를 31세기의 진보한 AI라 가정하고 대답해줘~ 등등) 까지도 능숙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픽션 창작자들의 미래가 염려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저 인터뷰 내용 다 쓰는 데 분명 10분도 안 걸렸을텐데. 창작 노동 자동화는 정말 멀지 않은 미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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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별로 재미는 없다. 인터뷰어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인공지능 교수님인데 전공을 살려서 질문한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드는 편. 차라리 철학이나 심리학이나 역사학 교수님이 오시는 편이 나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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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두 이 책을 읽는 것보다 직접 챗gpt와 대화하고 놀거나 이런저런 생산성 도구를 만드는 편이 조금 더 재밌고 유익할 것이며, 실제로 지금 이 시각 챗gpt와 가장 뜨겁게 놀고 있는 자들은 이런 책은 별로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백원쯤은 걸 수 있다...) 왜냐면 메타버스로 한창 난리일 때도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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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챗gpt #chatgpt #동아시아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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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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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신만들어진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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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투적 무신론자'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의 최근간 무신론 입문서(?)되겠다. 솔직히 <만들어진 신>을 읽은 사람이라면 별로 새로울 건 없는 책인데 도킨스 특유의 찰진 기독교 디스(...)가 흥미로워서 푹 빠져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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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보다 훨씬 짧은 분량에서 무신론 논의의 액기스만 뽑다보니 독기가 훨씬 강해진 편이다. 우선 제목부터가 극단적이고... 도킨스 무신론의 핵심을 빠른 시간에 소화하고 싶다면 꽤 적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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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관한 한 나는 도킨스의 주장에 꽤 동의하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이 사람이 기독교를 왜이리 증오하는 건지 그 이유가 더 궁금하긴 하다. 요컨대 '당신 말이 맞긴 한데, 대체 왜 이리 흥분한 거냐' 이 정도라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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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가 실질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뭐 교과서에 창조과학을 싣겠다거나 그런 미친 시도가 가시적으로 시도되는 세상에 살았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들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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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 말미 진화론에 관한 장은 (엄밀히 말해 무신론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꽤 흥미롭다. 진화의 오개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싶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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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종교 #과학책 #리처드도킨스 #무신론 by @book_ops
1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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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지극히사적인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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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가 쓴 러시아에 관한 에세이집. 읽은지 제법 됐다. 요새 북스타그램 하도 접어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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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참 미묘한 나라이다. 지리적으로도 몹시 가까운 나라이고 근현대사에도 꽤 많은 영향을 준 나라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거의 바닥에 가까운 편이라서. 그나마 문학을 필두로 한 예술 방면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나머지는 뭐 그냥 막연히 추운 나라... 불곰국... 푸틴의 나라... 그정도? 특히나 요새 보이는 댓글에는 '러시아는 공산국가' 운운하는 말들이 많아서 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건 뭐 애초에 공산주의의 정의에 대한 무신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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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렇게 러시아에 대해 막연한 인상밖에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딱 좋을 입문서 되겠다. 가볍게 접하기 좋은 국민성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가십성 오해 풀기로 시작해 제법 묵직한 정치와 외교적 문제까지 건드리고 끝을 맺는다. 요즘처럼 러시아가 핫한 시즌에 읽어두면 뉴스를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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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사이 핫해진 '대체 러시아는/러시아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걸까' 요런 질문에 대한 나름의 해답도 챙길 수 있다. 그게 러시아 출신 (귀화했으니 한국인이다) 이 직접 하는 말이니 신뢰도도 높은 편이고. 물론 저자 일리야는 제목부터 '지극히 사적인' 이라는 단서를 붙였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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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일리야 #러시아 #에세이 #틈새책방 #세계문화 by @book_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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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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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불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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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념비적인 에픽판타지 #얼음과불의노래 의 프리퀄이자 1시즌이 절찬리 방영중인 드라마 #하우스오브드래곤 의 원작 되겠다. 얼불노 300년 전 웨스테로스 대륙의 역사, 그 중에서도 타르가르옌 왕조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본격 가상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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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니라 "가상 역사서" 라고 했다...! 그러니까 진짜배기 역사서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 뭐 플루타르코스 이런 책들의 형식대로, 이러이러하다고 전해지는 일이 있는데 누구는 어떻게 말했고 누구는 어떻게 썼고 누구는 어떻게 전한다~ 줄곧 이런 태도로 서사를 엮어 나가는 소설이란 뜻이다. 상상해보시면 감이 잡히겠지만 오로지 스토리 전개 뿐 장면 묘사따위 거의 없으며 그러므로 애초에 얼불노 시리즈와 세계관의 팬이 아니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작품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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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팬 입장에서는 이보다 흥미진진할 수가 없는 것이, 불필요한 묘사 다 건너뛰고 1.5배속으로 스토리 요약을 듣고 있는 기분이라서 그렇다; 덕택에 정말 오랜만에 푹 빠져서 탐닉하면서 읽게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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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배속인데도 분량은 웬만한 소설책 두 세권에 육박한다. 그만큼 등장인물도 더럽게 많고 관계도 더럽게 복잡하고 사연도 더럽게 많다. (이름은 왜 그리들 비슷한지;) 근데 놀라운 건 그 수많은 인물과 사연과 관계가 하나하나 모조리 다 새롭고 유니크하다. 원래 이렇게 복잡한 소설 정말 힘들어하는데 읽는 내내 울컥한 게 한두번이 아니었음. 이건 마틴옹 스토리 전개가 워낙 인정사정없어서 그런 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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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면 이 책 역시 얼불노 본편과 마찬가지로 아직 완결이 안됐다는 점 뿐인데 (진짜 납치해서 글만 쓰게 하고 싶은 심정이 이런 걸까) 어쩌면 마틴 옹은 큰 틀에서 스토리 짜는 건 재밌는데 장면묘사를 해서 완성하는 걸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나이들면 원래 그런게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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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소설 #미국소설 #판타지소설 #fireandblood by @book_ops
2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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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지구는괜찮아우리가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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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일하시는 #곽재식 작가님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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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마케팅 문구를 그리 신뢰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너무나도 정확한 편이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21세기 기후 교양'. 기후변화란 무엇이고 / 왜 일어나고 / 어떻게 막으려 했고 /지금껏 어떻게 실패해 왔으며 / 현재 개발 중인 '탄소감축' 기술엔 무엇이 있으며 /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한다. 아주 짧고 단순하고 정확하고 "쉽게". 누군가 기후변화가 무어냐 묻는다면 하루만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보라 하면 해결된달까 뭐 그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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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설명과는 별개로, 현시점 '기후변화'라는 이슈를 대하는 작가의 분석도 예리한 편인데 그건 제목에 잘 드러나 있다.  지구는 그냥 거대한 암석 덩어리이니 아플 리가 없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은 이미 예정된 미래에서 인류가 겪게 될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대책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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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대책이라 함은 그것이 단순한 한탄이나 준엄한 꾸짖음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즉 기후변화로 더 많은 홍수가 예상된다면 더 많은 둑을 쌓고 재난에 대응하는 예산을 미리 늘리는 것이 대책인 것이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한 결과 이런 재앙이 닥쳤다" 고 모두 함께 속죄하는 것이 대책이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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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축을 대하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이나 사회 취약계층이 겪게 되는 기후 변화의 위험 등등 잘 생각하지 못하는 점들을 많이 짚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음, 워낙 감정적 언사가 배제된 책이라서 읽다보면 여러모로 성능 좋은 AI가 쓴 책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 여튼 기후변화, 하면 늘 망망대해에서 북극곰이 죽는 것부터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더욱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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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분은 자고 나면 신간이 나오냐 진짜 글쓰는 기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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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과학책 #신간 #기후변화 #책추천 #책후기 #과학자 #어크로스 #전자책 #리디북스 by @book_ops
2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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