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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사이의 사람을 발견합니다
🎧전시를 듣고, 음악을 봅니다
협업, 강의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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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10월 중순
그런데 아직 올해가 끝나려면 멀었나 봅니다.
기다려지는 전시들이 이렇게나 많으니까요.

고전적인 아름다움부터 현대미술의 실험까지
회화와 사진, 조각과 디자인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전시들이 줄줄이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전시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설레고,
어떤 전시는 낯선 이야기라 더욱 궁금해집니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미술관 나들이가
더욱 바빠질 것 같네요😊

10월부터 12월까지 개막하는 전시 10개를
시작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일부 전시는 내년 봄까지 이어지니
천천히 관람 계획을 세워보셔도 좋겠습니다.

📌 같이 가고픈 아트 메이트에게 공유하시고
저장해 두셨다가 전시 나들이에 참고하세요.

여러분은 어떤 전시가 가장 기대되시나요?
저는 벌써 마음이 바쁩니다. 🤭

#전시추천 #서울전시 #전시나들이 #art #메타지엄 by @metaseum
7
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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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이들 네 돌 무렵
어쩌다 명화에 빠졌고 
어쩌다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따라 하기였다

페르메이르를 따라 우유도 따라 보고
프리다 칼로도 되어 보고
미술관에 가면 작품 자세를 따라 하고
반가사유상처럼 앉아 보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보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돌이켜 보니 아이들이 예술을 배운다기보다
그냥 신나게 흉내 내고 놀고 웃고 
궁금해했던 시간에 가까웠다

그렇게 6년
아직도 미술관에 가면
"엄마 다리 아파" "언제 가?"
는 졸업 못 했지만 😅

그래도 어느새 작품 앞에 멈춰 서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늘 방전 😆🤣

예술은 어렵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먼저 따라 해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엄마랑놀기 
#아이랑미술관
#융합예술#미술관#art by @metaseum
43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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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르비에
언젠가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설마 아이의 그림이 먼저 그곳에 도착할 줄은 몰랐어요

2025년 봄방학, 초3이 되기 전 둘째가 그린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그 그림이 베르비에 페스티벌 어린이 드로잉 콘테스트에 선정되면서 우리 가족은 스위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해발 1500m 산자락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축제
모든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로망이죠

수상 선물로 받은 공연 티켓으로 
임윤찬과 클라우스 매켈라가 함께하는 무대도 만났습니다

남들처럼 열흘, 2주씩 머물며
공연과 공개 리허설을 모두 따라다니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는 남편과 아이들, 가족 완전체로
경험한 첫 베르비에였어요

우리는 예술가 집안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닙니다

다만 지난 6년 동안 전시를 보고 음악을 듣고 
함께 놀았을 뿐
그랬더니 아이들의 세상도 넓어지고 
저도 생각보다 많이 성장했네요

그리고 올해는 또 다른 딸이 <피터와 늑대>로 
베르비에 키즈 드로잉 콘테스트 2등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verbierfestival

#VerbierFestival #베르비에페스티벌 
#클래식여행 
#융합예술교육#낮미밤콘 taken in Verbier, Switzerland by @metaseum
117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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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테오도르 쿠렌치스를 보려고 들어갔습니다.

한밤중 아이들 다 재우고
202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카르멘》을 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투우사 차림으로 등장해 몸을 꺾고, 뛰고
무대를 휘젓듯 격렬하게 춤추는 동양인 남성

잠깐, 저 사람 누구야?

결국 또 찾아봤습니다. 😅

그는 한국인 퍼포머 박승우(Seungwoo Park)
벨기에의 댄스시어터 컴퍼니 Peeping Tom의 멤버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낯설게 느꼈던 건
박승우의 춤만이 아니었어요

이번 《카르멘》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사람은
Peeping Tom의 가브리엘라 카리조(Gabriela Carrizo)

Peeping Tom은 춤과 연극, 강렬한 신체 움직임을 결합해
현실과 꿈,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무너지는 듯한
초현실적이고 기묘한 무대 세계를 만들어온 컴퍼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카르멘》에도
익숙한 오페라의 문법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장면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어둠 속에서 기괴하게 움직이는 몸들
꿈인지 악몽인지 모를 이미지들
그리고 카르멘과 돈 호세의 욕망과 불안, 폭력성을
말보다 몸과 이미지로 끄집어내는 듯한 장면들

춤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었던
피나 바우쉬의 탄츠테아터(Tanztheater)를 떠올리면
조금은 접근하기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Peeping Tom을 탄츠테아터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지만요

덕분에 비제의 그 익숙한 음악을 듣고 있는데도
“이거 내가 알던 《카르멘》 맞아?”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쿠렌치스 보러 들어갔습니다?😂😎😂

쿠렌치스에서 시작해
박승우를 발견하고,
Peeping Tom까지

보다가 이상한 게 눈에 걸리면 또 찾아보고,
그러다 전혀 몰랐던 세계 하나를 알게 되고.

요즘은 저도 모르게
예술계의 매의 눈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예술 하나를 보다 보면
자꾸 다른 예술의 문이 열립니다.

#박승우#peepingtom
#Currentzis#카르멘
#SalzburgerFestspiele

📌 그래서 이 《카르멘》 어디서 볼 수 있냐면요.....

202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카르멘》은
유럽 문화채널 ARTE(아르테)의 웹사이트와 앱에서
공연 전체 영상을 볼 수 있어요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저작권·지역 제한으로 
바로 재생되지 않아요
저는 VPN을 이용해 시청했습니다

🔎 ARTE에서
Georges Bizet: Carmen – Salzburg Festival 2026
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지휘 Teodor Currentzis
연주 Utopia Orchestra
카르멘 Asmik Grigorian
돈 호세 Jonathan Tetelman
연출·안무 Gabriela Carrizo with Peeping Tom

ARTE 프랑스 페이지 기준 2026.11.6까지 공개 예정입니다
(지역별 시청 가능 여부는 다를 수 있어요) by @metaseum
36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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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리히에서 만났던 명작들이 서울로 옵니다!

오는 11월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스위스 취리히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개막합니다.

최근 공개된 전시 작품들을 살펴보다가 
반가운 얼굴들을 발견했어요. 
제가 취리히미술관에서 직접 만났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로댕의 조각 옆을 뛰어가던 아이
150년 전 로댕이 빚은 청년을 스케치하던 관람객
수많은 생각이 올라오는 자코메티의 《숲》

음악처럼 선과 색채가 어우러지는 
칸딘스키의 《검은 얼룩》도 반갑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에는 모네의 《국회의사당, 석양》 마티스가 딸 마르그리트를 그린 《마고》
파울 클레의 작품 두 점도 있습니다.

특히 클레의 《슈퍼 체스》는 제목을 알고 나면 그림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죠. 체스판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

그리고 방 안을 가득 채운 거대한 사과, 마그리트의 《청취실》까지! 🍏

취리히에서 담아온 현장 사진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8점을 미리 소개합니다.

📍 전시 정보
《모던 아트의 탄생 –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 2026.11.27 ~ 2027.4.18
🎨 모네, 로댕, 마티스, 칸딘스키, 클레 등 총 85점

🎟 얼리버드 예매 시작! (10/13~)
✔️ 성인 정상가 20,000원 → 얼리버드 12,000원 (40% 할인)
✔️ 예매처: 티켓링크, 네이버

📷 취리히미술관 현장 사진은 직접 촬영했으며, 그 외 작품은 참고 이미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작품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

#국립중앙박물관 #취리히미술관 #모던아트의탄생 #전시추천 #메타지엄 by @metaseum
8
a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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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시향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을 
협연하던 김세현을 만난 이후
이번엔 쇼팽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바르카롤 Op.60, 에튀드 Op.25 전곡
그리고 디토 오케스트라 13명과 함께한 
지휘자 없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기교는 더욱 단단해졌고, 음악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강력한 타건 속에서도 옥구슬 같은 음들이 거침없이 굴러나오던 순간들!

13인조 앙상블의 소리는 조금 덜 풍성하고 때론 투박했지만 그마저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OP석 없는 앙상블홀의 피아노 정중앙 1열! 
연주자의 숨소리와 표정까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야말로 살롱 콘서트의 매력을 만끽한 밤이었어요.

객석 구석구석을 바라보며 건네던 진심 어린 인사
 CD 사인까지

정말 행복했던  밤🌹

#장한나의그랜드페스티벌
#김세현 #쇼팽 #디토오케스트라 #클래식공연 taken in 대전예술의전당 by @metaseum
1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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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의 해바라기, 직접 꽂아봤습니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볼 때마다 궁금했어요

저 꽃들은 정말 저렇게 꽂혀 있었을까?

그래서 해바라기를 사다가 직접 꽂아봤는데요

아니,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무거운 꽃송이는 자꾸 고개를 숙이고
꽃마다 바라보는 방향도 제각각

고흐 역시 실제 해바라기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지만
눈앞의 꽃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회화적 구성을 만들어냈다고 하죠

꽃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130여 년 전 아를에서 
해바라기를 그리던 고흐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집 꼬마 화가가 
순식간에 해바라기 한 다발을 그려놓았네요🎨

고흐의 해바라기에서 시작된 우리 집 작은 미술 이야기💛

#반고흐 #고흐의해바라기 #VanGogh #미술이야기 #메타지엄 by @metaseum
12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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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델보

5년 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에서 처음 만난 화가예요.

당시 달리와 마그리트도 좋았지만
이상하게 전시가 끝난 뒤까지 오래 남았던 건 델보였습니다.

고전적인 건축물과 기차역
멈춰버린 듯한 시간
현실에 존재할 법한 풍경인데
어딘가 꿈속을 걷는 것 같은 세계

그래서 이번 전시에
폴 델보가 무려 3점이나 있다는 걸 보고
안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델보만 보고 나오기엔
라인업이 너무 셌어요.

살보의 강렬한 색채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숲으로
야요이 쿠사마와 조지 콘도
니콜라스 파티를 지나
샤갈까지

한 공간 안에서 분위기가 계속 바뀌는데
그게 또 묘하게 재미있습니다.
말 그대로 현대회화 종합선물세트

그럼에도 한 바퀴를 다 돌고 나니
저는 결국 다시
폴 델보의 그림 앞으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5년 전에도
이번에도

취향이라는 게
참 쉽게 안 변하나 봅니다😁

전시가 참 좋네요 꼭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global.saea.art

📍글로벌 세아 아트스페이스 (대치동)
〈현대회화 하이라이트: 시대의 초상〉
2026. 9. 15 – 2027. 1. 9
입장료 5천원

#글로벌세아아트스페이스#전시추천#현대미술
#전시나들이#art by @metaseum
7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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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공연은 예습이 소용없다고 하죠.
그런데 이번 모차르트는
그 말로도 부족했습니다.

공연 전 다섯 곡을 꽤 열심히 들어봤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모차르트를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인간은 아니지요😅😇

맑고 투명한 옥구슬 같은 음악
그런데 제게는 왠지 너무 반듯하고
조금은 교과서적으로 들릴 때가 있었거든요.

아름답다는 건 알겠는데
좀처럼 심장이 뛰는 게 쉽지는 않은 음악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달랐습니다.

1부, 소나타 6번
특히 3악장

변주가 이어지는데
아니, 모차르트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재미있었던가??

1부가 끝나자마자
인터미션에 스토리부터 하나 올렸습니다.

“아, 녹아내릴 것 같다.
아, 심장아.”

그때는 정말 그게
오늘 감상의 최대치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2부가 시작됐습니다.

판타지아♡

고개를 들어 저 멀리
천장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는 듯한
꿈꾸는 표정으로 시작하는데
첫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세계

몸을 한쪽으로 꽤 틀어
한동안 그대로 연주하던 모습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판타지가 이렇게 좋았나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어요.

그리고 판타지아에서 12번으로
거의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데,
이때부터 뚝뚝 떨어지는 땀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자리는 13열
피아노를 바라보며 조금 오른쪽

그런데 운 좋게도 두 손이 정말 잘 보였어요.

공연의 3분의 2쯤은
오페라글라스를 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좇다가 표정을 보고,
몸의 움직임을 보고 다시 손을 보고.

오글이 아니었다면
땀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것까지
어떻게 봤을까요.

12번에서는 어느 순간
땀이 정말 후두두둑.

그런데 12번이 끝나자
땀을 대충 슥슥 닦더니
일어나 인사도 하지 않고,
객석에서 조금씩 터져 나오는 박수 사이로
그대로 마지막 8번에 들어가버립니다.

아니 잠깐만요.
땀 좀 제대로 닦고 가시면 안 됩니까🤣

그 순간 뜬금없이 요즘 보는 드라마
《포핸즈》가 생각났어요.

어린 피아니스트도 콩쿠르에 손수건을 챙기는데
우리의 땀 많은 거장님은
왜 손수건 하나가 없는 것인가🤣

한번 쓱 닦고 산뜻하게 시작하면 얼마나 좋아요.
쉬지도 않고, 나갔다 들어오지도 않고,
그대로 8번까지 내달리니
땀이 마를 새가 있나요.

마지막 8번에서는
음악이 강해질수록
익숙한 그 왼발도 자꾸 들렸습니다.

1부에서 이미 녹아내렸다고 했는데
2부는 녹아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소멸 직전이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또 다른 TMI.

연주 내내 어디선가
정체불명의 웅웅거림이 들렸어요.

처음에는
‘피아노가 메아리치나?’ 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계속 들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앞쪽에 앉았던 지인과 통화하다
그제야 정체를 알았습니다.

연주자의 허밍이었다고🤣🤣

아…
그 유명한(?) 허밍이 이거였구나.

환절기답게 객석에서는
기침 메들리가 이어졌고,

1부에는 제 뒤쪽 어디선가 갑자기
매끄러운 남자 목소리의 방송멘트

"~~~~~~하시지요.”

😰🤬

작년 다니엘 하딩과의 라벨피협때의 뼈에 사무치는 관크가
순간적으로 떠올랐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세미 관크로 종료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
그런 것들은 희미하고
결국 모차르트만 남았습니다.

공연 중에는 당연히 촬영할 수 없으니
영상으로 남기고 싶고,
한 장면씩 캡처해두고 싶은 순간들을
오페라글라스로 정말 열심히 바라봤어요.

공연의 3분의 2정도를 그러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팔이 덜덜덜.

심장이 떨리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팔이 떨린 게 맞는 듯합니다🤣

그래도 오글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영상을 확인했더니
조명 때문인지 정면 얼굴은 죄다
이목구비가 사라진 달걀귀신😇
오늘 눈으로 본 장면들은
그냥 눈에 잘 저장해두는 수밖에요.
수성아트피아 조명 좀 어찌 해주심 안될까예?

유튜브로 예습했던
바로 그 곡들이 맞는데
오늘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음악처럼 들렸습니다.

슈만을 들으며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이렇게 좋았나?’

스크랴빈을 들으며
‘스크랴빈이 이렇게 좋을 일이야?’
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오늘 모차르트가 준 낙차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컸습니다.

이렇게 안 지루한 모차르트는 처음이었고,
이렇게 심장을 뛰게 하는 모차르트도 처음이었습니다.

“임윤찬의 공연은 예습이 소용없다.”

오늘은 정말,
그 흔한(?) 말로도 부족했습니다.

#임윤찬 #YunchanLim #임윤찬리사이틀 #모차르트 #클래식공연 taken in 수성아트피아 by @metaseum
21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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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공연 전에 야구장 왔다?
어떻게 된 일...

오늘 저녁엔 대구 가서
임윤찬의 모차르트를 들어야 하는 사람인데요🎹

그 전에 공주들이 야구를 보러 가야 한답니다⚾️
네, 자식 때문에 왔습니다🤣
리싸 티켓은 이틀 전에 구했고
야구는 선약이라😂😂😂

딱 1시간만 보고
저는 KTX 타고 대구로 튑니다

한화 유니폼 입고
베르비에 모자 쓰고
손에는  퐁피두에서 들고 온
《THE CUBISTS》 리플렛
그리고 등짝에는 임윤찬ㅋㅋㅋㅋ

⚾️ 야구장에서
🚄 KTX 타고
🎹 모차르트 들으러

이 정도면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제 삶이 한 장에 다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점수 내는 것까지 봤으니
이제 진짜 갑니다.
대구로!

#임윤찬#yunchanlim
#무늬만#한화이글스 by @metaseum
47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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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지휘자 장한나를 보았습니다.
@hannachangmusic

장한나의 지휘는 늘 뜨겁고 감격스러웠지만
어제는 조금 더 남다르게,
조금은 사무치게 다가왔습니다.

포디엄에 선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어요.

온몸으로 음악을 끌어안고
몸을 낮췄다가 힘껏 솟구치고
두 팔을 활짝 펼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훨훨 날아오르는  역동적인 한 마리 새 같았달까요.

그리고 연주가 끝난 뒤에는
늘 그랬듯 함께한 연주자들을 살뜰히 챙기며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고요.

그 모습을 1년 만에 다시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좋았냐고 묻는다면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저
음악을 하는 지휘자 장한나가 참 행복해 보여서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가 되겠네요

아, 정말 살맛 나더라고요.

오래 기억하고 싶은
어제의 지휘자 장한나 지휘자!!♡

그런데 이 감동의 대서사시가
딱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10월 10일
그랜드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인 클로징 콘서트

이날은 오디션을 통과한 시민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뚜띠’ 무대까지 펼쳐진다고 하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지요.

1년 만에 다시 만난 지휘자 장한나
그리고 이제
그녀가 이끄는 축제의 마지막 장면을 기다립니다

#장한나#지휘자장한나#hannachang#maestra
#장한나의대전그랜드페스티벌 taken in 대전예술의전당 by @metaseum
10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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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전시만 보고 집에 왔나요?
전시장 밖에도 볼 게 꽤 많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63 OUDOLF GARDEN

꽃이 가장 예쁜 순간만 보여주는 정원이 아니라
피고, 시들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까지
그대로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그 사이사이에는 작품도 숨어 있어요.
신미경재가의 조각 앞에서는 은은하게 향이 나고,
김윤신작가의 조각을 비롯한 작품들을
정원을 산책하듯 만나게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을 보고
향을 맡고
주변의 소리를 듣고
길을 걸으며 피부로 공기를 느끼고

그러고 보니 이곳은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퐁피두 전시 티켓이 없어도 
정원은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저 계단 보이시죠?
그냥 ↑ 여기로 올라가면 끝! 

퐁피두센터 한화의 전시실만 돌고
바로 내려오지 마세요.
날씨 좋은 날이라면 특히요^^

《새겨지는 것들 Imprinting Time》
2026. 9. 6 — 2027. 3. 7

꽃이 피고 시들며 계절이 바뀌는 동안
정원 속 작품들은 또 어떻게 변해갈까요?
전시가 끝날 무렵의 모습도 궁금해집니다.

#퐁피두센터한화 #63아트 #아우돌프가든 #서울전시 #서울가볼만한곳 taken in 63빌딩 by @metaseum
5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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