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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역시 어김없이 비를 몰고 왔고
문을 통과하면 순간 이동을 기대했는데

그쳤던 비만 더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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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만약에 우리〉
너무 좋은 평에
“형 이거 보면 울 거야”라는 말까지 듣고
잔뜩 기대해서 지윤이랑 영화를 봤다.
그리고… 의외로 담담해졌다.
지윤 : 의이구, 지긋지긋하다
나 : 그래도 우리의 모습이 있던데
지윤 : 오빠라면 지하철을 탔을 텐데
나 : 널 잘 아니까
눈치 보다가 우산만 던졌을걸
지윤 : ㅋㅋㅋ 그럼 난 문자로
‘네가 뭐 잘못했는지 말해봐?’라고 했겠지
나 : ㅋㅋ 맞아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꽤 오래 함께였고,
나는 ‘만약’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그리고 요즘,
NETFLIX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보는 중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도라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사람이든, 공간이든
가장 안정적인 건 
결국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것.

가끔은 다른 곳이
필요해질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결국 돌아보면
지켜야 했던 건
늘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10년을 함께 걸어
지금은 같은 방향으로 살고 있는 우리.

이렇게 조용한 행복이면,
충분하다
(PS. 나홀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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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기 3주년
결기 3주년 = 주류 박람회
결기 3주년 = 같은 미용실
결기 3주년 = 사진 세번찍
결기 3주년 = 최소 삼만보
결기 3주년 = 아직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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