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NP 2PEAKS 코스 분석과 대회 예상>
⚠️무주 GTWS 28K 코스 분석에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인사이트를 한껏 발휘해 다시 끄적여봅니다.
@utnp20261. START-간월재(구간 약 5km, +700m)
> 초반 2k가 경사가 제법 있는 트레일 업힐이다. 원하든 원치않든 파워하이킹을 해야한다. 2k 이후 약 3k의 임도 업힐은 다 뛰어오를만 하지만,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파워하이킹도 요구될 만하다. 간월재 도착하기 100m 전 쯤에 데크계단 오르기 전 왼쪽을 보면 샘이 있다. 필요하면 여기서 물을 뜨면 된다.
2. 간월재-청수골(구간 약 7km, -600m)
> 거의 대부분이 임도로 이뤄진 다운힐이다. 업힐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없는만큼 브레이크 없이 달리기 좋다. 대신 다운힐이 끝나자마자 만나야하는 함박등 업힐을 생각했을때, 페이스 조절이 필수다. 평소 자신의 평지 PB 페이스에서 30-40초 늦춘 페이스가 적당하다.
3. 청수골-함박등(구간 약 3km, +700m)
> 지옥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진짜 괴로운 길이고, 중간에 2번 정도 죽림으로 이뤄진 평지가 나온다. 거기서 뛸 생각 말고, 다음 업힐을 대비해 무조건 리커버리 해야한다. 지난 5피크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2피크는 각 개인이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걸 각오하고 천천히 오를것을 권한다.
4. 함박등-영축산(구간 약 2km, +200m)
> 길이 좀 좁고, 테크니컬하면서 꽤 업다운 난이도가 있는 코스다. 다리가 다 털린 상태이므로 중간중간 무리해서 뛰는 것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영축산과 신불재 사이의 구간을 도모하는게 좋다. 영축산만 도착하면 금빛억새밭과 짜릿한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5. 영축산-신불산(구간 약 3km, +300m)
> 무난한 업다운이 있는 구간인데 신불재에서 신불산 오르는 구간이 괴롭지 않으려면 전속력으로 뛰면 안된다. 신불재까지는 최대한 참고 견디면서 마지막 신불산 업힐 고도 약 150m 오르는 구간을 이겨내야 한다. 신불산 이후는 모두 다 다운힐이다.
6. 신불산-간월재-FINISH(구간 약 6km, -1000m)
> 간월재까지는 조금 길이 좁은 구간도 있고, 감속을 해가며 조절해야 할 구간이 있지만, 남김없이 다 다운힐이고, 여기서는 쥐가 안 날 정도로만 조절하고, 간월재부터 남은 임도는 완전히 다운힐이기 때문에 남은 힘을 다 쏟아부어도 좋다. 대신 하강고도가 꽤 되기 때문에 다리에 오는 데미지를 감안해서 뛰면 더 좋을 것이다.
국제 선수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모르겠으나 남자 최상위권 선수들은 2시간 30분대까지도 가능한 코스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인덱스 900점대의 괴물들은 그게 가능하다. 그리고 여자 최상위권 선수들도 2시간 50분대의 기록대를 낼 수 있을만하다. 그리고 국내 최상위권 남자 선수들은 SUB-3에서 싱글, 최상위권 여자 선수들은 3시간 20-30분대의 기록을 낼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 내 목표기록은 3시간 30분대의 기록이다.
대회 당일 실제 코스 거리와 상승고도는 25.5km-26km, +1900m-1950m 정도가 스마트워치에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중간 구간의 업다운을 고려할때, 국내에서 이 거리에 이 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대회코스는 찾기 힘들다. 그래도 그나마 쭉 오르막에, 쭉 내리막에, 쭉 오르막에, 쭉 내리막이라는 4단 업다운힐의 정직한 코스 때문에 다른 까다로운 코스 보다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올해 거의 하이라이트에 가까운 UTNP 코스를 다들 만끽하고, 좋은 결과 낼 수 있길 바란다.
+저도 대회 처음 나가서 어리둥절하면서 이게 뭐지 저게 뭐지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첫 사진 2023UTNP 5PEAKS 출전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