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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움켜쥐어도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모래들,
나는 그 어느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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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corco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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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한 번에 밀려와 온 세상을 열어 보이는 순간, 오래 묵혀둔 마음이 한순간에 풀렸다. 아무도 닿지 않는 높이에서, 오래 묵힌 마음이 산뜻하게 비워지는 느낌.

발아래 펼쳐진 능선들은 마치 오래된 비밀을 조용히 털어놓는 것처럼 부드럽게 이어졌다. 아래로 흐르는 세상은 너무 멀어져서,
마치 오래된 기억의 잔향처럼 희미했다.

거대한 풍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침묵만으로도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를 다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사람이 된 듯하다.

🎧혁오 - World of the Forgo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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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니깐,
네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그러니깐 가장 우리다운 방식대로 해.

🎧권진아 - 우리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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