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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출판인. 생활인.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듭니다. @suyoun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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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모집중 

🔻여석 (4) 남아 있습니다! 

신간 『가장 투명한 거짓말』 의 첫 번째 북토크를 합니다. 이번 책에는 지난 책들에 비해 유독 솔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 물론 지금까지도 솔직함과 성실함만을 무기로 꾸준히 출판 활동을 이어왔지만, 어쩌면 제가 믿었던 솔직함이란 시기마다 드러내고 싶었던 부분만 선택적으로 드러냈던 가장 안전한 솔직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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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쓰고 만드는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의 많은 부분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 변화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저와, 생활인으로서의 저를 가리지 않있어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느새 조금 더 밝아졌고, 조금 더 가벼워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모든 일에 지나치게 무리하며 살아가는 태도를 비로소 내려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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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때는 그 변화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일화들을 꺼내어 가볍게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토크 당일 책방은 휴무입니다만, 제가 직접 책방 문을 열고, 자리를 준비하고, 끝까지 진행 및 정리할 예정이에요. 그러니 모쪼록 노쇼 없이 꼭 참여 가능한 분들께서 신청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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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0월 30일(금) 저녁 7시 30분
🔻장소 : 가가77페이지(마포구 망원로 74-1 지하 1층)
🔻신청 : 프로필 링크의 구글폼
🔻금액: 15,000원
🔻정원 : 20명 내외

게시물 디자인 : @studi0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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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신간 첫 번째 북토크 때 반갑게 만나뵈어요.
작은 책들을 오래오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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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투명한거짓말#가가77페이지 by @suyoun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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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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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라디오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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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수영입니다!
갑자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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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을 켜고 목소리로 들어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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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글 쓰고 책 만들던 사람이 뜬금없이 유튜브라니. 아마 놀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구보다 저 자신이 가장 놀랍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유튜브나 릴스 같은 영상들은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면 그 비좁은 생각에 저 자신을 가두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해서요. 요즘은 조금씩 새로운 일들에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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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바로 책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오래전부터 제 목소리를 들으면 졸린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는데, 이참에 그 졸린 목소리를 조금 더 살려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때로는 밤의 라디오처럼, 때로는 새벽 일기처럼, 너무 많은 생각으로 좀처럼 잠이 오지 않을 때 편안히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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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명을 고민하다가 결국 ‘라디오수영’이라는 조금 유치한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마땅히 다른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이렇게 시작해 볼게요. 이 채널은 주로 제가 쓰고 만든 책들을 직접 낭독하고, 그때의 배경과 생각을 소개하는 팟캐스트처럼 운영할 거예요. 물론 이따금 다른 책을 낭독하거나,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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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영상은 ‘오늘 밤 10시’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읽어드릴 책은, 지난 10년간 출간했던 열두 권의 책들 중 한 권인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인데요. 총 서른한 통의 긴 편지로 이뤄진 두꺼운 책이라서 조금씩 나눠서 읽어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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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부족한 부분들이 정말 많을 텐데요. 일단 부딪히며 조금씩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꾸준히 이 채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그럼 저는 또 다음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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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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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라디오수영 by @suyoung.official
64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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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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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수영입니다.
모처럼 신간 산문집 안내드려요:)

🔻 이번 주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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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품고 있던 글을 처음 공개하는 일은 늘 낯설고 쑥스럽습니다. 지난 10년간 매해 책을 출간하며 소개했지만 여전히 그렇네요. 신간 『가장 투명한 거짓말』은 그동안 에세이 작가로 살아오며 자주 사로잡힌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은 모두 사실이었는지, 글 속의 감정과 깨달음은 모두 진실이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비록 글의 완성도와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기억을 선택하고 편집했을지라도, 결국 그 글은 자신과 모두를 기만하는 거짓말에 불과한지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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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만 수록된 책은 아닙니다. 산문집과 단상집의 형태를 합하여 기존 책들에 비해 다소 짧은 호흡으로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풀어냈고, 지난 책과 더불어 꾸준히 기억의 소중함과 허술함에 관한 일화들을 담았어요. 출간을 앞두고 책에 크고 작은 실수는 없을지, 이번에는 어떻게 읽어주실지, 그 무엇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지금이 늘 가장 불안하고 설레는 시기인 듯합니다. 혹시나 신간을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올해도 반갑게 만나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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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은 9월 중순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정식 출간, 그 이전에 이번 주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입니다. 모쪼록 많은 방문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그럼 조만간 또 다른 책 소개 게시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어느새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더니 다시 독감이 유행이래요.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작은 책들을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장 투명한 거짓말』 

글 | 편집 | 디자인 : 오수영 
240쪽 | 16,800원 |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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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투명한거짓말#고어라운드#오수영 by @suyoung.official
46
a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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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통영 너의책임 책방에서 고어라운드(복행)를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목적지에 안착했다고 믿었던 순간도, 결국 돌아보면 진실로 원하던 삶을 향한 우회로였던 적이 많은데요. 누구에게나 그 마음과 경로는 저마다의 형태와 속도로 존재한다는 걸 매번 북토크를 할 때마다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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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북토크는 주로 저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리고, 남은 시간을 질의응답으로 채우는 방식이었는데요. 유독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의 사연을 흔쾌히 들려주신 분들의 얼굴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업무가 아닌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고, 또 그 이야기에 누군가 귀 기울여 주는 일이 흔하지는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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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이야기가 아닌, 재태크 이야기가 아닌,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오직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자신의 얼굴이 어떤 표정이 되는지 꼭 한번 살펴봐 주셔도 좋겠어요. 다른 이야기를 할 때와는 분명 다른 눈빛 속에, 각자가 걸어온 길의 풍경과 무게가 실려 한순간 생기 넘치는 모습이 된다는 걸, 아마도 대부분 모른 채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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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지만 여전히 무더웠던 날. 가깝고도 먼 곳에서 통영까지 와주셨던 분들과, 북토크에 초대해 주신 너의책임 책방지기님께, 또 한 번 올해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행복했다는 뒤늦은 감사를 전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한 권의 책만큼 값진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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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가 끝나고 가장 많이 추천해주신 일몰 명소인 ‘달아공원’ 전망대에 가서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었고,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생각만 하고 있던 책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라디오수영’을 미루지 않고 바로 개설했어요. 그리고 굳이 추천하시진 않았던 ‘통영 꿀빵’을 기어이 뙤약볕에 줄을 서서 구매한 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다음엔 조금 더 여유롭게 통영과 거제 여행을 떠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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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너의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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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금) 저녁에는 망원동 책방에서 신간 『가장 투명한 거짓말』 첫 번째 북토크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계신다면 이전 게시물과 프로필 링크를 참고 부탁드릴게요. 
⠀ by @suyoung.official
11
1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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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북페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줄곧 하루이틀을 머물다 가곤 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인쇄소에 방문할 때만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곳이 되었어요. 마치 그 시절의 장소가 안겨준 안정과 위안을 모두 잊어버린 사람처럼요. 물론 장소는 대부분 그대로인데 세월에 휩쓸린 삶의 모습과 마음이 예전과 너무 달라졌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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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페어 덕분에 모처럼 출판단지의 곳곳을 걸었는데요. 그때의 저는 왜 그렇게 불 꺼진 밤의 출판단지에서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다른 기분으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언제나 고민과 방황의 끝은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이곳 출판단지였으니까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시절과 그런 장소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이제는 고마운 추억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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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금은 남다른 의미와 마음을 품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내일까지 부스를 지키며 틈날 때마다 더 많은 곳을 다시 둘러봐야겠습니다. 조용한 출판단지도 좋지만 가을날 단풍과 사람으로 북적이는 출판단지도 괜찮을 거예요. 그럼 남은 일정 동안에도 많은 방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찾아오시는 분들 계신다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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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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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북앤컬쳐#북소리#난장 by @suyoung.official
5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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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북마켓에 참가합니다. 300여 팀의 출판사와 창작자가 참가하는 큰 규모의 행사이니 가을날 즐겁게 발걸음해 주셔도 좋겠어요. 

제게는 올해의 마지막 북마켓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장소에서의 행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행사 기간 셔틀, 주차, 푸드트럭, 공연, 강연 등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계정을 참고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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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26년 10월 16(금) ~ 18(일) | 10시~18시
장소 :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다목적홀, 지혜의숲 2관, 문발살롱)
부스 : A-173 고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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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suyoun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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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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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분투기 

오래전 여름 얼떨결에 『진부한 에세이』라는 제목의 첫 책을 만들었다. 주로 이십 대 시절 써 모았던 글들을 한데 엮어 간신히 책의 형태를 갖춘 종이 뭉치였다. 모든 부분이 엉성했고, 무엇보다 내가 살면서 감명받았던 책들에 비하면 장난 수준에 불과했다. 그래서 정가를 받아도 되는지 확신이 없었고, 운 좋게 판매가 될 때마다 기분은 좋았지만 마음은 개운하지 않았다. 다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랠 뿐이었다.

그렇게 독립출판 분투기가 시작되었다. 우연히 시작한 쓰고 만드는 일에서만큼은 평소의 나답지 않게 좀처럼 싫증이 나지 않아서 해마다 진득하게 작은 출판물을 만들었다. 물론 아직도 그 결과물을 바라볼수록 스스로 확신을 잃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은 결과물 역시 엄연한 책이라는 사실을 다잡으며, 스쳐 지나가는 응원의 말들을 곱씹고 어떻게든 계속해 보자는 자기 최면으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창작 활동이 그렇겠지만,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일은 유독 고독한 듯하다. 누구도 재촉하거나 만류하지 않는 일을, 누구도 참견하거나 관여하지 않는 일을, 심지어 누군가는 책이 아니라고 괄시하는 일을, 자신의 판단과 감각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 감당하는 건 어쩌면 미련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는 까닭은, 계산적인 이유를 넘어서는 순수와 낭만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믿음 덕분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온전히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을 마주하며, 이곳에서만큼은 세상의 부품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있다는 생의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이유가 다음을 기약하는 원동력의 전부인 셈인데, 그렇다고 혼자 쓰고 만드는 일의 고독이 사라지진 않는다. 적절한 비유인지 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글이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이었다면, 작업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으며 타인의 흥미를 끌기 한결 수월하지 않았을까. 반면 글은 작업 과정의 공유는커녕 결과물이 나온 뒤에도 그 빼곡한 문장들을 읽어내겠다는 타인의 굳은 의지마저 필요로 한다는 점이 늘 아쉽다. 아마도 내가 미술과 음악을 동경하는 만큼, 타인의 분야에 대한 환상과 질투가 가득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결국 그해 여름의 내게도, 오늘의 내게도 필요한 건 흔한 다짐의 반복일 것이다. 혼자 쓰고 만드는 일이라고 해서 구태여 초라해지지 말고, 최소한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는 것. 거대한 담론이나 유려한 글솜씨가 아니더라도,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책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할애한 값진 일이라면,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에 휩쓸리지 말고 그냥 계속 쓰고 만들면 된다는 것. 여전히 치기 어리고 꿈 타령이나 하는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나와 같은 마음으로 계속해 나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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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믿음과 용기로 독립출판물을 쓰고 만드는 일에 극한의 권태나 환멸이 들기 전까지는, 지금의 속도와 보폭을 유지한 채 계속해 보려 한다. 고독이 사무칠 때면 나와 비슷한 고독을 짊어진 사람들과,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깊은 고독의 심연에 닿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 역시 결코 혼자는 아니라고 스스로 다정하고 따뜻한 위안을 건네면서. 그렇게 계속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동력을 차곡차곡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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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투명한거짓말#고어라운드#오수영 by @suyoung.official
12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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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는 통영의 독립서점 ‘너의책임’에서 ‘복행(고어라운드)’을 주제로 도서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북토크를 합니다. 저의 출판사 이름이기도 한 고어라운드는 착륙하던 항공기가 안전상의 이유로 다시 상승하여 재차 착륙을 시도하는 상황을 뜻하는 항공 용어입니다.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는 것보다 자신의 때를 기다리며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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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과정이 우리의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사회에 자리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늦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여정 자체가 결국 자신의 삶을 가장 정확하고 온전하게 살겠다는 다짐과도 같을 테니까요. 물론 그 여정의 결과가 다시 제자리를 맴도는 일에 불과할지라도, 끊임없는 방황과 좌절 속에서도 다시 온몸을 던지는 용기야말로 고유한 인간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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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책방에 둘러앉아 우리가 그동안 지나온 고어라운드의 과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봐도 좋겠어요. 각자의 우회하는 삶은 결국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저 또한 마침내 우회하여 도착한 지금의 삶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궁금합니다. 이번 북토크는 통영 오이스터 북페어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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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 10. 10(토) 14:00 ~ 15:30 전후
장소 : 너의책임 (통영시 중앙로 172)
인원 : 30명
신청 : 프로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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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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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용인 독립서점에서 같은 책 북토크를 합니다.
🔻신간 북토크는 10월 중순 이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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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
#오이스터북페어#너의책임
#고어라운드#오수영 by @suyoung.official
0
a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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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장 투명한 거짓말』 속의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살면서 이따금 당신은 안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비유를 걷어내면 결국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었을 겁니다. 안개 같은 사람이 쓰는 글은 어땠을까요. 생활과 내면의 풍경을 온전히 드러내기보다는 늘 옅은 안개를 보호막 삼아 그 뒤에서 안전하게만 고백을 일삼았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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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안개를 걷어내는 일은 언제나 당면의 과제였지만, 아쉽게도 그건 기술과 노력의 영역이 아닌 성격과 기질 같은 마음의 문제일 때가 많았어요. 상대를 대면하거나 글을 쓸 때 일부러 안개를 드리울 의도는 없었고, 그 고질적인 부분을 알게 된 후에도 의식적으로 안개를 걷어내려 애썼지만 좀처럼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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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책부터는 안개가 대부분 걷히고 생활과 내면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후기를 듣고 있어요. 물론 이 또한 의도한 일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삶의 시기와 적당한 용기와 체념이 맞물려 우연히 어떤 기점을 통과했으리라 짐작합니다. 이제는 안개의 바깥에서도 솔직해질 수 있는 진정한 생활인의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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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명절 연휴를 앞둔 어쩌면 가장 기분 좋을 저녁입니다. 평일도 휴일도 없는 프리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도 괜히 다른 사람들이 쉬는 날에는 덩달아 더 제대로 쉬고 싶어요. 모쪼록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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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투명한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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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suyoung.official
6
a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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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오늘 자 라이프 지면에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저의 인터뷰 기사가 작게 실렸습니다. 먼 길을 우회하여 다시 작가라는 꿈 꾸는 삶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지면에서는 사진과 인터뷰 요약본을, 온라인 기사에서는 사진과 인터뷰 전문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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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출판하며 살아가는 저의 삶을 실제보다 멋지게 담아주신 문화일보 백동현 기자님께 감사드려요. 인터뷰 핑계로 기자님과 몇 차례 대면하며 이야기 나눴던 시간이 뜻깊었습니다. 흔쾌히 촬영 허락해주신 일산 너의작업실, 파주 금비피앤피, 합정 글쓰기 친구들 덕분에 덜 굳은 상태로 사진 찍혔어요. 힘을 많이 받았으니 그 힘으로 또 즐겁게 작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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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82024?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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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고어라운드
#너의작업실#금비피앤피
#순간을기록하는글쓰기
⠀ taken in 너의 작업실 by @suyoung.official
30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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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2015.5.23~20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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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수영입니다. 오늘은 조금 민망하지만, 그럼에도 구태여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퇴사 소식을 남겨요. 늘 글과 책으로 고민과 다짐을 전했고, 연말의 북토크 때마다 새해에는 사직자로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린 게 어느새 십 년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애초부터 이방인이었지만 절벽에서 로프없이 번지점프를 할 수는 없었고, 시간이 흘러 간신히 로프가 생겼을 때도 용기가 나질 않아서 절벽에서 발만 굴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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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며 일상을 단단하게 보장해준 것들은 그대로 부여잡은 채 새로운 삶도 안전하게 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욕심을 부리면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기 마련이잖아요. 비행이 끝나면 휴식 대신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그렇게 해매다 출간한 작은 책들은 쌓여가는데, 언젠가부터 일상의 휴식과 마음의 여유는 사라졌고,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 또한 더없이 멀어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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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서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했지만, 어리석게도 그 꾸준함을 강박처럼 대했던 것 같아요. 돌아보니 성실함만 남았고 정작 저 자신은 사라진 느낌을 아실까요. 작년부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선택을 미룰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코 안정적이고 근사한 상황이 찾아와서 퇴사한 건 아니에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몸을 던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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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후회와 미련도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저는 훌륭한 일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직장 생활을 이만큼 해낸 건 모두 좋은 동료분들 덕분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저처럼 식물처럼 정적인 사람이 세계 곳곳을 구경할 수 있었던 건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날마다 투덜거리는 마음으로 출퇴근했지만, 그럼에도 젊은 날의 대부분을 보냈던 이곳이, 한 시절에는 저와 가족들의 자부심이었다는 건 분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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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오래돼서 퇴사가 무색한 상황이지만, 완전한 작별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잖아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퇴사 소식은 쉽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직접 경험해 보니 아무리 오랫동안 준비한 퇴사일지라도 마음이 홀가분한 동시에 조금 이상합니다. 그러니,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저는 조금 더 단단한 믿음으로 지금처럼 묵묵히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들며 살아가 볼게요.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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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되도록 화창한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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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과기억 by @suyoung.official
182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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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쇄 ⠀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8쇄를 찍습니다. 책의 표지와 제목 덕분인지 그동안 이 책으로 좋은 일들이 참 많았고, 그 좋은 일들이 또 다른 좋은 일들로 저를 데려다 주고 있어요. 여전히 서툴지만 글 쓰는 일을 사랑이라 표현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고, 어렵게 사랑이라 표현한 만큼 맹목적일지라도 집착이나 원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짝사랑은 상관없지만 최소한 간신히 고백한 사랑이 망가지길 바라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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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책 속에는 사랑하는 대상이 ‘일’로 표현되었지만, 다른 분들이 ‘일’의 자리를 무엇으로 대신하든 모두 간절한 고백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이 사랑까지 될 필요는 전혀 없을 거예요. 오히려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일 때 온전한 이성과 정신으로 대상을 제대로 판단하는 듯합니다. 단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오래오래 지켜나간다면, 그토록 바라던 행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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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책으로 인사드리는 날까지 다시 조용히 저의 사랑을 지켜내고 있을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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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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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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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여름과 겨울까지 총 네 달에 걸쳐 발행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입니다. 인사말과 편지글로 구성된 원고에서 인사말을 제외한 편지글의 대부분을 수록했습니다. 생활일지는 직장 생활과 출판 활동을 무리하게 병행하다 탈진한 시기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모든 걸 중단한 뒤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강박적으로 성실하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삶의 정답이라고 믿었던 시절의 결과는 다름 아닌 번아웃과 우울증 진단이었습니다. 보통은 삶의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믿었던 그 증상들이 저의 평범한 일상을 잠식하기 시작하자 그 믿음이 얼마나 큰 오만과 착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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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과 치료의 도움과 더불어 혼자서도 불안과 우울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잡동사니가 가득한 가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내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아마도 내용물을 전부 바닥에 쏟아보는 일이 아닐까요. 그것처럼 커다란 백지 위에 제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쏟아낸 후 문제의 근원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처럼 내면 깊숙이 침잠한 시간은 아주 오랜만이었고, 그 과정에서 찾아낸 불안과 고민의 단서들을 생활일지에 눌러담으며 천천히 실마리를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마침내 인생의 중대한 기로 앞에서 미련없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견고하고 따뜻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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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수록된 서른한 통의 편지는 구독 기간 동안 화요일과 토요일 밤마다 정해진 발행 시간, 즉 구독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흔쾌히 즐겁게 분투했던 기록들입니다. 그때는 회복의 시기가 캄캄한 우물 같았는데 이제 와 돌이켜 보면 그 시기는 우물보다는 차라리 연둣빛이 생동하는 숲 속의 작은 벤치에 가까웠습니다. 언제라도 삶에 지친 사람을 너른 품으로 안아주고 미련없이 보내주는 작은 나무 벤치. 그곳에 앉아 온종일 하염없이 나무를 올려다보던 시절을 건너 어느새 오늘입니다. 이제는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그 시기를 멀리서 관조하며 개운한 마음으로 또다시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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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글쓰기를 통해 무엇이 되거나 혹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단지 무엇이라도 계속 쓸 수 있게 해주신 생활일지 구독자님들과, 에세이 시리즈의 독자님들에게 모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단순한 흥미나 순전한 응원,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이유들로 구독해주셨을 수도 있겠지만, 그 크고 작은 선택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일 년이, 한 사람의 유일한 꿈이, 그러니까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다는 걸 알아주실까요. 그 다정한 마음들을 그러모아 앞으로 더욱 꾸준하게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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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라운드
#에세이시리즈
⠀ by @suyoung.official
13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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