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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rather fast than eat something mediocre.
맛 없는거 먹으면 칼로리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
술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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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번 째 방문. 이전하고는 첫 번째.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허허실실 웃으며 부드럽다는 인상을 주지만 풍부하기보다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그의 요리들은 일전 고 스티브잡스의 애플 제품들을 보는 듯 하다. 얼핏 간단해 보이는 요리들, 그렇지만 그 속에는 철저히 계산된 간과 맛의 레이어들. 더하기보다 빼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참 공감된다. 얼마든지 더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맛과 인상을 남기면서 아름답게 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디자이너들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쉐프는 음식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기에. 섬세하고 샤프한 사람이다.
구도가 마음에 들어서 올리는데 얼굴은… 아 살 빼자 ㅠ
1. 이제 연예인 다 되셔서 사진 찍으실 때 “왜 저를… 단독으로 찍으려고 하시는지…”이라고 하시던 수줍음은 없으시지만 음식만큼은 “처음 느낌 그대로”. 사실 그 때 속으로는 “아니 당연히 3스타 쉪이니까요…?”라고 생각했지만 ㅎㅎ 두가지를 병행하는게 당연히 쉽지 않을텐데 참 대단하시다.
2. Innocent grapes died for you.
3. 이 날의 메뉴.
4. 첫 물은 탄산수에 라임 한 조각.
5. 아 모수였지. 여전한 섬세함.
6. 뭉그러지는 야채들 사이에서 터져나오는 단맛.
7. 부드러운 소고기 타르타르와 캐비어에 식감을 주기 위해 이제 클리쉐라고 여겨질 정도인 타르트를 어떻게 대체할까. 모수의 답.
8. 모수의 시그니처 no. 1 전복타코. 여전하구나. 안에 소스는 좀 바뀐 듯한데…
9. 들큰한 무우와 들기름에 무우를 비빈 나물에 캐비어. 생각하는 맛 그대로. 10년 전 쯤 해외에서 다이닝을 하다가 래디쉬 먹고 단맛에 놀랐는데 우리나라 야채도 점점 나아지고 있긴하구나. 나물은 생각하는 그 맛 그대로. 다만 새우젓 대신 캐비어.
10. 또 부들부들함. 두부와 우니의 고소함, 그리고 버섯의 탱글함. 다만 우니의 퀄리티는 탑티어 스시야에 비하면 조금 아쉬울 수 밖에
11. 여전한 사워도우 아이스크림. 빵을 아이스크림의 형태로 주는게 처음부터 신박했던 메뉴. 크러스트의 바삭함은 퀴노아로 준.
12. 유일하게 남긴 메뉴. 오이와 바다향을 싫어해서 오이랑 굴을 못 먹는다고 적었는대 설마 개불이 나올 줄은 몰랐다… 피조개랑 비슷한 늬앙스로 들어간거 같던데 그 들큰하다고 하는 맛이 나에게는 굉장히 불호라… 그 비슷한 늬앙스의 재료들도 못드시는지 사전에 체크하면 더 좋지 않을까.
13. 우엉 타르트 따땅. 그냥 미친듯이 맛있지. 일전에 한 번 먹은거 같은데 수익을 위해라도 이 위에 트러플 추가 옵션 어때요…?
#모수 #모수서울
#파인다이닝 taken in MOSU by @soolbin_e
28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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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나요?
2. 3. 헤어지는 중입니다 대신 다이어트 중입니다
4. 가을이 좋아요.
5. 자취 할 때 집에서 간장게장은 만들지 맙시다… 

#가을  #뽀르누서울 #프렌치토스트 #소수헌 #간장게장 taken in 뽀르누 서울 by @soolbin_e
18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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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8살 생일을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받은 감동을 차마 감추지 못하고 그저 입틀막…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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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생일파티#청담와인바#청담동#살롱뒤부케 taken in Salon du Bouquet by @soolbin_e
46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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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챙겨오신다더니 🙏 일보삼배 하겠습니다.

#남도포장마차 한국음식들 너무 달게 하는 곳 너무 많음. 신선한 게살만 해도 충분히 단데

#고덕 베이징덕은 그냥 그랬는데 바이주 콜키지 저렴하게 되는 곳이 별로 없는데 1.5라 좋았음

#피에트라 이번 무화과 잎 젤라또 맛있더라 강추 taken in Seoul, Korea by @soolbin_e
1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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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극의 흔한 씬이 떠오른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하지만 부족한 돈 앞에서 더 해주고싶어도 더 해주지 못하는 부모와 부부 사이. 돈으로 애정이 바뀌고 싸우게 되는 애인들의 사랑, 해줄 수 있는게 적어져서 줄어드는 듯 보이는 듯한 부모의 사랑. 그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참 마음 아프지 않았나.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최근에 이서진 씨가 리센느를 보면서 ”돈이 다야“라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평생 궁핍한 적이 없어서 “돈이 다”인적이 없어본 이서진 씨는 과연 정말 ”다“가 무엇인지 알까? 그런 사람이 노력하는 중소 아이돌에게 그런 말을 하는 모습은 가히 폭력적이기까지 하고, 그것이 이 장면이 사람들의 공분을 산 이유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돈이 다가 아닌 삶을 살고싶거든. 사랑과 꿈, 인정과 존중이 더 깔려있는 삶을 지향하기에 더 아프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정도로 돈이 필요한게 나름의 아이러니다. 과연 그 사람은 다인 돈 때문에 어디까지 해봤을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해자는 가해자가 아니여서 화를 쏟을 곳도 없고, 피해자도 불편하지만 티를 낼 수도 없는, 그 싸다만 듯한, 하지만 티낼 수 없어서 더 잔인한 불편함이 참 고통스럽다. 
종종 누군가가 개발도상국에 가서 그들의 빈곤함, 부족함을 연민과 베품으로 나누고 소비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언제나 빈부란 상대적인거라 상대방의 부족함을 고통거리로 소비하는 것과, 그들의 고통을 감히 이해했다고 말하고, 소비하는 태도 자체가 폭력적일 수 있지만 그것을 말하는 이들에게 악의는 없을테니까.
이서진이 80년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던 것도 그들 부모의 “가능한 사랑“ 이고, 르센느의 부모가 그들을 이렇게 뜰 때 까지 기다려준 것도 그들 나름대로의 ”가능한 사랑“ 아닐까. 
요즘들어 더욱 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오히려 좋아진다.
당신의 사랑은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그래서 음악은 김오키 씨의 “그리고 최대의 사랑”
#가능한사랑 #리센느 by @soolbin_e
3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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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신 와인들.
요즘 어쩌다보니 계속 19, 20, 22 같은 더운 해들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갠적으로 굿빈들은 대기만성형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따면 별로 보여주는게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오히려 아예 망빈만 아니면 서늘서늘한 빈티지들이 시원시원해서 요즘 뚜따하기에는 편한거 같다.
15빈 빌라쥬 정도가 요즘들어서 맛있다는 주변 분들 얘기를 많이 들으니까 (라쇼 같은 스타일 바뀐 애들 빼고)19빈, 20빈 빌라쥬는 완전 잠겨버려서 최소 4,5년 뒤에 마시면 좋지 않으려나…;; 
이 날 따라 이름값 못하고 계속 블랙베리 잉크여서 잘 보여주지 못한 라쇼. 스미마셍. 
그런데 또 좋은 가격에 보이면 어릴거 알아도 안 마시고는 못 베기는게 사람 마음 아니겠나. 원래 최고점에서 팔려다가 결국 어깨에서 팔게된다?
”어허이 지금 아니면 없어요 없어. 안 살거면 가슈, 웃돈 주고도 산다는 사람 줄 서있으니.“가 요즘 부르고뉴 시장 바닥이라. 뭐 돈 많으면 사서 뚜따하면 되는거고 나는 가성비 충이라 최대한 맛있게 마시는거 아니면 안 마시려고 하는 편인게 문제인거지.
#arnouxlachaux

Vogue 는 음습 섹시 퇴폐적인게 딱 전형적인 우리가 생각하던 샹볼뮤지니의 특징을 보여준. 100% 디스템으로 알고있는데 소개팅에 나오면 요즘 유행인 아이돌 상은 아니라 내 취향은 아니지만 최근 드라마인 메이코에 나온 현빈이랄까. 메리야스에 담배 피면서 먹어도 멋있을거 같은. 내 취향이 아니어도 존나 인기 많을거 같은 스타일.
마시다보니 원래 샹볼뮤지니 밭 특성이 퇴폐, 음습 이랬었는데 요즘 하도 밭 특성도 보여주긴 하지만 지 깔대로 뽑아주는 생산자들이 많은건지, 아니면 샹볼 3대장 보귀에 후미에 뮤니에르 (그나마 얘가 좀 페미닌한)가 다 좀 이런 스타일이다보니 밭도 그런 이미지가 굳어진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domainecomtegeorgesdevogüé

08보다 오히려 요즘 더 맛도리인거 같은게 10, 12빈인거 같은데 어지간한 생산자들 단일 리우딧에서 만든거보다 기깔나게 스까놓은거 보면 신기하단 말이지. 국내가 20만원대에서 돔, 크룩 이기는 샴페인 찾기 쉽지 않다. (아니 있긴한가?)
#domperignon

아 다시 샹볼뮤지니 얘기로 들어와서 얘는 요즘 유행할거 같은 벨베티하고 예쁘고 섹시한 스타일인데 다채로운 레이어나 구조감은 아직 좀 부족한게 꿀꺽꿀꺽 예쁘네 하고 먹버하면 딱 좋다.
#ceciletremblay

리즐링은 잘 몰라유~ taken in Seoul, Korea by @soolbin_e
0
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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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살롱뒤부케. 덜어내고, 밸런스 잡는 음식들 먹다가 요즘 계속 진한거 먹으니 또 덜어내고 덜어낸 음식들을 먹고싶어지는 부재를 찾는 사람의 간사함이란. 음식 가격 참 좋단 말이지. 와인 가격은 눈 감아.
옆자리에서 주신 맛난 와인도 혼또니 아리가또네… 같이 마신 Xavier Monnot les folatieres도 딱 지금 시음 피크에 올라서서 음식이랑 즐기기 넘 좋았음. 맛난 화이트 마시면 산도와 그 예쁜 맛에 별빛이 보인다라고 하는데 별빛은 아니고 인공위성 그 어디 쯤은 보이지 않았나.
#살롱뒤부케 #salondubouquet taken in Salondubouquet by @soolbin_e
1
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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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에 남자 8명이서 옹기종기 모여서 한강에서 와인 마시는거 못 참거든요… 이 온도, 이 하늘, 이 습도, 길지 않은 계절을 온전히 누린 날. 사랑으로.
마무리는 농민백암부춧국으로.
#한강 taken in 한강 (Han River/漢江) by @soolbin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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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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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맛본 그의 음식은 여전했고, 여전하지 않았으면 아니 좋았을 것이다.
5년이란 시간은 짧지 않았다. 그의 업장에서 일하던 요리사들이 어느새 전국 곳곳에서 자리를 잡아갈 정도의 시간이었다. 그리워했던만큼 좋았고, 좋았던만큼 그리웠다.
다이닝 씬의 변화를 선도하는건 mz들이지만, 그 씬을 지탱하는건타협하지 않는 꼰대들이다. 재료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관까지. 그걸 가능케하는건 그들이 쌓아온 탄탄한 기반 덕택이고.
그 기반이 없는데 고집만 부리는건 추태라 부른다.
#오프레 #auprès taken in auprès by @soolbin_e
5
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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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A (TrockenBerenAuslese) for the time and the space, lock the day
Know I like to coordinate

전완근이 사태 같네 -> 사태로 평냉 끓여 먹고싶다 -> 아 사테 갔다가 평냉에 와인 마시고싶다. 
이 사람은 먹고 마시는 것만 생각하고 삽니다. taken in Salondubouquet by @soolbin_e
10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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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물이 땅 자체가 위아래로 좁아서 부족하고, 1차 핸들링 때문에 퀄이 떨어지고, 특히나 그거 때문에 저점방어가 잘 안 되는건 사실이나 (다이닝 가서도 생선 먹으면 퀄리티 마음에 안들 때가 있음), 요즘 젊은 쉐프님들 층에서는 어업분들이나 산지와의 커넥션을 만들어서 혹은 뭐 다른 루트로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여기도 그런 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함.
츠마미는 인 같은 불 터치가 닿은 것들이 많고 (점심이라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스시는 소수헌 박경재 쉐프님의 dna가 느껴지던. 15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나올 정도로 마음에 들더라.

이와 별개로 강남 소위 하이엔드 급 스시야들 중에서, 아무리 개개인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다고 해도, 처음 스시 오마카세 가는 사람들 말고, 가볼만큼 가본 사람들이 그 곳들을 먹고 맛있다고 하면 그 입맛은 믿고 거르는 곳 소위 세군데가 있는데 (당연히 클라이언트랑 갔거나 지인이 사줘서 맛있다고 말하는거 빼고) 그 중 한 곳의 쉐프가 나와서 원물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스시 격차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듣고 진짜 그냥 웃었네. 

본인은 그 돈 받으면서 원물 퀄리티 올릴 생각은 안하고, 그 가격대에 맞지 않는 원물 쓰면서 방송출연으로 3스타 팔이해서 그나마 업장 유지하면서 평가하는게 웃기잖아 (심지어 스시 경력도 아님). 당연히 방송 출연 존중하고, 그걸로 잘 되시는건 리스펙 하지만 그 식재료 차이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인 다른 쉐프들까지 싸잡아서 우리나라 스시는 6점이라고 까내리는건 참 슬프지. 
차이가 나는 원물들을 가지고도 어떻게든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쉐프들과 “응 원물 안 좋아. 적당한거 쓰고 타협해야지. 너 나한테 배워도 어차피 원물 안 좋으니 6점짜리 스시 밖에 못해”라는 쉐프의 음식과는 하늘과 땅차이일 수 밖에.
#스시 #오마카세 #스시카이레이 by @soolbin_e
8
1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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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나왔다가 재패니즈 나왔다가 갑자기 타코 나와서 ”이게 뭐지?“싶긴한데 하나 같이 완성도도 높고, 간도 내 취향이고, 맛도 강강강이고 요리들도 술 마시기 좋아서 “에라이 모르겠다, 즐기자” 하고 먹는 곳. 결국 와인쟁이들은 콜키지 가격까지 포함시켜서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실상 18짜리 다이닝이라고 봐야지.
쓸데없이 캐비어랑 트러플 넣고 가격 뻥튀기 시키기보다는 이 상권에서는 이 가격대에 이런 구성이 맞는거 같기도하다. 콜키지 정책도 좋고, 디저트가 메인이네. 
보통 와인 리스트 짤 때 디저트 와인은 포함 안 시키니까 디저트랑 페어링 할 술 가져다놓으셔서 글라스로 마실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바틀 가격도 괜찮고, 좀만 가까웠으면 더 편하게 자주 갔을텐데.
#크림레스토랑앤디저트바 taken in Cream restaurant & dessert bar by @soolbin_e
6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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