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story viewer> @shincs2728> reels
3584
posts
860
followers
2022
following
생활속 운동하기,밥먹듯 운동하기,지금 당장 운동하기 실천,행복하려면 운동하자,Mountain & riding Lover,I go hiking at least once a day & riding more than 30 kilometers per day,Carpe Diem
POSTS STORIES REELS TAGGED
(실시간) 구름이 만든 최고의 일출, 달빛누리교에서 만난 여름 풍경 《호수는 하늘을 품고, 사람은 자연을 품는다》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새벽 5시 30분, 신정호 러닝 & 산책 까르페디엠

오늘의 주인공은 태양이 아니라 구름이었습니다.

규칙적으로 펼쳐진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태양.
황금빛 햇살이 부채살처럼 하늘을 가르며 퍼지는 순간,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일출이 펼쳐졌습니다.

오늘 처음 찾은 신정호정원 달빛누리교.

낮에는 호수와 연꽃을 감상하는 최고의 산책길,
저녁에는 일몰 명소,
밤에는 음악과 레이저,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야간 명소입니다.

바로 옆 마산정,
배롱나무,
끝없이 이어지는 연꽃,
호수를 자유롭게 나는 새들….

그리고 이어진 온양남산 숲길.

새소리를 들으며 바라본 온양 시내는
오늘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몸은 온천이 치유하고,
마음은 호수와 숲이 치유하는 도시.

오늘도 감사합니다.

#신정호 #달빛누리교 #온양남산 #아산여행 #까르페디엠

Carpe Diem
0
17 hours ago
"호수는 정원이 되고, 정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품는다."

2026년 7월 24일 금요일 충남 제1호 지방정원, 아산 신정호정원을 거닐다. 까르페디엠

오늘 아침, 땀을 뻘뻘 흘리며 신정호정원을 한 바퀴 걸었습니다.
구름은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지만, 그 틈 사이로 푸른 하늘이 열리고 강렬한 햇살이 호수 위로 쏟아졌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그 무더운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호수를 따라 산책하고, 러닝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걷고, 뛰고, 쉬는 사람들의 모습은 신정호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건강한 삶의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정호는 이제 단순한 호수가 아닙니다.

2025년 1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충청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되며 충남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약 23만 8천㎡ 규모의 정원에는 환영정원, 사계절정원, 색깔정원, 물의정원, 다랭이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 연꽃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식물과 수목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239종 9만여 본의 식물이 심어져 도심 속 생태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신정호는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하늘길(Sky Walk)**은 길이 약 476m, 폭 2.5m 규모의 공중 보행로와 전망시설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하늘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신정호 지방정원과 키즈가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입체적인 녹색 보행축입니다. 완공되면 방문객들은 나무 높이에서 호수와 숲, 정원을 한눈에 조망하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신정호의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키즈가든(Kids Garden)**입니다.
키즈가든은 단순한 어린이 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자연친화형 정원입니다.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잔디광장, 체험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부모는 숲과 정원을 거닐며 휴식을 즐기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생태를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정원은 감상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넘어 가족 모두가 함께 머물고 체험하는 생활 속 정원 문화를 실현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산책을 하면서도 곳곳에서 새롭게 조성되는 정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잘 정돈된 산책길과 아름답게 식재된 꽃과 나무,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녹지 공간은 신정호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원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워지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늘은 구름이 많았지만, 구름 사이로 열린 푸른 하늘과 강렬한 햇살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여름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시원해졌습니다.
충남 제1호 지방정원 신정호는 오늘도 자연과 사람, 그리고 미래 세대를 품으며 조금씩 더 아름다운 정원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하늘길이 완성되고 키즈가든이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찰 그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신정호정원 #충남제1호지방정원 #신정호하늘길 #키즈가든 #까르페디엠
0
a day ago
하늘은 오늘 가장 위대한 화가였고, 구름은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였으며, 빛은 이순신 장군의 어깨 위에 내려앉아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온양 남산 · 신정호수 아침 산책 까르페디엠

전날 폭우가 지나간 뒤라 공기는 무척 습하고 후덥지근했습니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습한 대기가 오늘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짙푸른 하늘 위로 새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먹구름은 천천히 흘러가며 하늘의 표정을 계속 바꾸었습니다. 구름 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빛내림은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황금빛 다리처럼 펼쳐졌고, 자연은 한순간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신정호수를 따라 천천히 걷고 잠시 러닝도 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는 하늘이 그대로 비쳤고, 바람이 스쳐 갈 때마다 구름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연꽃잎은 여름의 생명력을 품고 있었고,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고요한 호수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순신 장군 동상이었습니다.
동상 뒤편으로 구름 사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내림은 마치 장군을 비추는 후광처럼 장엄했고, 충무공의 기개가 오늘도 아산을 지키고 있는 듯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어 온양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숲속으로 들어서자 도심의 무더위는 어느새 잊히고,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 주었습니다.
사방에서는 매미들이 여름의 교향곡을 연주했고, 등산로에서는 꿩과 청설모를 만나며 숲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온양 남산은 걷는 즐거움과 자연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숲길입니다.
신정호수 한 바퀴와 남산 숲길을 함께 걸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맑아지는 최고의 아침 코스가 완성됩니다. 오늘 자연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였습니다. 오늘도 까르페디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자연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온양남산 #신정호수 #아산여행 #여름산책 #까르페디엠
1
2 days ago
「매미가 여름을 노래하고, 계곡은 장마를 기억한다」

숲은 오늘도 말없이 계절을 가르쳤고, 나는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배웠다.

2026년 7월 22일 수요일 불암산 새벽 산행, 까르페디엠.

오늘 새벽 4시 50분.

비 예보는 있었지만 하늘은 끝내 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불암산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수만 마리 매미들의 거대한 합창이었습니다.

새들은 조용히 숲속을 오가며 작은 소리만 주고받고 있었고, 여름의 무대는 온전히 매미들의 것이었습니다.

장맛비가 남겨준 계곡물은 아직도 등산로를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고, 초록 숲은 하루가 다르게 더욱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그 땀마저도 한여름 새벽 산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안개가 모든 풍경을 감추고 있었지만, 까마귀가 고생했다 인사해 주었고 잠시 기다리자 구름이 갈라지며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기다림 끝에 만난 하늘은 언제나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반가운 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람도 풍경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습니다. 병석님(@lovely_bluesky_ )오늘 만나뵙게되어 행복했어요.멋진 영상 찍어주셔서 인트로로 사용했어요.

오늘도 현재를 온전히 즐기며 걸었습니다.

까르페디엠. 지금 흐르는 계곡물도, 지금 울리는 매미 소리도, 다시는 똑같이 만날 수 없는 오늘만의 선물입니다.

#불암산 #새벽산행 #여름숲 #계곡 #잠자리 

구름과 함께 춤추는 잠자리

오늘 정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은 잠자리들의 비행이었습니다.

안개가 천천히 능선을 스쳐 지나가고, 그 사이로 푸른 하늘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수많은 잠자리들이 구름을 배경 삼아 자유롭게 날아올랐습니다.

햇빛이 잠시 구름 사이를 비추자 투명한 네 장의 날개는 수정처럼 반짝였고, 잠자리들은 바람을 타고 앞으로 미끄러지듯 활공하다가 어느 순간 방향을 바꾸며 허공에 멈춘 듯 떠 있었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잠자리 한 마리가 구름 사이를 가르며 높이 치솟았고, 서로 교차하며 원을 그리는 모습은 마치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발레 공연 같았습니다.

흰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고, 잠자리들은 그 위를 자유롭게 수놓았습니다.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잠자리들은 단순히 곤충이 아니라, 한여름 하늘에 생명을 그려 넣는 작은 예술가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불암산 정상은 구름이 캔버스가 되고, 잠자리는 붓이 되어 여름 하늘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구름 위를 수놓은 잠자리의 비행

오늘 불암산 정상에는 유난히 잠자리가 많았습니다. 안개와 구름이 능선을 감싸고, 습도가 높은 한여름의 공기 속에서 잠자리들은 마치 하늘의 주인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여름에 산 정상에서 잠자리가 많이 보이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잠자리는 바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곤충입니다. 정상과 능선은 평지보다 공기의 흐름이 좋아 긴 시간 적은 에너지로 활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구름이 드나들고 약한 기류가 형성되는 날에는 상승기류와 바람을 타며 매우 효율적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장마 뒤에는 날파리와 모기 같은 작은 곤충이 크게 늘어납니다. 잠자리는 뛰어난 포식자로, 비행 중에도 작은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정상 부근까지 올라온 작은 곤충들을 따라 잠자리도 함께 모여드는 것입니다.

셋째, 체온 조절과 활동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잠자리는 체온이 충분히 올라야 활발하게 날 수 있습니다. 흐린 날에도 정상은 탁 트인 공간이라 빛을 잘 받고 공기 순환이 좋아 활동하기에 적합합니다. 장마철 이후 높은 습도 역시 탈수를 줄여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세상은 온통 안개와 구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르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름 한쪽이 아주 천천히 갈라지더니, 그 틈 사이로 옅은 푸른빛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마치 하늘이 스스로 커튼을 걷어 올리는 듯했습니다.

그 움직임은 너무도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워 마치 하늘 전체가 천천히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Carpe Diem
0
3 days ago
구름은 오늘, 불암산 정상에서 태어나고 산을 넘어 하늘로 여행을 떠났다.
”비는 산을 적셨지만, 구름은 하늘을 살아 움직였고, 나는 평생 잊지 못할 자연의 영화를 만났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불암산 새벽 산행 까르페디엠

새벽 4시 30분.

장맛비가 쏟아져 한동안 출발을 기다렸다.

비가 잠시 멈춘 오전 5시 50분 라이딩을 시작했고, 불암산 입구에 도착하자 다시 굵은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비는 산행 중반부터 멈췄지만 습도는 최고였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비를 맞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매미들은 장맛비에도 힘차게 울었고,

비가 잠시 멈춘 숲에서는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도 다시 들려왔다.

깔딱고개에는 평소 없던 계곡물이 흐르고,

능선에서는 강한 바람이 안개를 밀어내며 온몸의 열기를 단숨에 식혀 주었다.

그리고 정상.

내 인생 최고의 구름 쇼가 시작되었다.

구름은 정상 아래에서 계속 태어나 능선을 넘고,

사라졌다가 다시 태어나기를 끝없이 반복했다.

북한산과 별내는 시야가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했고,

석장봉은 구름으로 가득 채워졌다.

오늘 내가 본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하늘이었다.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영화.

오늘도 이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안전한 라이딩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이어가려 한다.

#불암산 #새벽산행 #장마 #구름쇼 #까르페디엠

Carpe Diem
0
4 days ago
안개가 세상을 지운 밤, 나는 한 걸음씩 영신바위를 올랐다.

”장맛비가 남긴 물길과 안개,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매미의 합창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던 밤.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자연은 가장 깊은 위로를 건네주었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목동천 우중 라이딩 & 불암산 영신바위 야간 산행 까르페디엠

오후에는 우산을 쓰고 목동천을 따라 라이딩을 했습니다.

비에 젖은 도시는 조용했고, 계곡은 폭포처럼 힘차게 흘렀습니다.

저녁 식사 후 오랜만에 불암산 자락길을 걸으며 숲이 주는 편안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려 크록스를 신고 영신바위를 올랐습니다.

영신바위에는 빗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더욱 신중하게 내디뎠습니다.

기온은 낮았지만 습도는 거의 100%에 가까워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산속에서는 매미들이 여전히 힘차게 울고 있었고, 그 사이로 풀벌레 소리가 더해지며 계절이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안개가 영신바위를 완전히 감싸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밤 8시 30분이 지나자 불암산은 완전한 암흑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젖은 등산로, 짙은 안개, 어둠.

가장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끝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오늘도 비 오는 여름밤을 건강하게 걸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근력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안전은 가장 멋진 산행의 완성입니다.

#불암산 #영신바위 #야간산행 #우중라이딩 #까르페디엠
0
4 days ago
구름이 태어나 산을 넘는 순간을 만나다

불암산 정상에서 관찰한 지형성 구름(Orographic Cloud) 현상

불암산 정상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구름이었다. 처음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잠시 머물며 자세히 관찰해 보니 단순한 안개가 아니었다. 정상 아래 사면에서 새로운 구름이 계속 만들어져 능선을 따라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다.

구름은 마치 땅속에서 솟아오르듯 정상석 아래에서 피어올라 능선을 타고 흘러왔다. 그리고 정상을 넘어 석장봉 방향으로 이동한 뒤 서서히 옅어지거나 사라졌다. 하지만 그 장면은 끝이 아니었다. 잠시 후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구름이 생성되었고, 다시 정상을 넘어가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구름은 한 번 지나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성과 이동, 소멸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마치 거대한 공장이 쉬지 않고 구름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자연은 같은 장면을 계속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석장봉 방향은 구름이 계속 모여 뿌옇게 뒤덮여 있었던 반면, 북한산과 별내 방향은 시야가 갑자기 열렸다가 다시 구름이 밀려와 가려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몇 초 전까지 선명하게 보이던 풍경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맑게 드러나는 변화는 매우 역동적이었다.

능선에서는 강한 바람이 일정하게 불었다. 바람이 강해질 때마다 안개처럼 보이던 구름이 빠르게 밀려나 시야가 넓어졌고, 바람이 약해지는 순간에는 다시 새로운 구름이 정상을 향해 올라왔다. 구름과 바람이 서로 호흡을 맞추며 움직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형성 구름(Orographic Cloud)**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장마철의 습한 공기가 불암산 사면을 따라 상승하면서 차가워지고, 이슬점에 도달한 수증기가 응결해 새로운 구름을 만든다. 생성된 구름은 능선을 넘어 이동하다가 따뜻한 공기를 만나 일부는 다시 증발하고, 그 사이 아래에서는 또 새로운 구름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상에서는 구름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오늘 불암산 정상에서 관찰한 구름은 단순히 하늘에 떠 있는 풍경이 아니었다. 구름이 태어나고, 산을 넘고,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는 전 과정을 눈앞에서 연속적으로 지켜볼 수 있었던 살아 있는 자연의 실험실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에도 자연은 수없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고, 그 변화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최고의 구름 쇼였다.

#불암산 #새벽산행 #장마 #구름쇼 #까르페디엠 

오늘 불암산에서 관찰한 현상을 정리하면

오늘 관찰한 현상은 다음 요소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장마철의 매우 높은 습도
산을 타고 상승하는 공기
단열 냉각
이슬점 도달
수증기 응결
지형성 구름 형성
능선을 넘으며 구름의 생성과 소멸 반복
강한 능선 바람에 의한 안개의 이동

이 모든 조건이 동시에 갖춰져야 나타나는 장관입니다.

이런 장면은 장마철처럼 습도가 매우 높고, 산을 넘는 바람이 지속되는 날에 특히 잘 나타나며, 짧은 시간 안에 구름이 만들어지고 흩어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에서 "구름이 살아 움직이는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3
4 days ago
비를 맞으며 달리고, 땀을 흘리며 올랐다

”몸은 하루 종일 비와 땀에 젖었지만, 마음은 자연이 건네준 평온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오늘도 첫걸음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우중 산행 및 라이딩 & 불암산 영신바위 일몰 산행 까르페디엠

오늘 하루는 비와 함께 시작해 노을을 바라보며 마무리했습니다.

새벽에는 빗속에서 불암산 우중 산행을 했고, 이어 당현천·중랑천·묵동천을 따라 폭우 속 라이딩을 달렸습니다. 옷도 신발도 모두 젖었지만,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는 빗물은 오히려 상쾌한 에너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잠시 멈춘 사이 다시 묵동천을 달렸고, 하루의 마지막은 불암산 영신바위 일몰 산행이었습니다.

출발할 때는 솔직히 몸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오전 산행과 라이딩으로 피로가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은 언제나 같은 답을 들려줍니다.

첫걸음만 내디디면 나머지는 산이 도와준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오를수록 몸은 가벼워졌고, 땀은 쉼 없이 흘렀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은 더욱 시원해졌습니다.

비로 젖은 바위와 등산로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그 신중한 걸음마저 오늘 산행의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영신바위 정상에 올라 하루를 돌아보니 피곤함보다 성취감이 훨씬 컸습니다.

오늘도 자연은 노력한 만큼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비를 맞은 하루였지만, 제 마음에는 맑은 하늘이 떠 있었습니다.

#불암산 #영신바위 #우중산행 #우중라이딩 #까르페디엠

Carpe Diem , 월드컵 결승전을 뒤로하고 불암산으로

새벽은 축구의 열기로 시작되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연장전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경기를 지켜본 뒤 아쉬움을 안고 집을 나섰다.

아르헨티나가 퇴장을 당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산행 시간이 더 중요했다. 결국 산행 중 결과를 확인하니 스페인이 1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타임에 펼쳐진 BTS의 'Dynamite' 공연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모습은 새벽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0
5 days ago
비가 지나간 숲은 다시 노래하고, 사람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구름에 가려 끝내 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숲은 매미의 합창으로 여름을 노래했고, 계곡처럼 흐르는 바위와 하천은 자연이 다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불암산 일몰 산행 & 당현천·중랑천 라이딩 까르페디엠

오늘은 하루를 충분히 쉰 뒤 오후 늦게 불암산으로 향했습니다.

햇빛은 구름 뒤에 숨었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 한여름 산행이었습니다.

폭우의 흔적은 아직 남아 있어 산책로와 영신바위에는 맑은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고, 물길을 피해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오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숲속에서 만난 매의 활강 비행이었습니다.

커다란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반복하는 비행은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고, 한참 동안 발걸음을 멈춘 채 바라보았습니다.

붉은 버섯과 전망대 주변을 가득 메운 잠자리 무리, 천둥처럼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는 여름 숲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당현천과 중랑천을 따라 라이딩을 이어갔습니다.

폭우로 넘쳤던 하천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천변에는 걷기와 러닝,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경춘철교 분수쇼의 시작도 감상하고, 경춘마루에서 여름밤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깊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불암산 #영신바위 #중랑천 #당현천 #까르페디엠

잠자리가 한여름에 많이 보이는 이유

잠자리는 기온이 높고 먹이가 풍부한 한여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장마 뒤에는 웅덩이와 계곡, 습지가 풍부해져 유충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성충도 먹이인 모기·날파리 같은 작은 곤충이 많아져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한 따뜻한 햇볕과 적당한 바람은 비행에 유리해 산 정상이나 능선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그래서 7월 말부터 8월은 우리나라에서 잠자리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시기다.

잠자리의 1년 생활사

① 알

암컷은 연못, 논, 계곡 가장자리 등 물가에 알을 낳는다.

② 유충(약충)

부화한 유충은 물속에서 생활한다.

작은 수서곤충이나 올챙이 등을 잡아먹으며 성장한다.

종에 따라 약 1년, 길게는 2~5년까지도 물속에서 지내는 경우가 있다.

③ 우화

성장한 유충은 물 밖으로 나와 풀이나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허물을 벗으며 날개를 펼치고 성충이 된다.

이 과정을 우화라고 한다.

④ 성충

성충이 된 잠자리는 먹이를 잡고 짝을 찾으며 활동한다.

모기, 날파리 등을 많이 잡아먹는 뛰어난 포식자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⑤ 산란

가을까지 번식을 마친 뒤 암컷은 다시 물가에 알을 낳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된다.

잠자리의 놀라운 능력

네 개의 날개를 각각 움직여 공중에서 제자리비행을 할 수 있다.
앞뒤, 좌우는 물론 뒤로도 날 수 있는 뛰어난 비행 능력을 지녔다.
큰 겹눈은 거의 360도에 가까운 시야를 제공해 먹이와 천적을 빠르게 발견한다.
모기와 작은 날벌레를 많이 잡아먹어 여름철 자연의 중요한 포식자 역할을 한다. Carpe Diem
0
5 days ago
여름밤, 사람들이 모이는 또 하나의 플랫폼

기차는 멈췄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은 이어졌고, 여름밤의 경춘마루는 웃음과 이야기, 그리고 휴식으로 가득한 또 하나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경춘마루 야경 까르페디엠

오늘 밤 경춘마루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 찾아온 여름 저녁,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 속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기차 모형을 활용한 공간과 카페에는 사람들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손에 든 채 중랑천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경춘철교 분수쇼를 감상한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경춘마루로 발걸음을 옮겨 여름밤의 낭만을 이어갔습니다.

도시의 밤은 단순히 불빛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함께 채우는 사람들로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오늘의 경춘마루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도심 속 문화와 휴식의 플랫폼이었습니다.

#경춘마루 #중랑천 #여름밤 #서울야경 #까르페디엠
0
5 days ago
단 2분, 구름은 세상을 열고 다시 지웠다

"자연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보여주지 않았다. 단 2분, 그 짧은 시간에 한 편의 영화를 펼쳐 보였고, 나는 그 기적 같은 순간을 온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불암산 정상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은 마치 오래 준비해 온 무대의 막을 천천히 올리듯 눈앞에 경이로운 풍경을 펼쳐 보였습니다.

굵은 빗줄기는 쉼 없이 산을 적시고 있었지만, 하늘의 구름은 살아 있는 거대한 생명체처럼 능선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갔습니다. 바람을 타고 밀려가는 구름은 한순간도 같은 모습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 사이로 발아래에는 하얀 운해가 조용히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구름이 살짝 갈라지는 틈 사이로 서울 시내와 멀리 이어지는 산 능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신비롭고 웅장한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자연이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고 조용히 속삭여 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감동은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새로운 구름이 거대한 파도처럼 산을 향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운해는 점점 더 짙어졌고, 안개는 폭포수처럼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며 순식간에 산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몇 초 전까지 선명하게 보이던 서울의 풍경은 하나둘 구름 속으로 스며들었고, 바위도, 능선도, 숲도 차례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은 온통 새하얀 안개 속으로 잠겼습니다.

마치 하늘이 거대한 붓으로 세상을 흰빛으로 덧칠하듯, 눈앞의 모든 풍경이 조용히 사라져 갔습니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 어려운 변화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장면이 단 2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연속해서 펼쳐졌다는 사실입니다.

구름이 흘러가고, 운해가 피어오르고, 시야가 열리며 세상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짙은 안개가 몰려와 모든 것을 품어 버리는 자연의 거대한 공연.

조금만 늦게 정상에 올랐다면, 단 몇 분만 늦었더라면 저는 이 기적 같은 풍경을 영원히 놓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풍경은 더욱 소중했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래 붙잡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은 오래 지속되는 어떤 풍경보다 더 깊은 감동으로 마음속에 남습니다.

오늘 불암산 정상에서 제게 허락된 단 2분은 단순한 절경이 아니라, 자연이 제게 건네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습니다.

그 선물에 감사하며, 그 감동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천천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불암산 #운해 #구름의기적 #장마풍경 #까르페디엠
Carpe Diem
4
6 days ago
숲을 가르는 날개의 선율

구름은 하늘을 가렸지만, 숲은 한 마리 매가 아니라 한 가족의 비행으로 하늘을 열어 보였고, 바람을 품은 날개는 여름 숲을 가장 아름다운 무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불암산 영신바위 산행 까르페디엠

오늘 영신바위는 폭우가 남긴 맑은 물줄기가 바위 위를 타고 흘러 작은 계곡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물길을 피해 조심스럽게 산행을 이어가던 순간, 숲 위로 매 가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마리가 먼저 날아오르면 다른 매들이 뒤를 따르며, 숲의 수관(나무의 윗부분) 사이를 자유롭게 활강했습니다. 바람을 거의 퍼덕이지 않고 기류를 이용해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비행 예술이었습니다.

매는 상승기류와 숲에서 만들어지는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를 아끼며 비행하는 뛰어난 사냥꾼입니다. 오늘 만난 매 가족의 호흡 맞춘 활강은 야생의 생명력과 자유를 그대로 보여 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매미들의 힘찬 합창이 숲을 가득 채우고, 물 흐르는 영신바위와 하늘을 가르는 매 가족의 비행이 어우러진 오늘의 불암산.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을 여름 숲의 한 장면을 만났습니다.

#불암산 #영신바위 #매 #활강비행 #까르페디엠
Carpe Diem
0
6 days ago
back to up