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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s ago
37년전 오늘,
1989년 10월 5일.

봄여름가을겨울 2집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앨범이 세상에 나온 날.

37년 전의 소리가
37년 후의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젊었다!
서툴고 어리석었지만 이해와 용서가 있었고,
무엇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보다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더 많이 생각했던 시절,
그 시절 우리는 가진 것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겁도 없었나봅니다.

록과 재즈와 펑크를 넘나들고,
노래와 연주곡의 경계를 허물고,
거침없이 실험하고
끝까지 고치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녹음하고,
마침내 우리가 생각하는 ‘완성’에 닿을 때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바다를 항해했죠.

음악성과 대중성.

그때는 그 둘이 서로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This is my song for you~
드럼소리가 들리네요.
한 구절만 들어도
‘아, 태관이구나’ 알 수 있는 드럼.

지금 그 소리를 다시 들으면
37년 전의 우리가 돌아옵니다.

청년 미술가 도호의 집에서 앨범 재킷 시안을 보며 즐거워하던 친구들의 얼굴.

밤새 음악 이야기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크게 웃고,
사람들은 더 아름다웠고,
거리는 더 낭만적이었고,
내일은 지금보다 훨씬 멀리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 노래를 처음 만들던 날의 공기,
우리의 젊음을 녹음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그 시절의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나의아름다운노래가당신의마음을깨끗하게할수있다면 #198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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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October 5th 2026, 05:41 am
37년전 오늘,
1989년 10월 5일.

봄여름가을겨울 2집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앨범이 세상에 나온 날.

37년 전의 소리가
37년 후의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젊었다!
서툴고 어리석었지만 이해와 용서가 있었고,
무엇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보다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더 많이 생각했던 시절,
그 시절 우리는 가진 것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겁도 없었나봅니다.

록과 재즈와 펑크를 넘나들고,
노래와 연주곡의 경계를 허물고,
거침없이 실험하고
끝까지 고치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녹음하고,
마침내 우리가 생각하는 ‘완성’에 닿을 때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바다를 항해했죠.

음악성과 대중성.

그때는 그 둘이 서로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This is my song for you~
드럼소리가 들리네요.
한 구절만 들어도
‘아, 태관이구나’ 알 수 있는 드럼.

지금 그 소리를 다시 들으면
37년 전의 우리가 돌아옵니다.

청년 미술가 도호의 집에서 앨범 재킷 시안을 보며 즐거워하던 친구들의 얼굴.

밤새 음악 이야기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크게 웃고,
사람들은 더 아름다웠고,
거리는 더 낭만적이었고,
내일은 지금보다 훨씬 멀리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 노래를 처음 만들던 날의 공기,
우리의 젊음을 녹음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그 시절의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나의아름다운노래가당신의마음을깨끗하게할수있다면 #19891005
Comments (83)
spicecurry_fifty 3 days ago

spicecurry_fifty

저희 돌아가신 아버님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어렸던 저의 기억에는 아버님께서 kbs에서 고현정님이 엠씨를 보셨던 봄여름가을겨율 스페셜방송을 방송국에서 직접 비디오 테이프사셔서 거의 매일 진짜 거의 매일 퇴근하시면 보시고 또 퇴근하시면 보시고 약주하시면서 보시고 약주하시고 오셔서 보시고 차에서 출근하시면서 들으시고 퇴근하시면서 들으시고, 저도 고등학생이였을 즈음 부터 가사의 “아름다움”에 반해 대를 이어 좋아하게되었네요.아버님께서 살아생전 듣지 못하셨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이번에 한국 가면 들려드려야겠습니다. 이제야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의 장례식 마지막 인사가 끝나면 이래저래 고생한 나에게 브라보 라이프를 틀어달라고 하고싶습니다. 좋은 노래 좋은 메세지 언제나 감사합니다.

thankspoets 6 days ago

thankspoets

세상에 대해서도 존재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seung_shin_lee 7 days ago

seung_shin_lee

봄여름가을겨울 포에버 ❤️

doublesweetbaking 9 days ago

doublesweetbaking

고등시절 친구와 아침부터 63빌딩앞에 기다리고 줄을 서서 맨앞에서 두분의 연주를 봤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너무 감동이었어요 저의 영원한 넘버원이세요👍👍

shin_ki_seob 9 days ago

shin_ki_seob

군대 가서 테이프 늘어지도록 듣던 앨범....

street_boraemi 10 days ago

street_boraemi

저 LP 있습니다😍

requiem_001 10 days ago

requiem_001

타이틀곡인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은 그당시 제가 가장 많이 듣고 좋아하는 곡이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이런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다는게 엄청 자랑스러워 했었어요 ^^ 지금은 다른 곡들도 좋아하지만 지난해부터 취미로 시작한 기타연주로 "못다한 내마음을" 이곡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속주가 수개월째 덜미를 잡아 아직 완곡은 못하고 있답니다 ~~ ^^. 전태관님이 먼저 떠나셔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김종진님이 계셔서 저는 좋습니다~ 저의 2030 추억속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음악, 좋은 연주 부탁드립니다~~

joecool383 10 days ago

joecool383

👏👏👏

oriyoung88 10 days ago

oriyoung88

😍저도 가지고 있자나요~~ ㅎㅎ 가을이 됐으니 턴테이블에 올려봐야겠네요~

nfseon2 10 days ago

nfseon2

저 ~~ 코엑스에서 ~~ 콘서트를 기다라며 굿즈 스웨셔츠 였는데 ~~ 겨울 그날이 생각납니다 이번 서도호 전시 보면서 ~~ 어 자켓 !!! 하며 놀랐답니다 🫶

alex1003co 10 days ago

alex1003co

지금도 잘 듣고 있습니다

youngsoohaa 10 days ago

youngsoohaa

내 청춘의 빈 그릇을 채운 명반

betheperson_youwanttobe 10 days ago

betheperson_youwanttobe

이 앨범으로 하여금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jinlee13 10 days ago

jinlee13

❤️❤️❤️

my_cat_changed_my_life 10 days ago

my_cat_changed_my_life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앨범...테이프. cd. LP. 모두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의 전곡을 무지하게 들었어요. 테이프는 늘어나서 다시 또 샀다는 전설. ㅋㅋㅋ 저 라이브 LP도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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