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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서울레이스 #복기

4월 양천마라톤 하프 136. pb에 실패했다.
서울레이스를 신청하면서 막연하게 130언더를 꿈꿨다.

불확실함으로 시작해 점점 가능성이 보였다.
A조에서 규호 페이싱을 따라가는 것보다 
S조에서 혼자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오락가락했다.

그때 동수님이 “차라리 무너지는 경험도 지금 해보세요. 
하이리스크 하이도파민 😁“ 라고 한 말에 결심했다.
📸 @zerotation__

출발선에서 지연이를 만나 함께 대기했다.
“언니, 오늘 어떻게 갈 거야?”
“415~413? 초반엔 누르고, 올려보려고 ㅎㅎ 될까?”
떨리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초반 3km는 4:15로 최대한 눌러 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눌러도 4:10 내외. 이렇게 가도 되나.
(응응 하이리스크 하이도파민~)

지연이와 함께 달리다가 서로를 응원하며
혼자만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 @run_houng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19팩을 비롯해 A조 남자분들이 우르르 추월해 가기 시작했다.
벌써..? 시계 보니 나는 내 페이스대로 잘 달리고 있었고~
남자들 사이에서 여전사같고 좋네~
📸 @lim__young__

지난 하프처럼 배고파무새 될까봐 
7km에서 첫 젤을 꺼내 천천히 나눠 먹었다.
페이스가 조금씩 달라져도 다시 리듬을 찾으며 달렸다.
📸 @runner.rico

주로에서 홍두깨를 비롯해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또 모르는 사람들이 내 배번을 보고
“허민화 화이팅~“, ”허인회 화이팅~“ ㅋㅋㅋㅋㅋ
틀려도 감사하더라.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좋았다. 
📸 @geumsancitiboi

절반이 지나니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페이스는 4:05–4:10으로 올라갔다. 
📸 @du_dung_run

청계천의 지루한 구간도 집중하며 달리기에 좋았다.
14km에서 두 번째 젤을 먹다 사레가 들렸다.
잠시 흐트러졌지만, 잔기침을 내뱉으며 다시 내 리듬을 찾아갔다.
📸 @nang.man.runner

가장 힘든 18km 쯤, 뒤에서 들려온 “인화!”
규호는 앞에서 끌어주는 대신 옆에서 함께 달려줬다.

내 페이스를 대신 정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 페이스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 @outdoor._.harry

“1km 남았다. 당겨?”
“힘들어. 유지 유지~ 129 충분헤!” 

그럼에도 피니시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응원 소리에 조금 더 힘을 냈다. 
📸 @watermelon_surfphotographer

마지막 1km 4:08.
건타임 보드에 보이는 1:28. 잘하면 나도?
📸 @ok_duckyy

해냈다.
호기록보다는 대부분 구간에서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큰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는 것.
📸 @snap_dave

마지막까지 오신 분? 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기록을 좇는 건 부담이어도,
기록을 향해 달리는 건 즐겁네요! 

가을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무사히, 멋지게 달리시길! 🍁

#서울레이스 #춘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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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 사진도 찍고 러프마냥 뒤돌며 달리고 …
다리 회복이 안 돼서 S그룹이지만 즐겁게 달리고 왔어요!
아낌없이 보내준 응원, 꼭 돌려줄테야💚

@seoulrace @puma_kr 지원 감사합니다!
@finisherclub @garmin_korea #forerunner970

-
Special thx to. 📸
@zerotation__ #메인사진 @ok_duckyy @la._.gom_run @geumsancitiboi @my.ha2 @runner.rico @lee300_ @bbang_genie @pongdang.run.photo @economiism @hello_hye_in @wealthy_stride @ppark_gom @_ssongx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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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여름🥵

@_oopsiii 감사합니다🙏
#남산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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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어택

더운날씨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남산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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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14 #운탄고도스카이레이스

Sky Marathon 42.2K, +1800m
05:13:45

복기 스타트!
날씨는 6월 중순치고 정말 흠잡을 때 없었다. 적당한 구름, 선선한 공기. 1년전 이곳에서 했던 첫 스태프, 오늘은 이제 주자로 풀숲을 거닐 준비를 마쳤다. 주말마다 산을 누비던 기억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초반 병목이 있다길래 그룹 선두로 자리잡으려 했으나 애매하게 위치 선정.. 흐름에 맡기기로 하고 cp1까지 억지로 추월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물 한 모금 축이고 바로 cp2로. 코스 내 최고높이인 마운틴탑 1430m까지 업힐이 이어지기에 체력을 아끼면서 올라간다. 꾸준했던 병목이 풀리고 트이는 시야.

잠시 숨을 고르고 이어지는 능선에서 속도를 조금 내며 힐링. 이제 cp3으로 가는 기나긴 다운힐. 고도 800m까지 찍고 다시 올라와야 하는 구간이라 무리해선 안됐고, 쳐져서도 안되었다.
다운힐 스킬이 아직은 부족한 걸 느꼈고 꽤 많은 주자들이 추월하도록 두었다. 게다가, 오른발목을 여러 번 삐긋하고 나서부턴 더 보수적으로 움츠러 들게 되었다.

Cp3에서 크램프턴과 젤을 먹고 내려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제부터 레이스 시작이라고 되뇌이며 차분히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심박은 170을 안넘기는 선에서 페이스 조절 유지. 550m의 업힐은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50분간의 업힐이 끝나고 이제 그 유명한 운탄고도의 길을 뛰기 시작한다. 

Cp4에서 카페인젤을 섭취, 플라스크에 물을 채우고 밀린 시간을 복구하기 위해 페이스를 올렸다. 남산 순환로처럼 완만한 경사이기에 여기서 시간을 많이 줄여가야 한다. 20k 코스 주자들도 주로를 공유하기에 갑자기 활기가 도는 코스. 지나가는 주자들의 무수한 화이팅을 들으며.

Cp5에서 cp6 역시 완만하지만 상당히 긴 코스를 그대로 찍고 돌아오는 곳이라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슬슬 다리에 누적된 피로로 쥐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남아있던 크램프턴를 까서 털어넣는다.

Cp6에서 세상 제일 맛있는 수박을 먹고 기분이 좀 풀린다. 내려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데 5분에 한번씩 쥐가 계속 날듯해서 걷뛰를 반복.. 지나가던 주자가 소금물 뉴트리션?을 나에게 주며 물이랑 섞어 마시라고 충고해주었다. 잠깐이지만 효과가 있었고 슬슬 바닥나는 시점을 억지로 미루었다.

올라가는 길에 민재를 따라잡고 같이 동반주를 하자고 제안. 또 쥐가 올라오길래 민재가 다리잡고 풀어줬다. 엉겹결에 지나가던 분이 탁센 한 알을 나에게 쥐어주시고 다시 기운내서 마지막 cp7을 향해 달려간다.

시계를 보니 4시간 43분,,
서브5의 희망이 살짝 보이다 없어졌다. 그래도 쉬지만 말고 꾸준히 가자. 마지막 200m 골인지를 앞두고서도 날 붙잡는 쥐..

-
이렇게 나의 첫 트레일 풀코스가 끝났다
지금까지 참가한 5개의 트런 모두 나를 괴롭히는 후반부 근육경련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훈련량의 부족인가 아니면 뉴트리션이 잘못 된건가. 페이스 조절의 실패일까.

벨트로 40k운영은 처음해봤는데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cp3까지도 체력 분배를 잘한듯 싶다. 운영 노하우는 얻어간듯ㅎ 다음엔 경기 일주일전에 마그네슘 섭취를 크게 늘려봐야지

@acg @goodrunner_skyrace #트레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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