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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띠는 롭다
Handmade hair a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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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롭다가 시작된 이유 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천방지축 선머슴인 저와는 반대로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친구가 있어요. 

주변 챙기기를 정말 잘해서 저는 친정엄마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그 친구는 항상 단정하고 예쁘게 잘 꾸미는 공주 같은 친구입니다.
 
어딜 내놔도 '내 친구 예쁘지~'하면서 제가 뿌듯해하는 친구랍니다.

그리고 타고나길 엄청나게 새카맣고 많은 머리숱을 가지고 있어, 머리숱 없는 제가 항상 부러워했던 친구예요. 

중학교 때부터 사회에 나와서도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던 친구인데요, 
그렇게 우리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시집을 가고 
서로의 우선순위가 가족이 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조카가 생겼네요. 

항상 내가 우선인 나와 달리 
본인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면서 열심히 생활하는 제 친구가 참 멋지고 대단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쁘게 꾸미기를 좋아하는 그 시절의 친구가 점점 옅어져가는 것이 아쉬웠어요.

엄마가 된 내 친구는
머리를 질끈 묶고 
정말 중요한 행사 때나 겨우 시간을 내서 미용실에 가 뿌리 염색을 하고
항상 까만 옷을 입으며
풍성한 머리숱을 진정시키기 위해 검정 머리띠를 항상 착용하고 있더라구요. 

항상 같은 머리띠만 착용하고 있길래 왜 그것만 착용하나 물어봤더니 

‘백화점에서 우연히 샀는데 이게 제일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편해서‘라고 하더라고요. 

머리띠가 없으면 머리 정리가 되질 않아서 머리띠가 필요한 친군데, 

“친구에게 잘 맞는 머리띠를 만들어 선물로 주자!!”
라고 생각하고

이왕이면 흔하지 않고, 더 예쁘게, 더 편한 착용감을 연구하면서 롭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롭다는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친구야, 내가 너에게 어울리는 머리띠를 꼭 찾아줄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이유도 하나씩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게요.

촉촉한 부슬비가 내리는 날, 
갑자기 갬성이 풍부해진 롭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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