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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우리가 결국 모인 동네
╰ 성북천을 둘러싼 공간, 사람, 풍경을 자랑합니다.
⊹ 성북동에 차린 동네작당소 @lounge.doldol
⊹ 성북천 감나무집 제보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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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동네와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성장해 온 돌돌성인데, 막상 저희 공간을 꾸리고 알리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그래서 여기 뭐 하는 곳이야?“라는 질문도 정말 많이 받았고 (여전히 받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잘 설명해 드릴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5월 공업사 @gong_up_sa 팝업, 6~7월 초아진 @invite.choajin 팝업, 9월 오프닝 행사를 거쳐 첫 달 프로그램 산책정류장, 지난주 성북동길 로컬아트 프로젝트 전시까지. 라운지돌돌이라는 이름 아래 벌써 많은 것들을 해왔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도시 산책자를 위한 가방을 만드는 ACOC @acoc_official 팝업이 진행됩니다. ”어, 동네 창작자만 소개하다가 왜 갑자기 가방 브랜드를?“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ACOC의 브랜드 메시지를 살펴보면 돌고돌아 성북천이 전하는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요. 더군다나 ACOC는 매달 새로운 동네에 가서 그 동네를 큐레이션하고 화보를 찍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10월의 테마가 성북동입니다. 프로젝트파이, 무카바, 앙스모멍 등 친애하는 성북동 이웃 공간에서 찍은 화보와, 에세이 작가님이 쓴 성북동 소개글을 라운지돌돌에서 보실 수 있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 공간에서 팝업을 열었는데 이제 공간 한 켠을 내어주는 입장이 되어 신기하기도 하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는데 정작 잘 꺼내지 못했습니다. 공간을 준비하면서 했던 고민을 풀어보려고 도굴꾼컴퍼니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잔뜩 찍어뒀고, 공사 과정도 촘촘하게 기록해 두었어요. 막상 운영을 시작하니 하루하루 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어서, 그 기록들을 잘 전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9월에 나무와벤치, 서울록홈즈, 채집, 그래서그랬어, 캔가, 머드스튜디오 총 여섯 곳의 멋진 팀과도 협업했는데 아직 후기글을 못 올려서 매일매일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기록해야지 어떡해. 또 뭐 하나 시작해 봅니다. 「프로젝트 돌돌」. 공간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돌고돌아 성북천의 고군분투를 나눌게요. 아직 후기를 못 올린 철푸덕워크숍부터 공사 과정, 오프닝 준비까지. 한참 밀렸지만 얼른 따라가 보겠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나누는 데는 은근 서툰 팀이기도 합니다. 조금씩, 천천히, 그래도 더 자주 꺼내 보려고 합니다.

성북동 산책정류장, 라운지돌돌에 편히 들러주세요!
+ 멋진 저희 매장 내부 사진도 끝까지 봐주시고요!

.。*゚+.*.🚶⛏️🌀

라운지돌돌
@lounge.doldol

| 성북구 성북로 62 (성북동) 2층
| 화-일 11:00~19:00, 월 정기휴무 taken in 성북동 by @doldol_sbchun
4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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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성북천 X 카츠헌터 POP-UP | 성북천 걸어서 돈가스 속으로…🌀

돈가스 사냥꾼 카츠헌터, 성북천 도굴꾼 돌고돌아 성북천이 만났습니다. 함께 돈가스 지도를 만들고, 돈가스 산책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성북천과 돈가스와 관련된 굿즈를 만들고, 성북동의 돈가스집 두 곳과 협업하여 맛있는 음식을 선보입니다. 동네에서 돈가스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봅니다. 함께 성북천 걸어서 돈가스 속으로, 진하게 들어갈 돈가스 탐방대를 모집합니다!

10월 20일 화요일부터 11월 8일 일요일까지 콘텐츠 전시 및 굿즈 판매는 라운지돌돌 운영 시간 중 상시로 진행되며, 세 차례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카츠헌터 채널과 돌고돌아 성북천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𝑪𝑶𝑵𝑻𝑬𝑵𝑻𝑺 
╰  성북천 돈가스 지도 대공개 (무료 배포)
╰  카츠헌터 돈가스 덕질 애장품 전시
╰  돈가스 추억 게시판 운영

𝑮𝑰𝑭𝑻𝑺𝑯𝑶𝑷
╰  돈가스 덕후를 위한 티셔츠/핀버튼 등 MD
╰  성북천 돈가스지도 NFC 키링
╰  카츠헌터 Pick 돈기스템 (전국돈가스지도 등)
 and more… 

𝑺𝑷𝑬𝑪𝑰𝑨𝑳 𝑷𝑹𝑶𝑮𝑹𝑨𝑴
「돈가스산책상담소 by 카츠헌터」 
╰  10.23(금)-24(토) 11:00~19:00

성북천을 산책하며 가볼 만한 돈가스 집을 소개해드립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돈가스를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취향에 맞는 돈가스집부터 미처 몰랐던 동네의 돈가스 이야기까지 함께 추천해드립니다

𝑷𝑶𝑷-𝑼𝑷
돌돌호푸카츠산도 with @hopuzip 
╰  10.25(일) *시간 추후 공지

돌돌호푸 시즌3, 이번에는 호푸집의 시그니처 안주 돈가스를 산도로 재해석합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의 오후, 한 손에 카츠산도 한 손에 맥주 들고 성북동 산책 어떠세요?

𝑷𝑶𝑷-𝑼𝑷
돈가스 타코 팝업 with @katsubell_
╰  10.31(토) *시간 추후 공지

두 번째 팝업은 카츠벨과 진행합니다. 성북동에 어느 날 등장한 일식 카츠 강자 카츠벨. 바삭하고 부드러운 안심카츠를 타코에 넣고 육즙 가득한 가라아게와 함께 내어드립니다.

.。*゚+.*.。🚶‍♀️⛏️🐷🕵🏻‍♂️🦆

돌고돌아 성북천 X 카츠헌터
『성북천 걸어서 돈가스 속으로…🌀』 

@katz_hunter @katz_map
@doldol_sbchun @lounge.doldol

✳︎ 성북구 성북로 62, 2층 라운지돌돌
✳︎ 10.20(화)-11.08(일) 11:00~19:00, 월 휴무 taken in 성북천 산책길 by @doldol_sbchun
27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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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영업 시간 안내

프롤로그 <산책정류장>을 마치고 첫 번째 시즌 <열려라 돌돌!>을 맞이합니다. 10월은 라운지돌돌의 매대, 전시 공간을 처음으로 공유하는 첫 달입니다. 10월 2일부터 10일까지는 성북동길 로컬브랜드 @sbd_gil 팝업,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도시 산책자를 위한 가방 브랜드 ACOC @acoc_official 팝업,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돈까스 리뷰 전문 크리에이터 카츠헌터 콜라보 @katz_hunter 팝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각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곧 전하겠습니다.

9월을 산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면 10월의 저녁 시간은 비워두었습니다. 라운지돌돌을 통해 모임를 호스팅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금씩 문을 열어볼 생각이에요.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돌아온 취향배틀클럽, 순영님의 후무스꾸미기클럽이 예정되어 있고, 조각조각 계절관찰소 시즌3도 곧 모집을 시작합니다.

매장 영업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변경됩니다. 낮에 성북동을 찾는 분들을 조금 일찍 맞이하고, 저녁에 커뮤니티 참여를 위해 찾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조정했습니다. 팝업 진행으로 영업 시간에 변동에 있는 날이 일부 있으니 방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축제의 계절 가을, 공간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스 운영도 종종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길음 별길마켓, 성북밀로장에서도 만나요!

성북동을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
라운지돌돌에 편히 머물다 가세요. 

.。*゚+.*.🚶⛏️🌀

라운지돌돌
@lounge.doldol 

| 성북구 성북로 62 (성북동) 2층
| 화-일 11:00~19:00, 월 정기휴무 taken in 성북동 by @doldol_sbchun
1
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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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팬미팅 참가자 모집 시작!!💞

저와 함께하는 산책, 티타임, 저녁, 오붓한 질의 응답시간까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신청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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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비둘기 이헌서 팬미팅
11월 7일 토요일, 8일 일요일 단 이틀!

성북구 비둘기 이헌서 완결 기념으로 준비했습니다.

성북천을 따라 작품 속 장소를 걷고,
성북천에서 헌서와 헌서 친구들도 찾고,
라운지돌돌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허새보가 마감할 때 심신 안정을 위해 마신 차,
허새보가 마감할 때 허겁지겁 먹은 수제버거,
그런 것들 나눠 먹으면서 진행하는...

진득한 팬.미.팅.

할 일 1. 성북천에서 헌서 찾기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이 내려 앉은 성북천에서 만나 동네 투어를 합니다. 성북천 전문가 돌돌성이 함께 합니다. 작은 미션도 있어요. 허새보가 어디서 어떤 장면을 보고 그렸는지 샅샅이 파헤칩니다.

할 일 2. 허새보랑 차 마시기
허새보가 차 우려드립니다. 마감할 때 가끔씩, 아주 아껴 마시던 차입니다.

할 일 3. 허새보랑 햄버거 먹기
작업하면서 즐겨 먹던 성북동 최고의 버거, 너의냠냠버거를 드립니다. 저녁 대신 가볍게 먹으면서 이어갑시다.

할 일 4. 퀴즈쇼&무물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보따리! 작품에 숨은 이야기, 작업 비하인드, 허새보에게 궁금한 것까지 심도 깊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일정 11월 7일(토), 8일(일) 오후 3시 30분 ~ 7시 30분 (두 날 내용은 같아요)
만나는 곳 한성대입구역, 투어 마치고 라운지돌돌 (성북로 62, 2층)
인원 하루 12명
참가비 55,000원 (차, 버거, 투어 리플렛 포함)
비둘기 동반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십니다
신청은 10월 19일(월)부터 25일(일)까지.
10월 27일(화)에 한 분 한 분 따로 연락드립니다.
선착순이 아니에요. 신청서에 적어주신 이야기를 허새보와 같이 읽고 모십니다. 자리가 스물네 개뿐이라 그렇게 됐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시도 열어요
11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라운지돌돌에서. 허새보의 스케치와 영감을 준 것들, 휴대폰 속 성북천 사진을 걸어둡니다. 신청 안 하셔도 영업시간에 누구나 보러 오세요.

⬇️⬇️⬇️⬇️⬇️참가 신청 링크⬇️⬇️⬇️⬇️⬇️ taken in 성북천 by @doldol_sbchun
20
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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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가까이 있어도 쉽게 지나쳐버리고 마는 길목이 있다. 내게는 발디가 있는 자리가 그랬다. 성북천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지나쳐 있었고, 버스를 타고 동네를 오가다 보면 애초에 내릴 일이 없었다. 오늘 아침에는 1111번을 타야 하는데 초록색인 것만 보고 아무 버스에나 올라탔다. 성북동이 아니라 정릉으로 올라가는 버스였다. 황급히 성신여대입구역에 내려 지하철을 탈까, 버스를 다시 탈까, 그냥 걸어갈까 고민하며 조금씩 발걸음을 옮기던 중에 발디가 보였다. 아, 여기였구나.

발디는 원래 성수에서 카페를 하던 사장님이 이사를 오셔서 새로 오픈한 곳이다. 한창 라운지돌돌 오픈을 준비하며 5월에 공업사 팝업을 하던 때에 문을 열었다. 생겼다는 걸 알면서도 쉬이 가보지 못했다. 성수교과서 제레님이 먼저 다뤄서 소식을 접했던 터라, “성수에서 잘하던 카페가 우리 동네에 왔대"라는 말을 듣고 어떤 모습인지 잘 안 그려지기도 했다. 

오늘 처음 가본 발디.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와중에 테이크아웃 커피만 받아 아주 짧게 지나쳤지만, 발디가 주는 차분함과 고요함이 좋았다. 요즘 아침 일찍 여는 카페를 하나씩 수집하고 있는데, 오전 8시의 발디는 이미 고소한 커피 향과 달달한 디저트 향을 풍기며 문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맞고 있었다. 긴팔에 겉옷까지 입는 완연한 가을이 되었는데, 메뉴판에는 아이스크림 한 덩이가 올라간 썸머클라우드가 아직 남아 있었다. 춥다고 투덜거리며 나온 아침인데도 왠지 모르게 그게 먹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여름의 흔적을 수집했달까.

커피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매장 안을 둘러봤다. 새로 연 가게인데 어딘가에 오래 있던 공간을 통째로 옮겨놓은 것처럼 시간과 이야기가 느껴졌다. 커피 내리는 카운터 위에 매달린 앤티크 조명이 가장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 발디에서 바라보는 성북천 풍경이 좋았다. 지금은 늘벗다리 쪽으로 이사 간 포코아르의 작업실이 예전에 이 건물 2층에 있었는데, 그때도 여기서 보는 뷰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같은 풍경을 발디의 창문을 통해 보니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어떤 풍경을 바라보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렌즈를 통해 어떤 프레임을 곁에 두고 바라보느냐도 참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발디에서는 이번 주에 가을 반상회가 열린다고 한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 귀여운 포스터를 보고 발디 생각이 다시 난 건지도 모르겠다. 동네 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 생기는 가게,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가게, 사라지는 가게가 있다. 작은 이별과 떠남이 늘 있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가게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

발디
@cafe_waldi_ 

∞ 성북천 성북3교에서 1분
∞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64 1층
∞ 월-목 8:00~18:00, 금~일 8:00~21:00 taken in 성북천 산책길 by @doldol_sbchun
10
1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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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성북에서 가장 주목받는(받고 싶은) 활동 감다줍 동아리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22명의 회원이 모인 OT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세웠습니다.

감 이야기로 두 시간을 꽉 채운 적은 처음,,,, 까치 뱃지를 배부하고, 감으로 자기 소개를 하고, 감을 어떻게 따고 보관하고 활용할지 논의하고, 단체 티를 만들고 감잎차와 감케이크까지 나누었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 이렇게 감에 진심이었다니. 벌써 곶감 말려서 겨울에 나눠 먹을 계획, 내년 봄에 새로 난 감잎을 따서 차를 우려 먹을 기대까지 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하세요! taken in 성북천 산책길 by @doldol_sbchun
1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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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성북구는 주말만 되면 동네 곳곳에서 재미난 축제가 열려 들썩여요. 성북동길, 한성대입구역 성북천 분수마루, 성북구청 뒤 바람마당 세 곳에서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길음역 8번 출구에서 미아초등학교 거리 일대, 길음청년창업거리(a.k.a. 길마르뜨, 삼양로)에서 길거리 축제가 열려요.

두근두근 별길마켓은 성북에서 열리는 축제 중 지역색이 가장 선명한 곳이에요. 길음의 청년창업가게, 지역가게, 예술가게, 주민, 단체가 함께 동네 길거리를 풍성하게 채우는 마켓이죠. 길마르뜨 언덕이라고도 부르는 삼양로 언덕길 양쪽으로 재미난 부스가 가득 들어설 예정입니다. 유해업소가 밀집했던 거리를 정비해 청년 창업가들이 터를 잡게 한 길, 그 길에 ’길음‘과 ’몽마르뜨‘를 합친 이름이 붙었다는 것도 알고 나면 괜히 더 좋아져요.

사실 오늘 돌고돌아 성북천도 부스로 참여합니다. 성북청년창업센터 앞 지역 단체 홍보 부스에 자리를 잡고, 체험 프로그램 ’성북천 산책 상담소‘와 미니 마켓 ’라운지돌돌 in 별길마켓‘을 운영할 예정이에요. 성북동에 둥지를 튼 뒤 영 밖으로 나가지 않던 돌돌성이 오랜만에 길음으로 출동합니다. 길음은 라운지돌돌의 첫 팝업 〈성북천을 산책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소〉를 진행했던, 추억이 가득한 동네이기도 하죠.

올해는 구경거리가 특히 많아요. 길마르뜨의 작은 가게들이 모여 만든 체험형 전시 〈별똥별 소원 상회〉에서는 소원을 빌고 보물찾기까지 할 수 있고, 청년창업실험공간 공업사에서는 점토로 ’나를 위한 마음버거‘를 빚습니다. 자개 키링, 패브릭 콜라주 달력, 타로카드까지 체험 부스도 줄줄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스탬프투어도 따로 있고요. 제로웨이스트 상품과 주민들이 직접 내놓은 중고 물건이 모이는 레스웨이스트마켓도 열려요.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술쇼, 어쿠스틱 듀오 학교앞병아리, 재즈 밴드 로맨스던의 공연이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주말, 별길마켓 말고도 성북동에서는 3종교 사랑나눔 바자회가, 길빛도서관에서는 야외도서관이, 석관동에서는 의릉 문화축제가 열려요.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날씨 좋은 오늘, 어디든 산책하러 나가봅시다!

⠂⠁⠈⠂⠄⠄⠂⠁⠁⠂⠄⠄⠂⠁⠁🌙

2026 두근두근 별길마켓

∞ 길음역 8번 출구 바로 앞
∞ 길음역 8번 출구 ~ 미아초등학교 거리 일대
∞ 2026. 10. 17.(토) 14:00~20:00

🌀돌고돌아 성북천 부스
∞ 성북청년창업센터 앞 지역 단체 홍보 부스
∞ 성북천 산책 상담소 (2시-5시반) · 라운지돌돌 in 별길마켓 (2시-8시) taken in 길음역 by @doldol_sbchun
1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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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언제 이런 곳이 생겼지?“ 익숙했던 산책길에서 낯선 가게를 발견하게 되면 반가움 반 원통함 반이 느껴진다. 나 빼고 벌써 여길 다 다니고 있었다니. 여느 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보문과 신설 사이를 누비고 있었는데 아저씨 네 명이 우르르 들어가는 가게를 발견했다. 수상하다. 분명 맛집이다. 일본의 귀여운 스낵바를 똑 옮겨놓은 것만 같은 외관의 도무라멘이었다. 그런데 한국식 라면을 파는.

매장 내부는 다찌석과 1인 벽면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메뉴는 클래식한 콩나물라면과 떡라면부터 해장열라면, 부대찌개라면, 고기라면 등 맛있는 터치가 들어간 게 많았다. 선택을 어렵게 만든 메뉴 세 가지. 사장님이 너무 배우신 분이라 짜파게티는 기본 옵션이 1.5봉지고, 양이 푸짐한 점보라면에, 밥을 만 라국밥까지 있었다. 라면을 즐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메뉴화한 느낌이었다.

돌고 돌아 시그니처인 토마토무라면을 주문했다. 토마토소스에 그라나파다노 치즈, 궁금해서 참을 수 없지. 녹진한 토마토소스가 풀어진 국물에 꼬들꼬들한 라면, 그 위에 살짝 녹은 치즈까지. 극락이었다. 라면인가...? 토마토수프인가...? 아리까리하면서도 금세 한 그릇을 비웠다. 더욱 좋았던 건 곁들일 우엉계란김밥과 간장계란밥이 있었다는 것. 라면 한 그릇 옆에 무엇이 놓여야 할지 너무 잘 아시는 라면 박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메뉴 격파하러 매주 출석할 거다.

⠂⠁⠈⠂⠄⠄⠂⠁⠁⠂⠄⠄⠂⠁⠁

도무라면

∞ 성북천 안암2교에서 2분
∞ 종로구 보문로9길 3 1층
∞ 월-금 11:00~20:30, 토 정기휴무, 일 12:00~20:00 taken in 신설동 by @doldol_sbchun
17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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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부지런을 피우고 싶은 날이 있다. 출근하기 전에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한다거나, 연차나 반차를 쓴 날이라도 왠지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다거나. 삼선동과 보문동에는 점심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카페가 많은데,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카페를 발견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주기적으로 찾고는 한다.

성북천변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보문동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아한다. 대로변에서 딱 한 겹 들어오면 나오는 길, 차가 조금 다니기는 하지만 그렇게 좁지도 넓지도 않아 걷기 좋다. 빛바랜 간판들 사이에서 좋은 공간을 발견하고 탐방하는 재미가 있는 길. 보문역에서부터 내려와서 정적, 크랙커피, 조이하이볼 등 좋아하는 공간을 조금 지나면 한 코너에 멋진 스트라이프 차양이 하나 보이는데 바로 마르코웤스 보문이다.

마르코웤스를 소개할 수 있는 키워드는 많다. 성수에도 지점이 있었고, 로스터리 카페라 커피 맛이 훌륭하고, 카페 외관이나 내부 모두 정돈된 원목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예쁘다. 오브제 때문인지 캠핑장에 온 것 같기도, 산장에 온 것 같기도 하다. 건너편 편의점과 쌀국수집, 봉제집이 보이는 큰 통창도 좋고, 치명적으로 귀여운 강아지도 두 마리 있고, 곰 캐릭터도 귀엽다. 커피가 무척 맛있지만 티와 에이드 종류도 많아 선택지가 충분하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침 시간에 보낼 수 있는 여유이다. 오전 8시에 열고 오후 5시에 닫는 카페, 보문동 주민이나 방문객의 생활 패턴에서 조금 비껴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카페가 안 여는 그 오전 시간이 좋다. 시원하고 상쾌한 만다리나 한 잔 시키고, 바삐 움직이는 창밖 사람들을 보며 보내는 여유. 골목길을 빠르게 누비는 봉제집 오토바이와 우체국 오토바이, 야채와 과일을 잔뜩 실은 트럭도 지나간다.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뭔가 동물의 숲 브금처럼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동네에 살아도 되는 걸까? 오늘도 보문동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

⠂⠁⠈⠂⠄⠄⠂⠁⠁⠂⠄⠄⠂⠁⠁🐻

마르코웤스 보문
@marco.works_roasting.lab 

∞ 성북천 안암교에서 4분
∞ 성북구 보문로15길 10 1층
∞ 월-금 08:00~17:00, 토 10:00~18:00, 일 11:00~17:00 taken in Bomun-dong by @doldol_sbchun
13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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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이 좋은 이유는 많고 많지만, 그중 하나는, 아니 어쩌면 가장 큰 이유는 산책 중 잠깐 들를 수 있는 방앗간이 많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 많은 방앗간 중에서도 계절을 담아 과자와 케이크를 굽는 르쿠에르에 가을을 알리는 타르트 타탕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산책을 핑계 삼아 다녀왔다.

여름에는 자두, 멜론, 레몬, 체리 등 다양한 여름 과일을 올린 케이크들을 잔뜩 선보였는데, 바빴다는 핑계로 하나도 맛보지 못했다. 못내 억울한 마음에 가을에는 꼭 계절 메뉴를 먹으러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시나노 골드로 만든 타르트 타탕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부드럽게 캐러멜라이징된 새콤한 시나노 골드 사과에 겹겹이 바스러지는 파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크림, 그 위에 살짝 뿌려진 시나몬 파우더라니! 여전히 뜨거운 가을 날씨가 낯설고 어색했지만, 접시 위에 놓인 타르트 타탕을 한 입 먹고 나니 남들보다 먼저 가을을 맞이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들떴다.

르쿠에르는 작은 구움과자들도 정말 맛있는데,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코냑의 풍미와 버터의 묵직함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코냑 바닐라 팔레 브루통과 바삭한 휘낭시에 비스코티다.

계절마다 새로운 과자를 만날 수 있고, 생각날 때면 산책 삼아 들를 수 있는 방앗간이 동네에 있다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

르쿠에르
@lecoeur_seoul 

∞ 성북천 안암교에서 1분
∞ 성북구 고려대로6길 74 1층
∞ 수-일 12:00~19:00, 월화 정기휴무 � taken in 성북천 안암교 by @doldol_sbchun
7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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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성북동 명랑운동회가 끝난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자랑할 것들니 정말 많아 게시글 스무 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정말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몇 가지 추려서 정리했습니다. 운동회에서 함께 웃고 땀흘렸던 이웃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taken in 개운산 운동장 by @doldol_sbchun
5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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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걷다 멋들어진 한글을 발견할 때면 몰랐던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세월이 묻어나는 그런 글씨 있잖아요. 돌고돌아 성북천이 쓰는 폰트도 동네의 옛 정취를 닮고 싶어 그런 결로 골랐는데요. 그냥 오래되어서, 옛날 것이라 멋있어 보여서라기보다, 그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성북천 주변의 골목길에는 오래된 가게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간판도 곳곳에 있죠. 간판뿐이 아닙니다. 건물 외벽에도, 건물 내부에도. 꼭 옛 글씨만 그런 것도 아니에요. 지금 이 동네를 살아가는 어른이 쓰신 글씨도 있죠. 얼마 전 정릉시장에서 발견한 ’담배꽁초 찾아가세요!‘ 같은 글씨가 참 인상에 남아요.

도굴꾼 여러분은 좋아하는 동네 한글 명소가 있나요? 멋진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단 돌고돌아 성북천의 최애는, 뭐니 뭐니 해도 성북동에 있는 성북천 벽화입니다 (마지막 장 참고,,,) taken in 성북천 산책길 by @doldol_sb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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