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October 19th 2026, 10:23 am
내가 다녀 온 여정 중에서 통영 연화도는 가장 특별한 이름이다. 막차를 타고 도착한 곳에 폴대를 두고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한 번은 다시 막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 났음에도 더 미룰 수 없어서 결국 가서 코피를 흘릴 만큼 홀렸던 많이 가보지는 못한 섬 중에 가장 최고로 가슴에 남아 있다.
그러나 혼자만의 적막을 찾아 떠나던 길이었지만, 여정은 조금 달랐다. (중략). 여행의 시작과 끝은 결국 풍경이 아닌 사람으로 끝맺을을 한다는 것을.
추석이 지나고 가을의 길목에 들어섰으니 바다가 차가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마주한 바다는 아직 여름을 다 보내지 못 한 채 남아있었다. 아릴 만큼 눈부시고 맑았던 그 늦여름의 바다가 오래도록 기억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