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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은 오늘이면 좋고
오늘 같은 내일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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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鏡止水 명경지수

지나온 시간을 배경으로 
다가올 시간을 맞이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다.

내가 맞이하는 오늘이 
이와 다르지 않기를 소망한다.

#꽃이전하는말
#꽃에기대어 #꽃마음
#노랑부리저어새 #왜가리
#명경지수 by @mujin.98
100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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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 
때를 놓치면 
다음 기회에 다시 본다지만ᆢ.

#꽃이전하는말
#꽃에기대에 #꽃에 #꽃마음
#얼레지 by @mujin.98
361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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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을 위한 선택이라지만
무시무시한 가시로 무장하고도 부족하여
깊은 곳에 숨어서 열매를 맺는다.

가시와 흰꽃의 부자연스러움이지만
숨기지 못하는 탱자나무의 마음은 따로 있다.
그윽한 향기와 순박한 꽃이
어제의 마음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꽃이전하는말
#꽃에기대어 #꽃마음 #꽃
#탱자나무 #울동네 #곡성 by @mujin.98
314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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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머문다.
날이 짧아지는가 싶더니 산중은 이미 깊은 가을이었다. 가을꽃을 대표하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도 이미 시들었다. 아침 저녁 옷깃을 여미도록 쌀쌀해진 날씨보다 빠르게 시간은 간다. 

한주 사이에도 몰라보게 달라진 가을 숲의 모습에서 더딘 일상의 시간을 탓했던 어제를 돌아보게 된다.

오늘에 주목하는 이유다.

#꽃이전하는말 by @mujin.98
13
a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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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생각하고 기원하는 바가 쌓여갈수록 그 공간은 깊이와 넓이를 더해간다. 사무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 도달하는 끝에 그리움이 있다. 

그립다는 것은 쌓인 시간의 겹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감정이며 맑고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의지다. 가슴에 품은 순간순간이 쌓여 변화를 가져온 결과가 다시 그리움으로 쌓여간다. 하여, 쌓인 그리움은 오늘을 살아갈 힘이다. 

당신을 그리워함은 이와같다.

#꽃이전하는말
#해오라비난초 by @mujin.98
10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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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
작지만 화려한 털을 가졌다. 날랜 동작으로 접근을 불허하지만 간혹 망중한을 즐기는듯 붙박이로 있을 때도 있다. 냇가를 찾아가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새를 보기 위해서다.

#울동네_새
#물총새 by @mujin.98
3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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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무엇이든 만들어지는 당시의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없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 처럼 식물 이름에 며느리가 들어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고부간의 갈등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

그늘진 숲 가장자리에 연분홍 색으로 곱게도 핀다. 꽃의 끝 부분은 적색으로 줄기나 가지 꼭대기에 달린다. 줄기에 억쎈 가시를 달았다고는 상상이 안될 정도니 꽃을 더 가까이 보고싶어 다가서면 어김없이 긁히게 된다.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은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부 간의 갈등으로 생긴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름을 붙여진 것이라고 본다.

'가시덩굴여뀌'라고도 하고, 북한에서는 '사광이아재비'라고도 부른다. 날카로운 가시를 품고 있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미리 알려주는 듯하다. '시샘', '질투'라는 꽃말이 이해가 된다.

#산들꽃이야기26 142
#며느리밑씻개 by @mujin.98
12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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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빨랐고 오늘은 더디며 내일은 늦는다. 현재를 살지 못하는 시간이 주는 아쉬움이 그렇다. 짧은 가을을 머뭇거리다 놓치지 않아야할 이유다.

#꽃이전하는말
#백양꽃 by @mujin.98
14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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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치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다른 증거라 이해한다.

"겨울철에는 북부지역에 사는 개체들이 남하하여 남쪽에서 월동하는 경향을 보여, 남부지역에서 쉽게 관찰된다."

#울동네_새
#때까치 by @mujin.98
10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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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여뀌
풀숲에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핏 스치는 관심거리로는 눈맞춤할 수 없는 지점이다.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양 눈에 잘 보이지도 않게 피어 오롯이 자신의 존재를 뽑내고 있다.

꽃잎에 꽂술마져 흰색이다. 순백의 단아함이 돋보인다. 저희들끼리 자잘거리는 속삭임이 보이는 듯이 앙증맞다. 그 작은 것이 꽃잎에 꽃술까지 완벽하게 피어 속내를 가만히 드러내고 있다.

흰꽃여뀌라는 이름은 꽃이 백색인 것에서 비롯하는데, 사실 백색뿐만 아니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여뀌 종류도 다양하여 하나하나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산들꽃이야기26 141
#흰꽃여뀌 by @mujin.98
14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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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보았다. 다시 볼 요량으로 고개를 돌리는 사이 바람에 흔들린 나뭇잎에 사라져버린 빛이다. 언제 다시 올지몰라 꼼짝하지 못하고 눈여겨 보지만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모든 기다림이 늘 안타까운 이유다.

머물러 있음이 소중한 것은 시간이 지난 후 그 자리가 빛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빛남을 찾으려해도 다시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하여,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함을 배운다.

빛이 내려앉은 순간, 그토록 간절했던 소망을 비로소 불사른다.

#꽃이전하는말
#뻐꾹나리 by @mujin.98
19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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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물떼새
"이름에서 ‘눈이 큰 새’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눈 주위의 검은 무늬가 두드러져 왕관처럼 보여 ‘왕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무안 갯벌로 간 첫 탐조에서 만났다.

#울동네_새 141
#왕눈물떼새 by @mujin.98
7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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