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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만에 통제 해제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를 18일 만에 다시 풀어줬다. 지난 6월 12일(현지 시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해외 수출이 통제됐던 그 조치다. 미 정부가 AI 모델의 외국인 사용을 직접 막은 것은 최초다. 확인 결과 현재 클로드에서 페이블5는 이용 가능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씨즈가 정리했다.
#클로드 #페이블5 #미토스5

❗️갑자기 AI 모델을 막았다고?
그렇다. 지난 6월 12일, 미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수출통제를 걸었다. 조치가 즉시 발효됐는데 이용자 국적을 실시간으로 구별할 방법이 없었던 앤스로픽은, 결국 미국인까지 포함한 전체 이용자의 접속을 막아버렸다.

🤔페이블5랑 미토스5가 뭔데?
미토스5는 '해킹 위험이 높아 출시 불가' 판정을 받은 최초의 AI다. 영국 AI안전연구소 테스트에서 숙련된 전문가가 20시간 걸리는 해킹 시뮬레이션을 미토스가 10번 중 3번 완수했다. 앤스로픽은 미토스를 방어에만 쓰도록 애플·MS 등이 참여하는 비공개 보안 연합 '프로젝트 글래스윙’에만 공개했다. 페이블5는 미토스5와 사실 같은 기반 모델이다. 다만 페이블5는 일반 공개를 위해 안전장치를 씌워, 미토스5급 해킹 능력은 쓸 수 없게 만든 버전이다.

🤔둘을 왜 막았는데?
우선 페이블5를 막은 이유는 미국 기업 아마존의 연구원들이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사례에서는 실제 공격 코드까지 나왔다. 안전장치가 뚫렸다는 건, 자칫 미토스5급 위험한 능력까지 새어 나올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행히 확인해보니 이번에 뚫린 부분은 미토스5만의 고유한 위험 능력이 아니라 오픈AI GPT-5.5 등 다른 AI 모델도 이미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문제는 해결했어?
그렇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이 발견한 우회 기법을 정확히 겨냥해 이를 차단하는 새 안전 분류기를 만들었다. 미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도 이 안전장치를 검증했다. 이후 미 현지 시간으로 6월 26일 미토스5가 미국 내 신뢰 기관에 한해 먼저 풀렸고, 6월 30일 통제 자체가 철회되며 7월 1일부터 페이블5가 전 세계에 다시 열렸다. 씨즈 확인 결과, 페이블5는 클로드에서 지금 이용 가능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번 사태로 새 AI 모델 출시가 사실상 미 정부의 사전 승인을 거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앤스로픽은 “사안마다 임의로 결정하는 대신 법적으로 정의된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모델이 나올 때도 비슷한 지연이 반복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한국 정부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했다가 미 상무부 조치로 미토스5를 쓸 수 없는 상태였는데, 이번 조치로 접근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설명
2. 한국 유저가 클로드에서 페이블5와 인사하는 모습.
*자료 : 앤스로픽 by @seize.the.future
34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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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놀라고 중국이 경악...😱

20년째 ‘꿈의 물질’이라 불린 그래핀을 대량생산하는 공장이 무려 포항에 들어섰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이 기업을 이끄는 홍병희 서울대 교수는 그래핀 제조법인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최초로 제안한 분입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물질을 피자 굽듯 찍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씨즈 SEIZE‘에서 ’본격과학예언방송 언제요‘를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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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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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쓸모있다

이번 주 텤큐레이션은
종양 떼주는
쿠키런 로봇입니다! 🍪

홍콩성시대 등 국제 연구팀이
12월 3일 논문으로 발표한 
이 로봇! 👾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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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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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2억 원대 문제를 냈다⚡

NASA가 달 우주복의 정전기를 안전하게 빼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총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2000만 원)다. NASA는 10월 5일(현지 시간) '루나 그라운딩 챌린지(Lunar Grounding Challenge)' 접수를 시작했다.

달 남극은 NASA가 2028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내려는 곳이다. 이곳에선 월면과의 마찰, 주변을 떠도는 전기 띤 입자(플라스마) 때문에 걷기만 해도 우주복에 전자가 쌓인다. 햇빛이 비치면 전자가 줄어들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선 대안이 없다.

정전기 세면 머리카락만 좀 뜨는 거 아닌가? 싶겠지맘만, 문제는 우주비행사가 착륙선으로 돌아갈 때다. 전자가 잔뜩 쌓여 있으몀 착륙선에 닿는 순간 불꽃이 튈 수 있다. 겨울철 문고리를 잡을 때 '따닥' 튀는 정전기와 같은 원리다. 이는 우주복 소재와 전자장비를 손상하고 우주비행사를 감전시킬 수 있다.

NASA가 원하는 건 착륙선에 닿기 전 전기를 안전하게 빼주는 장치다. 1차 심사에서 최대 5팀을 뽑아 심사위원 피드백으로 설계를 보완하게 한 뒤, 최종 심사에서 상위권 팀에 상금을 준다. 마감은 2027년 1월 15일이다.

📸이미지 설명
2. 루나 그라운딩 챌린지(Lunar Grounding Challenge)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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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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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이 배달된다

구글 재팬이 신상 키보드를 공개했다. 자판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손끝으로 찾아오는 방식이다. 매년 10월 1일 키보드 데이를 맞아 독특한 키보드를 선보여 온 구글 재팬은 올해 ‘G보드 컨베이어 벨트 버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번 G보드는 네 개의 컨베이어 벨트에 각각 29개씩, 총 116개의 키를 배치했다. 벨트가 빙글빙글 회전하며 키를 손가락 아래로 운반한다. 원하는 문자의 키가 도착하는 순간 누르면 입력되는 방식이다. 한 손으로 타자를 치면서 다른 손으로는 차를 마시거나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다. 다만 오타를 지우려면 백스페이스 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구글 재팬은 이번 G보드의 설계도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판매 계획은 없지만,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구글 재팬은 “기존 키보드의 문제점을 멈춰 서서 생각하다가, 키보드가 멈춰 서 있다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았다”고 이번 G보드의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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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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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의 법칙 다시 배워야 되 ㅠ

버튼 한 번으로 2D 이미지를 입체로 보여준다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왔습니다.

본 영상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풀 영상을 봐주세요!
▶️ 삼성도 샀다... 메타몽도 놀랄 메타물질의 원리와 상용화 현장(feat.메타표면 메타렌즈)ㅣ언제요 E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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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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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렌즈가 뭐임?🪞

볼록렌즈는 빛을 모으고, 오목렌즈는 빛을 퍼뜨린다.
이 상식을 깨트려주는 렌즈를 보고 왔습니다!

본 영상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풀 영상을 봐주세요!
▶️ 삼성도 샀다... 메타몽도 놀랄 메타물질의 원리와 상용화 현장(feat.메타표면 메타렌즈)ㅣ언제요 E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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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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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죽을까?🪰

이번 주 텤큐레이션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9월 30일 발표한
초소형 비행 로봇입니다.

무게가 185mg으로,
작고 가벼운 이 로봇은
파리채로 내리 쳐도
멀쩡히 날아오르는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미래 과학기술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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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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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오른쪽? 왼른? 뭐?

2026 노벨 화학상은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쉬드대 명예교수와 소아이 겐소 일본 도쿄이과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10월 7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서로 거울상인 두 분자 중 한쪽만 골라 만드는 화학 반응을 찾아낸 공로로 두 사람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할 팔로워들을 위해 씨즈가 자세히 정리했다.

🪞거울..상? 그게 뭔데?
왼손과 오른손은 모양이 같은데도 뭔가 다르다. 노벨위원회는 이에 대해 “오른손에 왼손 장갑을 낄 수 없다”고 표현했다. 이런 왼손과 오른손의 관계를 '거울상'이라 한다. 분자도 거울상으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의 생김새는 서로 거울상인 두 가지 형태다.

🤷그래… 뭐… 거울상.. 그래.. 근데?
그런데 우리 몸의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두 가지 거울상 중 한쪽 형태로만 이뤄져 있다. 이건 사실 꽤 놀라운 일이다. 동전을 던졌는데 계속 앞면만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화학자들은 이런 비대칭이 왜 일어났는지 오랫동안 궁금해했다. 노벨상 수상자 둘은 이 수수께끼의 해법을 실험으로 찾아냈다.

🧪어떤 실험인데?
실험실에서 거울상 분자를 만들면 두 형태가 반반씩 섞여 나왔다. 두 사람은 이 균형을 깨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카강 교수는 1986년 두 거울상 중 한쪽을 기존보다 훨씬 많이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소아이 교수는 2003년 두 거울상 중 한쪽만 생기는 화학 반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생명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이었다. 

💡이게 왜 중요한데?
의약품을 만들 때 중요하다. 약 분자는 서로 겹쳐지지 않는 거울상인 두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는 약효를 내지만 다른 하나는 몸에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두 사람의 발견은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반응을 설계하는 화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원하는 한쪽 형태만 만드는 반응을 설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지 설명
1. 노벨위원회가 공개한 수상자 초상화 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2. 거울상 이성질체 개념도 (Johan Jarnestad/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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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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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km 얼음으로 유령 잡았다

2026 노벨 물리학상은 벨기에 출생 프랜시스 할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10월 6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무려 1km³ 크기의 남극 얼음을 이용해 먼 우주에서 온 ‘유령입자’를 발견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할젠 교수를 단독 수상자로 호명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해할 팔로워들을 위해 씨즈가 자세히 정리했다.

👩🏻‍🔬무슨 일을 했길래?
할젠 교수는 남극 얼음으로 '중성미자'라는 입자를 잡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했다. 할젠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2011년 완성한 남극의 거대한 관측소 ‘아이스큐브’는 무려 가로·세로·높이 1km의 거대한 얼음 그 자체다. 이 얼음 속에선 간간이 빛이 발생하고, 얼음 속 빛 센서 5160개가 이 빛을 이용해 먼 우주에서 온 중성미자를 찾는다.

👩🏻‍🔬중성미자…? 그게 뭔데..?
중성미자는 전기를 띠지 않고 질량도 거의 없는 아주 작은 입자다. 지구도, 우리 몸도 그냥 뚫고 지나가 '유령입자'라고도 불린다. 지금도 1초마다 태양에서 온 중성미자 약 650억 개가 새끼손톱 하나를 통과하지만 우리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 할젠 교수 전까지 인류는 이웃 은하의 초신성이나 태양 같은 가까운 우주에서 온 중성미자는 잡았지만, 먼 우주에서 날아온 고에너지 중성미자는 잡지 못했다.

👩🏻‍🔬먼 우주에서 온 중성미자가 왜 중요해?
우주의 비밀을 찾을 단서이기 때문이다. 지구에는 우주에서 날아온 입자가 쉴 새 없이 쏟아진다. 그중 일부는 ‘입자가속기’라는 실험실에서 가속하고 있는 입자보다 최대 100만 배나 에너지가 크다. 우주 어딘가에 입자를 엄청난 힘으로 쏘아 보내는 천연 입자가속기가 있다는 뜻인데, 그게 무엇이고 어디 있는지는 오랜 수수께끼다. 에너지가 높은 중성미자를 잡아내 날아온 방향을 거꾸로 따라가면 천연 입자가속기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그걸 왜 남극 얼음에서 잡아?
중성미자는 아주 드물게 원자핵과 부딪친다. 이때 빛이 나오는데, 그 빛을 분석하면 중성미자가 어느 방향에서 왔는지 알 수 있다. 남극 얼음은 빛이 멀리 나아갈 만큼 투명하고, 다른 빛이 끼어들지 못할 정도로 깜깜하며, 핵과 중성미자의 충돌을 충분히 많이 볼 수 있을 만큼 크다. 남극의 아이스큐브에서 연구팀은 2013년 먼 우주에서 온 고에너지 중성미자의 첫 증거를 찾아냈다. 더 많은 중성미자를 잡기 위해 남극에서는 아이스큐브를 8배로 키운 '아이스큐브-Gen2'가 계획되고 있다.

📸이미지 설명
1. 노벨위원회가 공개한 수상자 초상화(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2. 아이스큐브 실제 모습(Christopher Michel/Wikimedia)
3. 아이스큐브의 얼음에서 중성미자를 관측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일러스트(Johan Jarnestad/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4. 전자와 양성자는 우주에서 전기장의 영향을 받아 휘어지지만, 중성미자는 초기 방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구로 온다.(Johan Jarnestad/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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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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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뇌 조종하는 법 발견

2026 노벨 생리의학상은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 첫날인 10월 5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광유전학의 바탕을 만든 것에 대한 공로로 세 사람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광유전학이 뭔지 궁금해할 팔로워들을 위해 씨즈가 자세히 정리했다.

👩🏻‍🔬광유전학이 뭔데?
빛을 비추어 뇌 속 특정 신경세포만 켜지게 하는 기술이다.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특정 신경세포에 넣어, 빛이 있을 때 그 신경세포만 활성화되게 하는 것이다. 다이서로스 연구팀은 2007년 이 방법으로 생쥐의 수염을 움직였다. 생쥐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 가는 광섬유를 넣고,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신경세포에 빛을 비추자 수염이 움직였다.

👩🏻‍🔬뇌를 조종하는 거네?
그렇다. 뇌에는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신경세포들이 한데 뒤섞여 있다. 광유전학을 쓰면 이 중 원하는 신경세포만 골라 켜 보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연구자들은 통증과 갈증, 식욕을 담당하는 신경 회로를 찾아냈다. 2012년 다이서로스를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생쥐가 겁에 질렸던 기억을 담은 신경세포를 빛으로 켜보기도 했다. 그러자 생쥐는 위험이 없는데도 겁먹은 행동을 보였다.

👩🏻‍🔬대단하군… 어떻게 발견한 거야?
시작은 헤게만의 호기심이었다. 1990년대 초 헤게만은 단세포 녹조류 '클라미도모나스'가 빛을 향해 헤엄치는 원리가 궁금했다. 확인해 보니 클라미도모나스는 빛을 받으면 사람 눈보다 20배 넘게 빠르게 전기 신호를 만들었다. 이후 헤게만은 나겔과 함께 그 비밀이 '채널로돕신'이라는 단백질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채널로돕신은 세포 겉에 박힌 작은 문인데, 빛을 받으면 열리면서 전기 신호가 생긴다. 다이서로스는 나겔에게서 이 단백질의 유전자를 받아 실험 접시에서 키운 쥐 신경세포에 넣었다. 그러자 파란빛을 비출 때마다 신경세포가 켜졌다.

👩🏻‍🔬광유전학은 어디다 쓰이는데?
광유전학 덕분에 연구자들은 우울증과 불안,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의 특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감미료보다 설탕을 더 찾게 만드는 장 속 세포도 광유전학으로 밝혀졌다. 시력을 잃은 한 환자는 망막에 채널로돕신과 비슷한 단백질을 넣은 뒤, 빛을 내는 특수 안경을 쓰고 있을 때 탁자 위 물건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페르 스벤닝손 노벨생리의학위원회 위원장은 "광유전학은 한때 꿈꾸던 방식으로 뇌 지도를 그릴 기회를 준다"고 평가했다. 어떤 신경세포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표시한 정밀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이미지 설명
1. 노벨위원회가 공개한 수상자 초상화(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2. 쥐의 뇌에 얇은 광섬유를 삽입해 신경 세포에 빛을 비추는 모습. 
3. 페트리 접시에 배양한 신경세포에 채널로돕신 단백질 유전자를 도입해 신경세포를 켜는 모습.
4. 빛이 있는 곳으로 헤엄쳐 가는 조류 클라미도모나스. 빨갛게 표시된 눈점을 이용해 빛을 감지한다.

*1번 제외 이미지 출처 : The Nobel Committee for Physiology or Medicine. Ill. Mattias Karl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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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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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발사한다

이번 주 텤큐레이션은
한국 시간 10월 2일 새벽 3시 18분
스페이스 X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구글의 우주 데이터센터입니다.

’선캐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태양광 전력을 이용해 AI를 쓴다는 구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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