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October 14th 2026, 07:48 am
#ERZ
‘얼쯔(ERZI)’는 장모님이 사위를 아들처럼 부르던 다정한 이름에서 시작된 사천 전통 면요리 전문점이다. 정성껏 비벼 내어주던 한 그릇에는 고향의 깊은 맛과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
장모님에게 직접 전수받은 사천의 조리법은 4,200km를 건너 서울로 이어졌다. 얼쯔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의 정서가 어우러지는 브랜드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공간을 구상하며 떠올린 것은 사천의 어느 동네에서 마주칠 법한 작은 면요리집이었다. 주인이 정성껏 꾸민 흔적과 취향이 곳곳에 묻어나면서도, 설계자의 손길은 쉽게 읽히지 않는 공간. 조금은 촌스럽고 어딘가 서툰 듯한 꾸밈까지도 얼쯔만의 표정으로 담고자 했다.
이 공간은 앞으로 쌓일 시간까지 품고 있다. 사람들의 손때가 묻고, 매일의 식사와 대화가 흔적으로 남을수록 얼쯔의 풍경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우리는 그 일상의 축적이 공간을 자연스럽게 완성해 갈 것이라 믿는다.
Director : Doje Lim, Soonsang Kwon
Spatial Design : Junghyun Kim, Yeonwoo Park
Location : 13, Dangsan-ro 38-gil, Yeongdeungpo-gu, Seoul
Use : Restaurant
Built Area : 63㎡
Completion : 2026
Client : Bok Dream Co., Ltd
Brand Identity : tedo
@tedo.seoulConstruction : Doyoung Lim
Photographer : Soonhyuk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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