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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eebang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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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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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계절이 왔다. 자전거 타다가 뚝도시장에서 붕어빵 자만추했다. 쌀쌀해지긴 했는데 벌써? 싶었지만 잔뜩 샀다. 붕어빵 발견에 이상한 책임감있다. 검색하고 찾아갈 수도 없고 지나가다가 기억해놨다가 먹고싶을때 가기도 애매한 거더라. 그래서 발견하면 먹어야 하고, 나눠야한다. 아 생각해보니 그냥 붕어빵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거네 by @heebang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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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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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in 강원도 고성 by @heebang_lee
4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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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세 번 올라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럴리가 세 번이나 올 자신도 없었다. 그래서 올라가면서 돌탑을 세 번 쌓고 소원을 빌었다. 산이랑 협상을 한 셈이다. 어차피 중요한 건 횟수보다 마음 아니겠냐는 논리였다. 지금 생각해도 억지다.

30분정도 됐나 힘들었다. 그래서 내려오는 분에게 물었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어요?” “하이고, 벌써부터 그러면 어째 이제 시작인디.” 아무 말도 못 했다. 말을 잃은 게 아니라 할 말이 없었다. 진짜 시작이라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나. 그 뒤로는 그냥 걸었다. 언니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숨 쉬느라 바빴다.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오른 사람이라기보다 정상까지 끌려온 사람에 가까웠다.
사진 찍고 물 마시고 뽕따 먹고 오이먹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안일했다. 산은 내려가는 것도 산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 한참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괜히 억울했다. 인생이 이런 식으로 비유되면 짜증난다. 근데 실제로 그랬다. 정상이 나를 좋아하나보다 생각했다.

결국 다시 길찾아 내려왔다. 내려오고 나서야 초반에 물어봤던 그 지점이 보였다. 그때 우리는 꽤 올라온 줄 알았다. 근데 진짜 시작도 아니었다. 정상도 남아 있었고, 길을 잃는 일도 남아 있었고, 다시 올라가는 일도 남아 있었다.
제 소원은 모든 걸 즐겁게 해주세요였다. 등산하면서는 한 번도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소원은 이루어졌다 taken in 관악산 by @heebang_lee
5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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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가셔라 방방이 by @heebang_lee
6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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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ffle.sourcremcheesezzzzz by @heebang_lee
6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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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오면 by @heebang_lee
4
a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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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odOrangeCardamomCitrusJellyBerryBrightCake tyty @barboo___________ by @heebang_lee
1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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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맛있는 #콩국수 먹었다. 콩국수는 아무 데나 들어가서 시키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늘 아무 데나 들어가 콩국수를 시킨다. 그래서 대부분 맛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 들어간 곳은 물부터 달랐다. 얼음 패트병 물은 주는 집은 왠지 맛있을 것 같았다. 근거는 없는데 지금까지 그랬다. 정말로 콩국수가 맛있었다.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왜 이렇게 다른지. 배운다고 고쳐지는 사람이었으면 벌써 콩국수 부자는 됐을 거다. 아마 내일도 나는 아무 데나 들어가 콩국수를 시킬 거다.
동묘에서는 LP를 샀다. 재즈와 트로트 사이에 테크노 음반이 끼어 있었다. 오천 원이었다. 나도 그런 곳에서 찾을 줄은 몰랐다. 내가 찾은 건지, 우연히 거기 놓여 있던 건지는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하게 된 것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 처음부터 좋아할 것을 정확히 알고 찾아간 적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견하고 나서야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였다는 걸 알게 된 적이 더 많았다. 취향은 찾는 것보다 줍는 쪽에 가까운 것 같다.
바부 루프탑에 가서 빡빡 대청소를 하고 엘피를 틀었다. 아주주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둡비가 놀러 온다고 했다. 맛있는 콩국수를 먹고, 우연히 좋은 엘피를 사고, 깨끗해진 루프탑에서 노래 듣고, 둡비 테라피까지 받았다. 좋은 하루를 만들려고 특별히 계획한 것은 없었는데 좋은 일들이 차례로 생겼다.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일들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있었던 걸까. 어쨌든 행복했다. 내일도 콩국수는 아무 데나 들어갈 것 같지만. by @heebang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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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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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eebang_lee
0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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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더보기 by @heebang_lee
1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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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열매 나왔어 귀엽네 by @heebang_lee
3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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