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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채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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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걸그룹 2탄 by @k___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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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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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JYP, YG, SM 어디로 갈지 고민 되네. by @k___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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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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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미안. 아빠 너무 재미써…
#아기릴스 #babyreels by @k___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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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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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딸이 최고인 이유😍 by @k___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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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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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가 본인 인스타에서 이상한 투표를 하고 있다.
그러고는 편 들어주는 DM을 캡처해서 나를 압박한다.

아직 투표 시간이 꽤 남은 것 같으니
할 말을 해야겠다

내가 아람이의 운전을 반대하는 건,
그녀가 아람이기 때문이다.
아람이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도로에 내놓지 않음으로써
대한민국 도로 교통안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나는 오래 전 아람이에게 맹세했다.
어디에 있든, 시간이 몇 시든... 데리러 가겠다.
어디로 가든, 시간이 몇 시든... 데려다 주겠다.
단, 운전만큼은 안 된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내 장인어른 이상진 옹은 면허를 딴 기쁨에 자동차 계약에까지 이르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모님, 할머니, 그리고 일가친척 모두가
그 차를 결코 타지 않겠노라, 그 차가 세상에 나와선 안 된다...
결사반대한 끝에 계약금 입금 직전 매매가 취소됐다.
아람이는 내게
‘자신도 반대했노라’ 확신에 차서 말한 적이 있다.

그거랑 마찬가지다.

나는 유전을 넘어, 장인어른이 가끔 
아람이 몸으로 빙의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와 그녀는 쏙 빼닮아 있다.

아람이가 운전을 시작했다고 가정해 보자.

운전을 하다 보면,
앞이 닿을까 닿지 않을까? 애매한 상황이 온다.
반대 방향으로 후진 해서 여유 공간을 확보한 후에 
재시도 하는 게 보통의 사람이다.

너무나 멋진 성정의 내 아내는...
닿을까, 닿지 않을까? 궁금할 때... 일단 가본다.
어? 닿았네? 범퍼 또 긁혔겠네? 아꿉!! 
자신의 의문이 해결된 것만으로도 그녀의 표정은 상쾌할 것이다.

상상을 해본다.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오빠, 나 차 키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하지만 그녀는 이미 하나의 키를 잃고 
여분의 키를 가지고 나간 상태일 것이다.

에이... 설마 차 키를 잃어버릴까?
의심이 든다면, 아직 내 아내와 알고 지낸 지 10년 이내일 가능성이 높다.

나의 어머니, 박종분 여사는 ‘수원 박 변호사’라 불릴 만큼 
사리분별,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본인 아들이라고 해서 그릇된 주장에 편을 들어줄 사람이 아니다.
아람이도 그걸 알고 있기에 얼마 전,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했다.

‘애 둘 데리고 다니려면 면허가 필요한데 
오빠가 너무 반대한다’가 요지였다.
잠깐의 고민을 마친 박종분 여사가 그녀에게 말했다.

“면허 따. 그걸 왜 남편한테 허락 받아?
근데 아람아, 내 손녀들은 못 태울 것 같아. 미안해.”

나도 물론,
이 더위에 그녀에게 차가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마음이 약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면허만 딴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내 차를 끌고 나갈 자신이 있다고 깐조ㄱ... 아니 자신만만해하고
(내 차는 SUV 중에서도 가장 큰 편이라 초보자용 차가 아님)

ADHD 약 꾸준히 먹어서 차분해지면 생각해 보겠다는 조건에도
약 먹는 거 자체를 까먹는 아내에게
운전을 허락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

내 인생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아람이를 늙어 죽이는 것이다.
나 정말 홀아비로 살고 싶지 않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조용히 아람이 인스타 스토리로 가서
‘난 공감한다’를 누르기 바란다. by @k___dro
25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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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 육아의 현실을 경험한다.

잘 준비를 마치고 무심코 방의 불을 껐다.
큰 딸 태이가 소리치며 울었다.
”불 켜! 켜라고, 아빠!“

당황해서 불을 켜자 씩씩대며 다가와서는
오늘 아빠가 자신을 네 번이나 속상하게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인형들 줄 세우기가 아직 안 끝났는데 
불 꺼버린 방금 전 상황이 1

편의점 가는 길을 자신이 앞장서겠다 했는데
아빠가 반 발 앞서갔던 낮 상황이 2

차도를 향해 걸어가길래 왼팔을 잡았는데 
좀 아팠던 낮 상황이 3

Let‘s go party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자신을 보라고 했는데 
아빠가 더 신나게 췄던 모습이 4

나는 울고 있는 딸을 품에 안고,
’내일은 장난 안 치는 진지한 아빠가 되겠노라‘ 
약속했다.

다음 날,
자신이 어린이집에서 좋아하는 친구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에 내가
”균현이(내 이름) 좋아하잖아.“라고 답하자 딸은
”이게 진지한 아빠야? 이게 진지한 거냐고?“라며 질색했다.

잠시 뒤,
태이의 환심을 사기 위해
타고 싶다던 그네의 자리가 나자마자
전력 질주를 한끝에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40대 중반인 내 몸뚱아리는 
질주를 견디지 못했고 
허리를 삐끗했다.

허리 통증에 아파하는 나를 본 태이는...
일어서고 앉을 때마다 
”아빠, 혼자 하지 말랬지?“라며 다가와서 손을 잡아주고
화장실 들어갈 때 슬리퍼를 나란히 놓아주고
10분마다 내 허리 상태를 체크하는 등
극진하게 간호해 주었다.

살면서 나를 이렇게 막 다루는 사람은 없었다.
앞으로 20년은 당하지 싶다. by @k___dro
1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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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들🤍 by @k___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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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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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자주 놔두고 다니는 아람이는
돈 쓸 일이 있을 때마다 내 신용카드를 가져간다.
이때, 다 쓴 카드를 곧바로 돌려받지 못하면
그 카드는 영원히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아람이가 내 카드를 쓰는 것까진 막지 못하고
쓰자마자 돌려줄 것을 재촉하는 습관이 생겼다.

며칠 전, 
카드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아람이는 “오빠 줬는데?” 발뺌했다. (안 줬다.)
본인도 자주 겪는 일이다 보니 
일단 줬다고 말하고 본다.

나는 매뉴얼에 따라,
아람이가 전날 입었던 옷 주머니를 뒤졌다.
보통은 거기에서 발견되지만... 없었다.
핸드폰을 열어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했다.
‘GS프레시 서울숲점’ 

집에서 1km 남짓한 거리의 매장이다. 
이 정도면 선방이다.

전화를 걸어 
‘어제 카드기에 꽂아 놓고 가셨어요’라는 설명을 들은 후 출발한다.
수화기 너머의 매장 직원이 코웃음을 치는 것 같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왕복 2km를 걸어서 신용카드를 찾아온 나는
아내 덕분에 운동 부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내 아내는...
셔틀버스에서 찍은 사진에는 있었던 태이 가방이 집에 도착하니 없다... 찾아라 미션,
정육점에서 산 고기가 집에 도착하니 손에 없다... 찾아라 미션,
카페 진동벨을 가지고 왔다... 무사히 돌려주고 와라 미션 등등
내게 다양한 미션을 준다. 무척 재미있다.

ADHD 아내를 둔 남편들... 
니네 진짜 힘내라! by @k___dro
5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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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가 아이들의 성격을 분석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첫째 태이의 밝은 점은 본인을, 
예민한 점은 나를 닮았다.
둘째 채이의 애교는 본인을, 
고집은 나를 닮았다.

정확하게 장점은 본인을
단점은 나를 닮았다는 분석이다.

항상 이런 식이다.

태이가 태어났을 때, 
아람이는 태이의 미모에 약간 실망을 한 눈치였다.
그럼에도 신생아 시절부터 유독 코만 오똑 했는데...
엄마를 닮았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그녀는
’아무리 봐도 오빠야. 코만 나 닮았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이의 미모가 자랄수록 돋보이게 변하자 어느새
’나 어릴 때 사진이랑 똑같다‘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지금 그녀는 태이가 본인을 쏙 빼닮았다고 믿고 있다.

둘째 채이는
내 어린 시절과 복붙 수준으로 닮아있다.
아람이는 채이의 외모를 이렇게 분석했다.
’전반적으로는 무난하지만, 눈이 압도적으로 예쁘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오빠의 어린 시절과 닮은 건 인정하지만
아무리 봐도 눈은 나랑 똑같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은
외모에서도, 성격에서도 공교롭게
장점은 엄마를, 단점은 아빠를 닮아있다.

내가 언젠가 
”좋은 건 다 너?“냐고 묻자 그녀는 황당하다는 듯이...
”오빠 닮아서 키는 크겠지. 그거 장점이잖아.“라며
자신만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드물다고 주장했다.

너를 닮았네, 나를 닮았네...
모든 부부에게 논쟁거리가 되겠지만 
우리 부부는 조금 다르다.
아람이는 자신의 외모와 성격에
진정으로 커다란 만족감을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도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토록 거대한 자기애를 가지고 사는 삶은 어떨까?
나는 가끔씩 아내가 부럽기만 하다. by @k___dro
1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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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다른 수준의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아람이는 월요일 아침마다 흥분이 극에 달한다.
주말 동안의 육아에 지친 그녀는 오직 월요일만
일과 사랑에 빠지며 설레는 출근길을 만끽한다.

오늘은 어린이날과 사이에 낀 하루라 더 소중해했던 것 같다.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은 스벅 한 잔 때려야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나는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메뉴를 매뉴얼에 맞춰 주문했다.

스타벅스로 향하는 동안 
끊임없이 신나서 흥얼거리는 그녀를 매장 앞에 내려줬다.
굳이 본인이 커피 픽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야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잠시 뒤 그녀에게서 짜증 섞인 전화가 왔다.
(되게 큰 목소리로) ”오빠, 여기 매장 공사 중이잖아!“
이상했다.
내 눈앞의 스타벅스는 사람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 ’성수역점‘에 내려준 아람이가
어떻게 해서 200m 떨어진 ’성수점‘까지 가서 
영상을 찍고 있었던 건지는 
글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차로 돌아온 그녀가 내게 주장했다.
- 우리는 원래 성수점을 더 자주 간다
- 차에서 내려서 스벅이 앞에 있나 꼭 확인해야 하나
- 습관적으로 자주 가던 성수점으로 갔을 뿐이다
- 물론 가는 내내 이상하긴 했다
- 그래, 오빠가 어이없어하는 건 공감한다
- 근데 오빠는 내가 성수점 간 거 왜 공감을 못하냐
어질했다.

잠시 뒤, 커피를 손에 든 그녀가 소리쳤다.
(되게 큰 목소리로) 
”오빠, 내가 좋아하는 건 그란데잖아. 톨을 시키면 어떡해?“
가슴이 철렁했다.
그녀는 에스프레소 샷과 우유 비율에 상당히 예민하기 때문이다.
아니, 샴푸를 헤어 오일로 착각하고 24시간이 지나도 모르는 그녀가
샷과 우유 비율에 이토록 예민한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런 실수를 했을 리 없지만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가 말했다.
”아, 그란데네. 컵이 작아졌나?“
나는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결혼 생활에 
이토록 많은 공감과 이해가 필요할 걸까...
아니면 내가 독특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무척 재미있다. by @k___dro
3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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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껏 치장한 아람이가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공개했다.

얼마 전 미용실에서 헤어 오일을 잔뜩 받아왔는데
그걸 머리에 바르면, 종일 ’머리를 막 감고 나온‘ 것처럼
촉촉한 모습을 유지해 준다는 것이었다.
아람이는 머리 구석구석 헤어 오일을 발랐고
온종일 ’하씨... 되게 미끌거리네‘라고 투덜대며 보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머리에 듬뿍 바른 것이 헤어 오일이 아닌
샴푸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 상태로 자고 일어난 다음 날이었다.

아...어쩐지 너무 미끌거리더라면서
샴푸 도포 후 30시간 만에 헹군 뒤 
상쾌한 표정을 짓고 나오는 그녀를 보며 나는
다시 한번 ’저렇게 살아도 살아지는데‘ 
괜한 걱정들을 하고 사는 건 아닌지
나 스스로를 자책했다.

언젠가 우리 부부에게 큰 고민거리가 있었던 때
내가 그녀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너는 왜 그렇게 걱정이 없냐고...

그녀는 내게 답했다.
”어차피 살아져. 그걸로 감옥 가? 뭐가 걱정이야?“라고...

샴푸를 도포하고 30시간이 지난 뒤 헹궈도 살아진다.
대충 살자. by @k___dro
4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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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가 제미나이 유료 버전을 결제했다.
그녀는 몇 시간에 걸친 제미나이와의 탐색전을 마친 끝에 
’비로소 자신이 원하던 똑똑한 비서를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 후로 하루 종일 
”오빠, 제미나이가...“, 
”오빠, 제미나이가 그러는데...“, 
”오빠, 제미나이가 글쎄...“, 
”오빠, 제미나이가 나한테....“, 
”오빠, 제미나이가 내 일에 대해서....“라며 
제미나이와의 모든 대화 내용을 전하는 그녀에게 나는
”이럴 거면 그 채팅창에 초대를 해“라고 소리치고 말았다.

기시감이 들었다.

챗 GPT 유료 버전을 결제한 날, 그녀는
’이토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하는데 
굳이 오빠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겠다‘라며
’이제는 나 신경 쓰지 말고 오빠 할 거 해도 됨‘이라는 
설레는 말을 했었다.

(평소 아람이는 하루에 ’오빠‘를 200회 정도 찾고, 
만 4세 태이보다 많은 질문을 한다.)

그러나 그때도 그녀는 
챗 GPT가 새로운 답변을 내놓을 때마다 내 귀에 때려 박았고
결국 난 ’그녀의 질문+챗 GPT의 답변‘까지 동시에 듣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요즘도
새로운 AI의 등장과 발전이
두렵기만 하다. by @k___dro
3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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