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October 24th 2026, 04:35 pm
#경주동아마라톤본업 업무 때문에 몸살이 걸려 카보로딩까지 한 몸으로 출발선에 서지 못한 건 마스터즈의 숙명이자 아쉬움이지만
그 덕에 사랑하는 사람의 42.195km에서 가장 힘든 마지막 12km를 함께 뛰어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마스터즈의 제일 큰 묘미☘️
아예 경주로 가지 않는 것 또한 전날 저녁 6시의 결심이었지만
함께가 아니라면 의미없으니 본인도 가지 않겠다던 동반주자의 떼에 켈록거리며 새벽 4시에 출발했는데
막상 (?)dns후 완주(?)하고 런저니 메달을 받으니 잘 왔다 싶었고
런저니 존에서 맥주 두캔 받으니 안 오면 후회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작 12km 뛰었는데 너무나 많은 응원을 받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게 들기도 했다. 죄송해요 잘 기억해두었다가 제마에서 쓸게요!
마라톤 완주로 향하는 모든 길에서는 예상했던 일과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온통 한데 뒤섞인다.
기쁜 일도 아쉬운 일도 슬픈 일들도 인생처럼 수없는 곡선으로 일어나는 이 세계에서 숫자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중요한 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날들이 길어지는 요즘이다.
💙
@asicskr @asicsrunning 📷 멋진 사진 영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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